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9일 (목요일) A10 특집 미 상담약사 협회에 의하면 미국 의65~69세노인은연평균15개의 처방약전을, 80~84세노인은연18 개의처방약전을받고있다. 여기에 다다른약과함께복용할경우낫기 보다오히려문제를일으킬수도있 는비처방전약과허브치료제,비타 민제,미네랄등이더해진다. 65세 이상 연장자의 경우 남자의 44%, 여자의 57%는 일주에 다섯 종류 이상의 비처방전 약을, 어떤 경우는처방전약과함께상복하고 있으며 12%는 10종 이상을 복용 하고있다. 하지만 많은 치료약은 실상 불필 요하거나부정확하게사용되고있 고, 심지어 위험한 부작용을 가져 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쿠오마딘 같은 혈액응고 방지제를 처방받은 환자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비스테로이드계통의소염제 (NSAID)를복용하게되면출혈위 험이높아질수있다. 한가지증상에여러약을동시에 복용하거나,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은헬스케어시스템이통합 되어있지않고나뉘어져있는것이 주요원인이다. 게다가의사오피스 도준비없이급히방문하게되는가 하면, 그 약의 마케팅이 복용 여부 와복용시점에대한이성적인판단 을내릴만한지식이없는환자들을 대상으로직접이뤄지고있기때문 에이일이일어나고있다. 이 말은 처방약이나 비처방약을 복용했을 때 동반될 수 있는 최소 한의위험에대한문제는환자자신 이나돌보는사람들에게달려있게 된다는것이다. 한조사에의하면심지어노인환 자가 병원에서 양로병원으로 퇴원 할 때 평균 14가지의 처방을 받고 있는데이중3분의1은현재의컨디 션을오히려악화시킬수있는부작 용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함으로써 생기는복잡한문제는흔히환자가 의료지시를정확하게따르지못하 게하거나 추천된약을전혀복용 하지않게하는결과를가져올수도 있다. 특히노인들이한가지증상에여 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과잉 투여 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이로 인해 약과관련된부작용을치료하기위 해 또 다른 약을 처방받는 이른바 ‘처방폭포’현상이일어날수있게 된다. 예를 들면 항 정신병약에 의 해야기된증상을치료하는데파킨 슨 병 치료가 동원되는 것이다. 이 렇게되면항파킨슨약은또다른 약의처방을가져올급작스런혈압 강하나망상증상을야기하게된다. 이같은 문제를 더 부추기는 것은 의사들이환자들이어떤비처방전 약을복용하고있는지정기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고, 환자들은 의 사가 묻지 않는 한 이같은 정보를 자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는데있다. 소비자들이 건강 보조식품을 구 입할때는인터넷포스팅이나친구 들의조언에따라결정하는게 보 통이다. 그런데 가장 폭 넓게 복용 되고있는 8개건강보조제를위한 338개의 웹사이트를 검토한 결과, 사이트의 80%는 적어도 한 가지 가불법이거나검증되지않은건강 상의 효능을 널어 놓고 있있다. 특 히이사이트들의반이상은이제 품이어떤문제를치료하거나,예방 하거나,심지어치유할수있다고선 전하고있었다. 이같은제품들에대해잘아는의 사들 조차 노인 환자들에게 가장 좋고, 가장 안전한 권유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왜냐 하면 이들제품에대한대부분의연구가 마케팅승인을얻어내기위한목적 으로 진행돼 의도적으로 노인이나 만성적인건강문제를갖고있는분 야는제외시키고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처방을하는의사들도처 방된 약이 신장이나 간이 손상된 환자들에게안전한지모를수도있 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통상 보다 더낮은함량의약이요구되거나완 전히다른약을쓰야할수도있기 때문이다. 적절하게처방되지않은 좋은 약은 환자에게 안 쓰느니만 못할수있다. 의료판단은흔히안전성을더높 이도록요구받는다. 여러처방약을 한꺼번에 복용해야 하는 노인들의 약부작용을줄이기위해의사들은 처방을줄이고예방치료법보다환 자의생활질을높일수있도록심각 한질환의치료에우선을두게된다. 또한한참전에처방된약은더이상 필요하지않아안전하게끊을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의 기대 수명이 더줄게되면콜레스트롤수치를낮 추는약이나골밀도를높이는예방 의료는그만둘수있다.하지만서서 히약을줄여나가야갑작스런투약 중단때문에일어날수있는위험한 증상을피할수있게된다. 약값을감당할수있느냐도고려 해야한다.보험이처방약을커버한 다고해도많은신약과자기부담액 은내야하는치료법은노인들의빠 듯한예산을옥죄게된다.노인들은 약을 건너 뛰거나 약을 반으로 줄 이게결정할수있는데이렇게되면 효과가줄거나없어지게된다. 생활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데는 더효과적인방법이될수있다. 동 시에약의역작용을예방할수도있 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해 몸무 게를줄이거나소금섭취량을줄이 면 혈압을 낮추기 위해 복용하던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 마찬 가지로 지중해식 식단으로 야채가 풍부한다이어트를하면서뭄무게 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 면타입2 당뇨약은필요없게될것 이다. 약의부작용이일어나는노인환 자다섯케이스중하나로특히3가 지이상의처방약을복용하고있다 면환자들의실수때문에이같은일 이일어난다. 이런 위험을 최소화 하려면 환자 들은모든약의리스트를가지고있 어야한다. 즉그약이어디에쓰이 는 약이고, 약의 성분과 브랜드 이 름, 함량, 복용간격과방법등을정 확하게알아두어야한다.여기에다 처방전없이구입한약과정기적으 로 복용하는 건강 보조제 목록도 정리돼있어야한다.그런후검진을 위해병원에갈때는항상리스트를 가지고가의사가검토하도록해야 한다. 복용하고있는약의리스트가환 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어 려운 정도라면 이른바‘브라운 백 첵업’을하면된다. 즉약국에서받 았던 약통들을 그대로 모두 종이 봉투에넣어가는것이다. 노인환자들이약을관리할수없 는 상태라면 약국에 가서 약 분류 통을사서이통에다환자를돌보는 사람이나가족이약을먹어야하는 날과 시간에 따라 나눠 넣어 두도 룩한다. 만약약을삼키기힘들다 면크기가 더 작은 약이나 액체 약, 혹은 물에 용해되거나 음식 속에 갈아넣을수있는약을처방해주 도록의사에게부탁해야한다. 국립노화기관(The National In- stituteonAging)은어둠속에서약 을 먹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처방 된약은복용하지말며, 약을술과 함께복용하지말라고주의를당부 했다.이기관의웹사이트에들어가 면약을정확하게복용했는지파악 할수있는시트가있어활용할수 있다. <ByJaneE.Brody>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처방, 비처방 약에 건강 보조제까지 매일 한 움큼 불필요하거나 부정확한 약 복용, 부작용 일으켜 상충되는 약 먹거나 같은 효능 중복복용도 문제 65 ~69세 처방전 연평균 15개, 80 ~84세 되면 18개 노인들의 약 과다 복용, 유행병처럼 확산 뉴스보도가젊은층사이에유행병처럼번져나가는마약성진통제인 오피오이드남용에초점이맞춰져있을때, 나이로보면그반대편에서는 합법적이긴하나잘알려져있지는않은노인들의약과용이유행처럼 퍼지고있다. 처방약과약국카운터에서아무나살수있는비처방약을 더해매일한움큼의약을먹는노인들이많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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