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7일 (화요일) A6 이민 트럼프 행정부 이민당국이 이민 자 불법고용 단속을 위해 불법체 류이민자들을비밀정보원으로활 용해왔던것으로드러나이민자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민단속방식에대한비난이일고 있다. 조지아지역매체‘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 지난 3일 온라 인연방 이민당국과 국세청(IRS)이 지난 달 12일 애틀란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전개된히스패닉 수퍼마켓 체인‘수퍼 메르카도 할 리스코’에 대한 직장급습 작전에 불법체류신분비밀정보원들이활 용됐다고폭로했다. AJC가 이날 공개한 법원 기록 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은지난달12일이수퍼마켓 체인 6개 지점에 대한 동시다발적 인 급습작전에 앞서 사전에 이 수 퍼마켓에 매니저급 직원 1명과 점 원 2명으로잠입시켜이수퍼마켓 체인에근무하고있던불법체류신 분 노동자들의 신원 정보를 파악 한것으로드러났다. AJC에 따르면, ICE에 이 수퍼마 켓의 불법고용 정보를 보고하며 사실상 ICE의 비밀정보원 역할을 해온매니저 1명과직원 2명은모 두불법체류이민자들이며이전에 추방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 혀졌다.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불법취업 단속을위해 ICE가불법체류이민 자들을정보원으로활용하고있다 는의혹이이번‘수퍼메르카도할 리스코’직장급습을통해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AJC는 법원 기록 을인용해, ICE의비밀정보원역할 을한익명의매니저와직원등3명 은ICE의급습작전이전개되기수 개월이전부터이수퍼마켓체인에 취업해 ICE에이수퍼마켓체인의 불법고용및탈세와관련된정보를 보고해왔던것으로나타났다. 앞서지난 12월 12일 ICE와 IRS 는애틀란타지역의대표적인히스 패닉식품체인‘수퍼메르카도할 리스코’의 둘루스와 노크로스 등 6개지점을동시에급습해, 불법체 류신분직원 46명을적발하고, 이 들중 3명을현장에서체포했으며, 나머지 43명에게는 법원 출두를 명령했다. 당시체포된이민자 3명 중 2명은 과테말라 출신이었으며 1명은멕시코국적자로알려졌다. 이에대해이슈퍼마켓체인업주 호세 루이스 코바루비아스는“연 방 정부의 이같은 단속수법에 실 망감을 느낀다”며 전 직원과 불체 자를 잠입시킨 이민당국의 수사 방식을비난했다. 한편, ICE측은이번단속작전을 주도한것은 IRS이며, ICE는보조 역할을 맡았을 뿐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3일AJC에따르면,‘수퍼메르카 도할리스코’는 2016년부터 2018 년까지 3년간 직원들에게 지급한 임금 650만 달러를 IRS에 보고하 지 않았으며, 업주 세바스찬 코바 루비아스와그의가족들이약690 만달러에달하는세금을탈루했다 는혐의를받고있다. 김상목기자 트럼프 행정부, 불체자 앞세워 불법고용 단속 ICE, 불체자 잠입시켜 불법고용 수사 직장급습작전 앞서 불체자 정보원 활용 ‘수퍼 메르카도 할리스코’ 이민단속서 매니저와 직원 등 불체자 3명 사전잠입 지난달 12일‘수퍼메르카도할리스코’를급습한 ICE와 IRS 수사요원들이관련서류 를압수하고있다. <FOX5캡처> 망명신청중남미이민자들에대한트럼프행정부의‘멕시코대기정책’이본 격실시되고있는가운데지난 2일미국경에서망명신청접수를마친중남미 이민자들이멕시코로다시돌아와멕시코연방경찰의차량에실려노갈레스지역으로이동하고있다.망명신청자대기소는당초국경에 인접한시우다드후아레즈에서설치됐으나최근대기소는국경에서100마일이상떨어진노갈레스지역으로옮겨졌다. <AP> 망명신청후이송되는중남인들 강력한 불체자 고용단속을 지속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이소유한와이너리에수십명 의 불체자들을 고용해왔다는 주 장이제기됐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 르면, 버지니아주소재‘트럼프와 이너리’해고 노동자들을 대리하 고 있는 아니발 로메로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와 이너리가불법체류신분을알고서 도수십명의불체자들을고용해왔 다”고주장했다. 이어로메로변호사는“와이너리 측은최근와인용포도수확이끝나 자불체신분노동자수십명을해고 했다”며“불체자고용을통해이득 을취하고있는와이너리측이수확 시기가끝나자마자이들을해고시 킨것”이라고목소리를높였다.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강력 한불법고용단속정책을펼치고있 는트럼프대통령이자신의정책과 는정반대의위선적인처사를해왔 다는점을지적한것이다. 앞서지난 12월 31일정치전문매 체‘더 힐’은 워싱턴포스트 보도 를인용해‘트럼프와이너리’가합 법체류신분입증을못한직원들을 최소7명해고했다고전한바있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지역의 제 퍼슨스 몬티첼로에 위치한 1,300 에이커 규모의‘트럼프 와이너리’ 는트럼프대통령의아들에릭트럼 프가운영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 다. 지난 2011년10월클루지에스 테이트 와이너리를 인수한 후‘트 럼프와이너리’로명칭을바꿨다. “‘트럼프 와이너리’, 불체자 수십명 고용” 해고 노동자 변호사 주장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