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5일 (월요일) A6 종교 ■ 올 들어 확 바뀐 설교주제 지난달31일오전서울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교인들이예배를드리고있다. <연합> 코로나19 및흑인조지플로이드 사망과관련,‘불평등’,‘고난’등 을주제로한설교가최근많이다 뤄지고 있다. 온라인 성경 공부 업 체‘페이스 라이프 닷컴’(Faith- Life.com)은 불평등, 고난 외에도 종말 신학, 질병 등의 주제가 올해 설교에서유난히자주인용되고있 다고 자체 웹사이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페이스 라이프 닷컴에는 매주 약 1,000 ~1,500건의설교말씀이작 성 목사에 의해 올라오는데 이중 약 75%는 설교 주제와 관련된 연 결 검색어와 함께 등록된다. 페이 스라이프닷컴은올해3월15일과 5월 31일 사이 올라온 설교 말씀 검색어와지난해같은기간설교와 비교했다. 페이스 라이프 닷컴에 따르면 올 해 교회, 질병, 두려움, 소망, 기도, 권력, 정부, 종말 신학 등 약 30여 개에달하는설교주제가지난해보 다자주등장했다고밝혔다. 마셜브라운페이스라이프데이 터 분석 책임자는“대부분의 설교 주제가코로나19발발로대면예배 와부활절예배가중단된4월12일 이후, 그리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으로촉발된전국적시위와성령강 림주일인 5월 31일사이에등장하 기시작했다”라고설명했다. 페이스 라이프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망자가 10만 명이 넘어서면 서 지난 3월 이후 고난을 주제로 한설교는지난해약 8%에서올해 약 16%로 두 배나 증가했다. 팬데 믹기간동안소망을주제로한설 교는 지난해 약 13%에서 올해 약 23%로, 질병에 관한 설교는 지난 해거의없었다가올해약4%로늘 었다. 설교단골주제인영생을다룬설 교도 지난해 약 15%에서 올해 약 21%로 많아졌고 두려움 극복에 관한 설교 역시 약 12%에서 올해 22%로두배나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건을 예언서 에 나오는 종말로 보는 것에 대한 목사들 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작년약 1%에불과했던종말신학 을주제로한설교가올해약6%로 급증했다. 현장예배가두달간중단되는전 례 없는 기간을 거치며 교회와 정 부를 내용으로 한 설교는 각각 약 12%와약4%에서올해약26%와 약11%로늘었다. 브라운책임자는“사회적거리두 기가 시행되는 동안 교회와 성도 간교제, 성찬식, 기도의의미에대 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라고 설명했다. 기도를 주제로 한 설교는 지난해 약 10%에서 올해 약19%로거의2배늘었다. 페이스 라이프 측은“코로나19 초기 두려움, 질병, 기도, 교회, 위 안을 주제로 한 설교 말씀이 크게 늘었지만 이후 4월과 5월까지 기 도가이어지면서이들주제는감소 하고대신소망, 예배, 가정과관련 된설교가늘었다”라고설명했다. 또“조지 플로이드 사망 직후 성 령강림주일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성령, 불평등, 권위, 정부가설교말 씀에 자주 등장했다”라고 페이스 라이프 측이 밝혔다. 불평등을 주 제로한설교는지난해약 2%에서 올해 4%로늘었고사랑을주제로 한 설교는 같은 기간 약 28%에서 37%로증가했다. 준최객원기자 코로나 이후 ‘종말·소망’ 설교 늘었다 초기 ‘두려움과 질병’ 많아 플로이드 사망 이후로는 ‘불평등과 권위’ 말씀 늘어 “흑인커뮤니티에진죄회개…용서구합니다” 백인기독교인무릎꿇기운동 ‘프레이테스트’ 전국에확산 백인중심의한기독교그룹이인 종 차별을 회개하자는 의미로 펼 치고 있는 무릎꿇기 운동이 전국 기독교계에확산되고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프 레이테스트’(PrayTest)로 불리 는무릎꿇기운동은백인기독교 인래퍼바비‘트레9’헤링이흑인 조지플로이드사망수일뒤플로 이드가 자란 휴스턴 흑인 기독교 커뮤니티를 찾아 무릎을 꿇고 용 서를 구한 영상이 소개되면서 시 작됐다. 영상은 플로이드가 어린 시절 자란것으로알려진주택에서촬 영됐으며 헤링이 백인 중심의 기 독교 그룹을 이끌고 휴스턴 지역 프리 인디드 처치 조니 D. 젠트 리창립목사팀을만나는모습이 다. 영상에서 백인 기독교인들은 흑 인교회관계자들앞에서모두무 릎을꿇고고개를숙이며회개기 도를하는장면이나온다. 맞은편 흑인 교회 관계자 중 일 부는 백인 기독교인들의 회개 기 도에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도 볼 수있다. 헤링은 역대하 7장 14절을 인용 하며“기독교인들은 흑인을 향한 미국의죄를대신지고있다”라며 “교회가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고 흑인을 억눌렀던 체계적인 문제들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강조했다. 그는 또“하나님께서 조지 플로 이드 사건을 통해서 우리를 치유 하실것”이라며“흑인, 백인, 아시 아인모두교회로하나될때치유 될 것”이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 인터뷰에서말했다. 백인기독교그룹이조지플로이드사망사건과관련, 흑인교회관계자들앞에서회개 기도를드리고있다. <페이스북/NatalieHee6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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