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오피니언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이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 다. 새로운 100년을 맞은 한국영 화사상 처음 있는 경사, 한국영화 가 할리웃의 높은 장벽을 넘은 기 념비적사건…이라고찬사가쏟아 지고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 국제 영화제에서최고의영예인황금종 려상을받음으로써예술성을인정 받은 후 세계 10여개 영화제에서 최고상, 작품상, 각본상등을휩쓸 었다.이번에상업영화의본고장인 할리웃에서수상함으로써작품성 에 더해 대중성을 인정받은 셈이 다. 할리웃 외신기자협회(HFPA) 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에서 한 국영화는수상은커녕후보작으로 지명된것도처음이다.‘쾌거’ ‘역 사적사건’이라는흥분에찬표현 들은그럴만하다. ‘기생충’은흥행에서도기록적이 다. 세계 전역에서 1억2,800만 달 러, 미국에서만 2,300만 달러 이 상을 벌어 들였다. 한국에서는 지 난여름일찌감치관객 1,000만고 지를돌파했다. 그러니“이참에오 스카도?”란기대가따라붙는것은 자연스럽다. ‘기생충’의 이런 인기는 어디서 오는걸까.기본적으로‘잘만든영 화’이기 때문이겠지만, 그것만으 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1990 년대한국사회가민주화하고표현 의자유와관련한규제들이풀리면 서 한국영화는 급성장했다. 재능 있는젊은이들이영화계로몰리고, 창의성넘치는신선한영화들이만 들어졌다. 2004년‘올드보이’가 칸영화제심사위원대상을수상한 후 한국영화는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주목을받아왔다. ‘잘만든영화’는많이있었다.하 지만 상영관을 잡지 못해 관객 만 날 기회조차 얻지 못한 불운한 영 화, 관객동원에실패한영화. 한국 내에서는 흥행작이었지만 한반도 밖에서 관심을 끌지 못한 영화들 이있었다. 저마다의다양한‘장벽 ’에막힌결과였을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5일 골든글 로브시상식에서‘자막의장벽’을 이야기했다. “자막의 장벽을, 그 1인치 정도 되는장벽을뛰어넘으면여러분은 훨씬더많은영화를즐길수있습 니다.” 이경우장벽은심리적장벽이다. 매사를미국기준으로생각하는미 국인들의의식에서영어아닌언어 의 영화는 일단 장벽 너머의 것이 다. 자막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이 해의 영역으로 들어선다. 하지만 자막을 읽는 사소한 불편, 비주류 문화에 대한 선입관 혹은 차별의 식이 앞을 막아서 웬만하면 장벽 넘는수고를하려들지않는다. ‘기생충’은 기꺼이 그런 수고를 하게했다는것이고, 그동력은이 시대의거대한장벽이주는공감대 라는사실에서아이러니이다.말기 자본주의가 구축해놓은 만리장성 -부자와빈자사이를천상과나락 으로갈라놓고계층으로대물림하 는양극화의장벽이다. 영화는부유한자들의세상과가 난한 자들의 세상이 단순히 먹고 입고 누리는 것의 호화로움이나 누추함의 차이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눈을뜨면보이는것이푸른하늘 과넓게펼쳐진잔디밭과정원수인 대저택의 삶이 있고, 지나가는 사 람들의신발이거나노상방뇨하는 자의 오줌줄기인 반지하의 삶이 있다. 시원스럽게 비가 쏟아지면 정원에티피를치고아이가인디언 놀이를하는삶이있고, 반지하집 안 전체가 물에 잠겨 거대한 시궁 창이되는삶이있다. 이쪽에서저 쪽은아득하게이어지는계단들로 분리되고, 그래서 몸에서 풍기는 냄새마저 다른 상층과 하층의 삶 으로격절된다. ‘기생충’의흥행은‘반지하’에서 ‘대저택’으로 옮겨가는 일이, 보 통의월급쟁이들이수백년한푼도 안쓰고모아야될까말까한일, 계 층이동의 통로는 사실상 막혔다 는 범세계적 좌절감을 건드린 결 과라고할수있다. 세계인들의가 장 보편적 공감대가 좌절이라니 이는 비극이다. 지하철요금, 개솔 린 가격 같은 사소한 비용 인상이 남미에서, 중동에서 격렬한 시위 를불러일으키는배경이다. 원인은 경제발전의 과실을 소수 의 가진 자들이 독차지하는 것이 다. 그리고 이들의 소득은 노동이 아니라 자본에 기초한다. 열심히 노동하고, 생산해서 돈을 버는 시 대는지났다. 돈이돈을버는시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자본을 사고파는 기술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자본이 모든 것을 결정하 는자본주의말기현상이다. 여기서또다른‘장벽’이등장한 다. 영화도 예술도 거대자본의 눈 에들어야발붙일수있는자본의 장벽이다.