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13일 (월요일) B4 부동산 Thursday, January 9, 2020 S3 지난해 11월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 다니는 활동인‘쇼윙’이 급 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년의 경 우 추수 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 연휴 기간으로 접어드는 11월 부 터 쇼윙 숫자는 급격히 감소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매물 부족으로 인한 치열한 구입 경쟁과 낮은 이자율 등으로 인해 연휴 기간에 도 아랑곳없이 내 집 마련에 여 념이 없는 바이어들이 많음을 반 영했다. 부동산 시장 정보 업체‘쇼윙 타임’ (ShowingTime)에 따르면 지 난해 11월 쇼윙 활동은 2017년 1 월 이후 가장 많았고 11월 기준으 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 난해 11월 쇼윙 활동은 4개월 연 속 상승해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12.6%나 증가했다. 가장 많은 증 가를 보인 지역은 서부 11개 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1%나 급증 했고 남부(약 15.4%↑), 북동부(약 13%↑), 중서부(약 7.1%↑) 등 전국 모든지역에서바이어들의쇼윙활 동이늘어난것으로집계됐다. 대닐 처카스키 쇼윙타임‘최고 분석 책임자’ (CAO)는“11월 쇼윙 활동기록으로는역대최고수준으 로 여름철 성수기 못지 않을 정도 로활발했다”라며“지난해추수감 사절이 월말에 있었던 것도 11월 쇼윙 활동 증가 원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시카고 소재 쇼윙타임은 1999 년 설립된 업체로 부동산 에이전 트 간 쇼윙 일정 약속을 대행하 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95만 명에 달하는 에이전트가 서비스 를 사용하고 있으며 월 평균 약 400만 건의 쇼윙 일정이 처리된 다고한다. 시기적으로 한산해지는 연말에 도불구하고지난해 11월쇼윙활 동이 급증하자 부동산 업계는 올 해 주택 시장 열기가 이미 후끈 달아오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 위기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택 구매 계약 체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율을 기록하며 이미 연말 주택 시장 열기에 시동을 걸 기 시작했다. 주택 구매 계약 체결 건수는 주택 구입을 위해 11월 중 실제 구매 계약을 맺은 바이어 숫 자를 의미하며 주택 매매 과정이 약 1~2달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달중실제매매건수를확인 할수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코어로 직의최근발표에서도모기지연체 율은 2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이매우안정적인성장세 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전통적으로 주택 거래가 한산 해지는 겨울철에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동산중개업계도매우고무된모 습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 지난 달 주택 시장 강세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윤 이코노 미스트는“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 지 이자율, 고용 시장의 강한 회복 세, 주간 소득 증가 발표 등이 주 택 매매 활동에 긍정적인 요인으 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보고서를 통해밝혔다. <준최객원기자>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코어로직 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도시 지 역에서거래된매물중약 61%가리 스팅 가격 대비 낮은 가격에 매매됐 고 리스팅 가격과 같은 가격에 매매 된매물은약 15%에불과했다. 실제 매매 가격이 리스팅 가격을 넘지 않은 매물의 비율이 전체 거 래 매물 중 약 4분의 3을 차지하면 서 주택 거래 시 바이어가 주도권 을 조금씩 얻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리스팅 가격보다 낮게 팔린 매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마이애미 다. 지난해 하반기 마이애미에서 팔 린 매물 중 약 80%는 리스팅 가격 보다싼가격에매매된것으로조사 됐다. 시카고와 휴스턴 등의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중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매물은 약 70%나 차 지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바이어가 협상 우위를 차지하는 바이어스 마 켓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으로볼수있다. 비교적 공정한 매물 시세로 인정 되는 주택 감정 가격과 셀러가 판단 하는 매물 가치와의 차이도 거의 사 라졌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온 라인 모기지 대출 업체‘퀴큰론스’ (Quicken Loans)가 발표한‘주택 가 격 인지도 지수’ (HPPI)에 따르면 지 난해 10월주택감정가격과셀러가 인지하는 가격과의 차이는 고작 약 0.45%로 감정 가격이 조금 낮았다. 감정 가격과 셀러가 느끼는 가격 간 의 차이는 직전 3개월 연속 감소세 를나타냈다. 감정 가격과 셀러 인지 가격 간 차이가 거의 사라지면서 감정 가격 으로 인해 주택 거래가 취소되는 비 율도낮아질것으로기대된다. 일반적인 주택 거래 시 주택 감정 가격이셀러와바이어간체결된구 매 계약 가격보다 낮을 경우 모기 지 대출 기각에 따른 주택 거래 취 소 위험이 높아진다. 빌 밴필드 퀴 큰론스 수석 부대표는“주택 감정 가와 셀러가 판단하는 가격 간 차 이가 감소하면서 바이어들의 모기 지 대출 기각 가능성도 크게 낮아 졌다”라고설명했다. <준최객원기자> 지난하반기매물절반이상리스팅가격보다낮게팔려 지난해하반기부터매물가격을바라보는셀러와바이어의눈높이 가비슷해지기시작했다.셀러가집을내놓는가격인리스팅가격보 다비싸게팔리는매물은거의없었고반대로낮게팔리는매물이 전체거래매물의절반이상을차지했다. 또비교적공정한매물시 세로볼수있는주택감정가격과셀러가생각하는가치와의차이 도거의사라진것으로도조사됐다. 지난해하반기리스팅가격보다낮게팔린매물이크게늘었다. <AP> 셀러,바이어눈높이서서히비슷해져간다 지난해11월‘쇼윙’활동급증, 연말구매계약증가로이어져 추수감사절, 가족모임보다 집보러다니는기간 지난해11월집을보러다녔던바이어숫자가11월기준역대최고치를기록 했다. <AP> 감정가 vs. 셀러인지가격차이 가주주요도시 2019년 10월 2018년 10월 샌프란시스코 +0.68% +1.63% 샌호제 +0.6% +2.47% 샌디에고 -0.13% +0.91% 새크라멘토 -0.24% +0.7% L.A. -0.29% +0.45% 리버사이드 -0.39% +0.57% <자료:퀴큰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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