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15일 (수요일) A10 화제 반면이들이운동을하거나친구 들과어울리는등스크린에서벗어 난 활동들을 하는 시간이 길면 길 수록이런문제들을경험할가능성 이낮아진다.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들이 나오 면서스마트폰에완전히빠진이들 어린 세대의 스크린 타임을 어떻 게관리해야할지두려움이높아졌 다. 그런가하면다른연구자들은그 런 극단적인 결론에 걱정을 표한 다. 원래 데이터가 정말로 말하는 것을 잘못 전하고 있다는 걱정이 다. 금년초옥스퍼드대학의에이미 오벤과앤드류 K. 프르치빌스키는 문제의 2017년 연구 등에 사용되 었던것과같은데이터에보다대규 모통계방식을적용했다. 올해‘자 연인간행동’에게재된이들의연 구결과는청소년들의안녕과디지 털 테크놀로지 사용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없다는것이었다. 어떻게 똑같은 숫자 자료들을 가 지고 그렇게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아마도“스크린타임은아 이들에게 나쁜 걸까”라는 질문에 대한대답이“경우에따라서”이기 때문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라면 이는“어떤 경 우?”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된다. 어떤행동에대한평가를위한연 구의 첫 번째 단계는 그런 행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건강 관 련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이다. 대개무작위로추출된수천명을대 상으로전화인터뷰를하는방식을 쓰는 데 이는 임상 시험에 비해 훨 씬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훨씬 광범위한 질문들을 할 수 있어 유 용하다. 사람들의일상생활에관하여, 말 하자면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하는 지, 가까운 친구는 몇 명이나 되는 지등수십가지질문에대한답을 얻고 나면 연구자들은 다양한 습 관과건강상의결과사이의잠재적 관계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 라어떻게변화하는지를탐구해볼 수있게된다. 예를 들어 전국 마약남용 연구 소는 1975년부터 미래 모니터 (Monitoring the Future, MTF)라 는이름의설문조사에기금을지원 해오고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약사용, 음주그리고최근에는베이핑과디 지털 테크놀로지 등의 사용에 관 해질문을한다. 2019년거의 400 개학교의 4만명이상의학생들이 응답을했다. 이런 방식의 데이터 수집은 그런 데결점이있다. 우선사람들은얼 마나 자주 뭔가를 하는지 혹은 느 낌이 어떤지 등에 관해 제대로 말 하지 않기로 악명이 높다. 혹시 대 답이 완전히 정확하다고 해도 그 데이터로는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 지않는다. 만약예를들어가장우울증세가 심한 10대가디지털테크놀로지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면, 테 크놀로지 사용이 그들의 우울한 무드를만들어냈는지아니면다른 요인들이개입되었는지등을알아 낼방도가없다. 아울러‘스크린 타임’하면 TV 시청이었던과거와달리요즘은친 구와 문자 주고받기에서부터 소셜 미디어 사용, 수동적으로 비디오 보기에서학과공부를위해노트를 암기하는 것까지 모든 게 아주 다 른 효과를 초래할 아주 다른 경험 들이다. 하지만 이같은 한계는 원 데이터 에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 통적이다. 이들 숫자를 어떻게 분 석할지에대한연구자들의일련의 선택들이연구들사이에차이점을 만드는것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테크놀로지 사 용과웰비잉즉안녕사이의관계 를검사하려면연구자는안녕을먼 저 규정해야 한다. MTF 설문조사 는우울증, 행복, 자부심등에관해 13개의질문을한다. 이들질문중 하나혹은두개아니면 13개전부 로웰비잉의정도를측정할수있 다. 오벤과 프르치빌스키는 MTF를 포함한미국과영국에서진행중인 청소년 대상 3개 조사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사용과청소년안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특정 화 커브 분석’이라는 방식을 사용 했다. 예를들어MTF조사에서오벤과 프르치빌스키는심리적안녕과디 지털 사용 사이의 관계 측정에 사 용할수있을 4만 966개의조합을 찾아냈다. 이들을 평균한 결과 오 벤과 프르치빌스키는“디지털 테 크놀로지 사용과 청소년 안녕 사 이에 부정적 연관이 조금 있다”는 사실을발견했다. 하지만 다른 요인들과의 상관관 계도 시험했다. 그 결과 마리화나 흡연과왕따괴롭힘당하기가테크 놀로지 사용보다 안녕 저해 관련 연관성이더높게나타났다. 또한스크린타임이부정적감정 에 연결되는 정도보다 잠을 잘 자 고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 이긍정적감정에연결되는정도가 훨씬높았다. 강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 다고 해서 스크린 타임이 10대들 에게건강하다거나안전하다는의 미는 아니다. 위험이 큰 만큼 보상 도커서균형이잡힐수도있다. “사람들이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인한상당한이득을감사하지않는 다”고오리건대학부설디지털정 신건강 센터의 닉 알렌 소장은 말 한다. 여기에는 10대들이 서로 연 결되도록돕는것도포함된다. 오벤과 프르치빌스키의 진짜 결 론은 대규모 설문조사는 스크린 타임의진짜위험과이득을밝혀내 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이다. 스크린타임을구성요소별로쪼 개서세밀하게살핌으로써어떤효 과가 있고 왜 그런 지를 알아내는 실험이 필요하다고 UC 버클리의 인간 발달 연구소의 로널드 달 소 장은말한다. 스크린관련활동을누가하느냐, 얼마나 많이 하느냐, 언제 하느냐 그리고 그 때문에 뭘 하지 못하느 냐에따라득이될수도있고해가 될수도있다는것이다. 스크린 타임에 대해 감정적으로 혹은두려움으로만대응한다면보 다 깊은 의문점들을 밝혀내는 데 방해가될수있다고그는말한다. 부모들은 자녀의 스크린 타임을 어느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은 지고심을하고있다. 이때보다구 체적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녀들에게물어보는것이다‘거 기서뭘하고있니? 무엇이기분을 좋게 해주니? 무엇이 기분을 나쁘 게하니?’라고물어보라고노스캐 롤라이나 대학의 미칼린 젠슨은 말한다. 지난 8월발표된그의연구에의 하면 10대들이 테크놀로지를 더 많이 사용한 날과 덜 사용한 날을 비교해 볼 때 우울증상이나 부주 의 같은 문제들에 별 차이가 없었 다. “하루단한시간사용이라도그것 이특별히문제가될수도있고풍 성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ByKimTingley> <삽화: Ori Toor/뉴욕타임스> 스마트폰·SNS 사용 늘며 관리 어찌하나 걱정 “우울증 위험 높아져”“상관성 없다” 상반 결론 부정적 영향 못지 않게 긍정적 영향도 살펴야 스크린 타임은 아이들에게 정말 나쁜 걸까 아이폰이처음나온것은 2007년이었다. 그리고는 10년쯤지난 2018년퓨리서치 조사를보면95%의청소년들이스마트폰에접근가능하다.그리고45%는‘거의끊 임없이’온라인에접속해있다고말했다. 이모든‘스크린타임’이청소년들의정신 건강에어떤영향을미칠까. 관련연구진이이를측정하려고연구에나서기시작했 다.그리고일부연구들은불안을자극하는결과들을발표했다. 2017년임상심리학 저널에실린연구가그중많이알려진것이다. 그결과에의하면청소년들의스크린 시간이길면길수록우울증상을가질위험이나자살을시도할위험이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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