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나랏돈쏟아부어 2.0%성장턱걸이 작년경제성장률10년만에최저수준 ‘우한폐렴’ 베이징병원북새통 “불안하죠.하지만별일있겠어요.” 22일 낮 중국 베이징(北京) 북부 디탄 (地壇)병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에서발병한신종코로나바이러스환자 가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곳이다. 본관 접수창구 앞에서 만난 50대 여성에게 ‘왜마스크를착용하지않았느냐’고묻 자 심드렁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를 포 함해본관1층곳곳에듬성듬성앉아있 는40여명중10여명은보건당국의당부 가무색하게마스크를쓰지않은상태였 다. 맨얼굴로오토바이헬멧을쓴채음 식을 배달하던 한 남성은“여기가 전염 병 치료한다는그병원이냐”고되묻기도 했다. ★관련기사4면 본관입구고객센터가시끄러웠다. 40 대남성이“비용계산이잘못됐다”며고 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흥분한 그가 침을 튀기며 30여분간 소란을 피 웠지만그를제지하는이는아무도없었 다. 이남성이‘우한폐렴’감염자이거나 자신도모르게잠시라도확진자와밀접 하게접촉했더라면위험천만할수도있 는상황이었다. 공안이 3명이나출동했 지만이들역시물끄러미지켜볼뿐끼어 들지않았다. 건물정면유리창에는‘체 온이 37.5도가 넘으면 감염병 응급실 로가서진료를받으라’고적혀있었다. 100m가량떨어진곳이었다. 응급실안 이 붐비는 통에 밖에서도 10여명의 환 자가족들이서성대고있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4면에계속 2020년 1월 23일(목) D 환자격리치료병원ㆍ도심에가보니 마스크착용않고“별일있겠냐”반응도 中당국“13개省서443명확진판정” 美서도우한여행뒤감염환자발생 지난해우리나라경제성장률이2.0% 에 그치며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 어졌다. 정부가일년내재정을쏟아부어 ‘1%대성장’이란최악의결과는면했지 만, 민간의 투자와 소비는 역대급 부진 을면치못했다. 이렇다 할 경제위기 없이도 저조한 성 적표를받아든한국경제가이제는장기 침체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있다. 22일한국은행이발표한실질국내총 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 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1.2% 를, 연간성장률은 전년대비2.0%를기 록했다. 앞서 분기 성장률이 작년 1분 기-0.4%에이어3분기(0.4%)까지계속 1.0%를밑돌면서지난해하반기까지연 간2%성장은물건너갔다는관측이지 배적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4분기 재정 집행에총력전을벌이면서성장률을극 적으로끌어올렸고심리적마지노선으 로여겨진2.0%를간신히맞춘셈이다. 이는글로벌금융위기국면인 2009년 (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 률이다.특히얼어붙은민간투자와소비 부진이성장의발목을잡았다. 한국경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 는 수출도 지난해 1.5% 성장에그쳤다. 4분기엔그마저도감소세(-0.1%)였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모두악화됐던게수출부진의주요인”이 라고설명했다. 조아름기자·세종=민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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