‘기생충’의탄생과성공 에는 제작자·투자자들의 아낌없 는후원이있었다. 돈이될듯하니 돈이 되도록 투자를 한 것이다.‘ 자본’의시각에서가망성없는작 품들은 영화관 스크린 앞까지도 나아가지못한다. 1,000만관객영 화들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피 하지못했다.영화에도‘반지하’와 ‘대저택’의양극화가엄존한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 다. 10년전그때보다훨씬양극화 가 심해진 세상,‘기생충’의 성공 을보며다시한번생각해본다. 공 생의길은없는걸까. <주필> 꿈과 현실     ‘기생충’이 보여주는 장벽들 우리는현실에두발을딛고살 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고난이많고문제도많은 세상 입니다. 그러나 꿈이라고 하는 것은 이 어두운 현실에서 밝은 내일을 바라보고 마음에 동경하는것입니다. 꿈은미래적 인것이지현실적인것은아닙니 다.그러나미래적인꿈은우리가 갖고 있지 아니하면 잘 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삶의 기쁨을 잃어버리고방종하게살다가파 멸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꿈이 없어지면 내일의 소망이없어서 인생을되는대로바람부는대로 물결이치는대로살아가기때문 에 방종이 이것을 망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꿈은 어디까지나 꿈이 지 현실이 될 수가 없습니다. 꿈 이현실로변해져야우리의마음 속에 만족이 오는 것입니다. 미 국은 건국한 지 300년 밖에 안 되지만세계에서제일강한민족 이요. 잘사는나라가된것입니 다. 왜그러느냐그들은꿈을가 지고 살아 왔기 때문입니다. 구 라파에서살던사람들이태평양 을건너와서미국을건설했는데 미국으로 온 사람들은 마음속 에 모두들다 꿈을 가지고 왔습 니다.오늘날우리의이민자들도 모두 다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들은미국을건너올때황금 덩어리를가지고오지않앗습니 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가지고 온 것도 아닙니다. 구라파에서 미국으로오는사람들은모두다 그들의 가슴속에 꿈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그래서 꿈을 안고 온 사람들이 미국에 와서 그 꿈 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 왔 습니다. 그 결과 300년 만에 세 계에서최대의부자의나라가된 것입니다. 이세상에는금덩어리 만 재산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 음속에있는꿈이제일큰재산 입니다.우리의자녀들이결혼을 할 때나 혹 남편이나 아내를 구 할때.반드시알아야할것은그 상대방이어떤꿈을가지고잇는 가를제일먼저알아야하는것 입니다. 요사이 젊은이들이 결혼을 놓 고 제게 신앙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을 보면 그들의 꿈이 자동 차. 아파트 정도는 있어야 결혼 을할수있다는것입니다. 꿈이 없는사람은좋은일이일어나지 않지만그러나꿈이있는사람들 은현실은어려워도반드시좋은 일이 생겨 나는 것입니다. 꿈이 란이어두운현실에서밝은내일 을마음속에바라보고소유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런사람들은밝은내일을반드 시 가져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꿈 을가지고서희망차게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꿈을 가지 게 되면 분명한 하나의 목표를 설정할수있습니다.그래서우리 의꿈을이루기위해서기도하면 서나아가면성령님께서그꿈을 이루게하시는것입니다. 나목의 고행 비바람눈보라치는 춥고매서운겨울 떨고있는나무 안스러워가까이가니 치솟은가지마다 생기열기가득한 피나는내공의열정 봄을향한꽃을위한 나목의무언의고행 자연의거룩한신기 내일을노크한다 시사만평 트럼프의 이란 정책?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A8 패트릭 샤파트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이란: 장기적인 목표 “그의주의지속시간 2분을막넘겼군” 트위터 지천(支泉) 권명오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내마음의 시 권정희 의 세상읽기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