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8일 (수요일) A8 오피니언 “끊어지지않는실”이라는소설 이 있다. 끊어진 실은 별로 쓸모 가없으므로이런제목을달았으 리라. 지금은집에서옷을꿰매는 일은드물다. 의복이넘쳐나는세 상에살기에굳이옷을꿰매서입 는일이별로없기때문이다. 그러 나 예전에는 웬만한 경우에는 옷 이헤지면꿰매입었다. 무엇을꿰 맬때는반드시실을쓰게끔되어 있다. 이때가장중요한것은실이 짧게 끊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 다. 짧게조각난실들을이어서바 느질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실이 끊어져 있으면 바느질이 제 대로되지않는것이다.결국,실이 란끊어지지않아야유용하다. 보 험에서도보험가입계약이끊어져 있으면 불리하다. 자동차 보험이 나주택보험은더욱그렇다. 자동 차 보험에서 보험가입계약이 끊 어져있으면안되는이유를알아 보자. ‘한국인’씨는 한국에 약 3개 월다녀오기로했다. 자녀들은다 른곳에서살고있어혼자살고있 으므로 그가 3개월간 한국에 머 무는동안집을비우게되는것이 다. 누가말하기를, 집이란비우는 동안에 꼭 물난리가 난다고 하기 에그는바깥에있는상수도밸브 를잠그는등만반의준비를하고 갈참이다. 준비해야하는여러가 지 중에 보험이 갑자기‘한국인’ 씨의 머리에 떠올랐다. 집 보험은 집을비운동안에무슨일이생기 면 보험혜택을 받아야 하므로 그 대로유지하는것이옳은것같은 데, 자동차보험은조금얘기가다 를것같았다. 즉앞으로석달동 안 전혀 운전하지 않는데도 자동 차 보험을 유지한다면 공연히 돈 만 낭비하는 셈이라는 생각이 떠 오른것이다. 한국에나가있는동 안보험을끊어놓고갔다가돌아 와서 다시 연결하면 그만큼 보험 료를절약할수있겠다는나름대 로현명한(?) 생각을한것이다. 그 는 즉시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한 국으로 떠나는 다음 날짜로 취소 해달라고요청했다. 그후모처럼 방문한한국에서황금같은시간 을보내고돌아오니집은아무탈 이없었다. 역시떠나기전에준비 를 빈틈없이 해둔 덕이라고 생각 했다. 그런데자동차보험을다시 연결하려고 하는 중에‘한국인’ 씨는깜짝놀라고말았다. 자동차 보험이 끊어졌었기 때문에 보험 료를과거보다몇배를더내야한 다고 보험 에이전트가 말하는 것 이아닌가?도대체어떻게된일일 까? 미국에서자동차보험은생전처 음 가입하려면 보험이 계속 연결 된 경우보다 훨씬 비싼 보험료를 내야한다. 그런데자동차보험이 끊어진경우에그보험을다시연 결하려고 한다든가 다른 보험회 사에 가입하려고 하면 생전 처음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와 마찬가 지로취급된다. 즉자동차보험이 끊어진 이후에 다시 가입하는 경 우에는 끊어지기 이전의 보험료 보다훨씬많은보험료를내야한 다. 거의 모든 보험회사가 자동차 보험이 지속해서 이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보험료를 책정해 준다. 대개 과거 6개월 동 안에 하루라도 보험이 끊어진 기 록이 있으면 보험이 없었던 것으 로간주하는수가많다. 보험이끊 어지면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이외에또다른문제가발생한 다. 대개자동차보험이취소되면 보험회사는 취소 사실을 차량등 록국(Tag Office)에 통보해 준다. 차량등록국은 취소 통보를 받은 다음 다른 보험회사로 옮긴 사실 이확인되지않으면즉시벌금고 지서를 차량 소유주에게 발부한 다. 이벌금을제때에내지못하면 차량등록이취소되기도한다. ‘한국인’씨처럼한국을몇달간 다녀오겠다며 보험을 취소해 달 라는분들이왕왕있다.이렇게보 험을끊으면문제가생길수있으 므로한국에있는동안의자동차 보험료를아끼려면보험커버리지 를줄여놓고갔다오는것이좋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해외에 출 타하여 보험을 취소하고 갔다 오 는것이유리하다면, 그냥출타할 것이 아니라 차량등록국에 차량 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나서보험을취소하는것이좋다. 