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15일 (수요일) B4 경제 Tuesday, January 14, 2020 B5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오는 2025 년까지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 표를 제시했다. 5년 내 지난해보다 약 30만대(41%)를 더 팔겠다는 야심 찬목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과제네시스브랜드를앞세워판매량 을 늘리고 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다는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 9 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파운틴밸리 본사에서 국내 취 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중기 판매계획을 발표했다. 100만대는 제 네시스를 합친 목표치다. 이날 간담 회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 담당(사장)과마크델로소제네시스 북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닛산 출신인 무뇨스 사장은 북미 지 역실적을바탕으로지난해4월현대 차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영입된 로소 CEO는지난 20년간벤틀리·아 우디 등을 이끌어온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이다. 2025년 100만대 판매를 이끌 무 기는 SUV와 제네시스다. SUV 위주 로 재편되는 미국 시장의 트랜드를 따라잡지못했던현대차는코나·투 싼·싼타페·팰리세이드 등 SUV 신 차를 빠른 속도로 내놓으며 2016년 28.5%에 머물렀던 SUV 비중을 지난 해 45.2%(미국 전체 69%)까지 끌어 올렸다. 그결과지난해미국시장전 체가 2% 가까이 역성장했음에도 현 대차는 5%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전체 성장률 1위다. 무뇨 스 사장은“팰리세이드의 경우 기존 고객이 아닌 도요타·혼다·닛산·쉐 보레 등 경쟁 브랜드에서 고객이 유 입되고있다”며“소매물량이부족해 렌터카 등에는 공급하지 못하고 있 을정도”라고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SUV 라인업을 앞세워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달 중 내놓는 럭 셔리 SUV GV80을 앞세운다. 로소 CEO는“GV80은 제품 자체로도 다 른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 뒤지지 않 을것”이라며“여기에각종마케팅과 우수한 딜러망을 통해 GV80을 선택 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내년까지 세단 3종, SUV 2종, 전기차 1종으로 라인업을 현재보다 2배 늘 릴계획이다. 현대차는 동시에 경쟁사와의 인지 도 격차 해소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 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조사 결과 현 대차의 미국 시장 내 인지도는 69% 로도요타 91%, 혼다 87%등에뒤진 다. 친숙도 또한 26%로 도요타 57%, 혼다 47%에 비해 부족하다. 무뇨스 사장은“고객이 브랜드를 인지하는 초기 단계부터 마케팅에 집중할 것” 이라고밝혔다. 로소CEO또한“제네 시스는 현지에서 가장 젊은 럭셔리 브랜드”라며“뉴욕·LA·시카고·댈러 스·마이애미 등 대도시에 마케팅을 집중하겠다”고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 성을 전동화와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연결) 등미래모빌리티분야에투자 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 계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기적 비전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뇨스 사장은“미국 법인의 판매 계획 또 한 현대차의 2025 전략과 함께 가고 있다”며“미래모빌리티분야의리더 가 되기 위해 미국에서 수익성을 높 이고 모션랩 등 고유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시작할것”이라고밝혔다. <파운틴밸리(미국)=박한신기자> 현대차“미국서2025년까지100만대판매”목표 작년보다 41%늘려잡아 “수익은모빌리티사업투자” 호세무뇨스현대차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겸북미권역본부장이지난9일(현지 시간)열린한국취재진과의간담회에서발언하고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미국과 이란의 극단적 긴장이 반 복되면 국제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 솟아 글로벌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 는전망이나왔다. 12일 독일의 보험사이자 세계적인 기관투자자인 알리안츠그룹은‘이 란-미국 충돌: 불완전한 데탕트(긴장 완화), 지역적 불안’ 보고서에서 이같 이예상했다. 보고서는“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 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은 연간 0.1%포인트 하락하고 전 세 계 인플레이션은 0.3%포인트 상승한 다”고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국제 유가 전망치 를종전배럴당 62달러에서 65.5달러 로 상향 조정하면서“미국과 이란의 극심한 긴장 상황이 여러 차례 되풀 이될 경우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치솟는 것도 가능하다”고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화해 고 유가 상황이 길어질수록 글로벌 경제 의타격은더커지는것으로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로 오 른뒤그수준을유지할경우, 모건스 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 계 지수는 12개월 뒤 2% 하락하고 20개월 뒤 하락 폭은 9%로 커질 것 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유가 가배럴당10달러상승한상태로1년 이지나면한국을비롯해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의 GDP 증가율은 0.2% 포인트하락할것으로전망됐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네시아, 그리스 등의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낮아지고 인도도 0.3%포 인트하락할것으로점쳐졌다. 보고서는유가상승으로인해가구 구매력이 위축돼 개인 소비가 줄면서 경제를압박할수있다고설명했다. 반면에콰도르와콜롬비아는각각 경제성장률이 2.1%포인트와 1.2%포 인트상승할것으로예상됐으며멕시 코(0.7%포인트), 러시아(0.6%포인트), 아랍에미리트(0.5%포인트), 노르웨이 (0.4%포인트) 등은 유가 상승의 수혜 를입을것으로예상됐다. “미-이란긴장반복되면국제유가 100달러갈수도” 독일알리안츠그룹전망 미국의 여성 노동 인구가 역대 두 번째로남성을추월했다. 13일미국노동부발표에따르면작 년 12월 미국의 농업·자영업 제외 부 문노동인구에서여성은남성보다 10 만9천명더많아전체의 50.04%를차 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 턴포스트등이보도했다. 미국의 농업·자영업 제외 부문에 서 여성 노동 인구의 비율이 50%를 넘어선것은글로벌금융위기여파가 컸던 2009년 6월∼2010년 4월 이후 약 10년만의처음으로, 역대2번째다. 하지만 당시는 금융위기로 건설· 제조업 등 분야에서 남성 노동자들 이대량실직한영향이컸던만큼현 재처럼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 발생 한역전은아니었다. 컨설팅업체 RSM US의수석이코노 미스트조브루수엘러스는“이번보고 서는 노동시장의 역학이 여성 쪽으로 기울고있음을강하게시사한다”고말 했다. 벳시 스티븐슨 미시간대 교수는 “미래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의미를부여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남녀 고용인 구의 차이는 헬스케어, 교육 등 비교 적 여성 종사자가 많은 서비스 산업 이성장하면서좁혀졌다. 작년 12월에도 교육 및 헬스 서비 스 부문은 전월 대비 3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으나 전통적으로 남성중심인광업및제조업부문일 자리는2만1,000개줄었다. 여성노동인구, 10년만에남성추월 50.04%로역대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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