그냥 취소하면 엄청난 후유증을 경험하게된다. (보험전문인최선호 770-234- 4800) “당신의 소셜연금은…” 미국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금 년 1월로 지급 80주년을 맞았다. 1935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 령의서명으로입법화된후실제로 급여에서1%의사회보장세가공제 되기 시작한지 3년만인 1940년 1 월에 첫 소셜시큐리 티 체크가 버몬트 주 의 한 은퇴자에게 전 달되었다. 그후 80년, 소셜시 큐리티는현재 6,400 만명이 혜택 받고 있 는 미국의 가장 중요 한 사회안전망의 하 나로 정착했다. 재정 전문사이트 모틀리 풀에 의하면 소셜시 큐리티에는 장애자 연금도 있지만 베니핏의 90%가은퇴연금이다. 수 혜자중기혼부부의21%와독신자 의 40%는 수입의 90% 이상을 소 셜시큐리티에 의존한다. 소셜연금 이없었다면노인층의빈곤율은아 마도‘지붕뚫고’치솟았을것이다. 1940년첫지급액22달러54센트 로출발했던소셜연금의금년월평 균수령액은 1,503달러, 사상처음 으로 1,500달러를 넘어섰다. 최고 수령액도66세만기연령신청의경 우 3,011달러, 62세에조기신청했 다면2,265달러, 70세가넘어신청 했다면3,790달러로올랐다. 1.6%의 소폭이지만 어쨌든‘인 상’인 희소식의 이면엔, 그러나 어 두운그림자가어른대고있다.수천 만명의‘생명선’인 소셜연금의 삭 감‘디데이’가매년더가까워지고 있어서다. 2019년 소셜시큐리티 신탁이사 회보고서가다시한번임박한적자 사태를경고하고있다. 내년부터는 은퇴자 소셜연금 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넘어서고, 2035년엔약 3조 달러의 신탁기금이 고갈되며, 2035년~2093년 엔 13조9,000억 달러의기금부족이발생, 지불능력 유지를 위해선 은퇴연금의 23%까 지를삭감해야할것이라는예상이 다. 그게 불과 15년 후다. 설마, 하는 방심보다는최소한배경정도는파 악해두어야 정치권 대책에 의견을 표명할수있다. 원인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인구학적변화가지적된 다. 늘어난 수명(소셜시 큐리티 신설 당시 예상 했던 평균 수혜기간은 몇 년이었지 몇 십년이 아니었다), 베이비부머 의 은퇴 봇물과 이후 세 대의 출산율 하락, 이민 자 감소로 젊은 노동시 장 축소, 그리고 소득불 평등의심화다. 2020년의 소셜시큐리 티 과세대상 소득 상한액은 연 13 만7,700달러다. 매년 수천만 달러 를 벌어도 12.4%의 사회보장세는 13만7,700달러에대해서만내면된 다. 연소득이 그보다 적은 95%의 근로자들은 1년내내세금을낸다. 그러나2019년최고소득자인오라 클의CEO는‘숫자로만보면’새해 첫근무일반나절의소득에대해서 만내면된다. 이렇게연1.2조달러 의소득이소셜시큐리티택스를피 해가고있다. 원인을 아니까 해결은 가능하다. 문제는정치적타협이다. 민주당은 과세대상 상한액을 높이거나 아예 없애세수를늘리자고한다.고소득 자에대한증세다.공화당은수혜연 령을높이는등장기적대책을원한 다. 공화당 대책은 효과를 보기까 지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러나 즉각 대처가가능한민주당제안은명백 한인구변화의장기적문제들을도 외시하고있다. 결국양당의대책을 상호보완하는초당적합의만이소 셜연금 삭감을 막을 수 있다는 뜻 이다. 그때까진 삭감 위험에서 자유롭 지못할은퇴자들은평균수명이계 속길어지는앞날을불안하게바라 보며묻게될것이다-당신의소셜 연금은안녕하십니까. 뉴스칼럼 자동차 보험이 끊어지면 안 되는 이유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시사만평 솔레이마니 제거, 그 후… 스테판퍼레이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전쟁 기억의 샤머니즘 (X-Ray) (해외풀꽃시인상 당선작품) 내마음의시 연선 강화식 (애틀랜타문학회회원) 빛을쏘고있다. 구석구석깊은거리를몇초안에 보인다 이물질이어깨에심어져있다 기형적으로 애처로움을스스로만든장애자 실수의몫을따질수도헤아릴수도없는 이방인 땅속기름을퍼올리는메뚜기형상으로 통증이무겁다 그만큼의무게로 역할만큼의높낮이가정해진다 방아개비두다리를잡고흔들면 뛰어오르지못하고방아만찧는 뼈의퇴행만큼기억의상실도있으면좋으련만 상처가낡을수록더또렷하다 행여뼛속까지스며들었을까봐피부에닿은달빛을지워 최면을걸고어깨를열어에너지를쏟는다 샤먼적관습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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