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A6 종합 AA, 내달부터 미중 노선 일시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인 ‘우한 폐렴’의 진원지 중국 우한 을 탈출한 미국인 약 200명이 국 무부전세기를이용해귀국길에올 랐다. 전세기는29일중간급유를위해 알래스카앵커리지국제공항에기 착했다가최종목적지인캘리포니 아주로출발한상태다. 탑승객들을 앵커리지 국제공항 의국제선터미널에격리된상태에 서의료검진을받았다. 중국우한에서,비행도중에도각 각 의료진으로부터 검진을 받았 다. 캘리포니아에 도착해서도 추가 적인검진을진행할예정이다. 애초 24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는 201명 이 전세기에 올랐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우한주재 미 영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탑승 우선권이 주어졌고, 바이러스와 접촉했을가능성이높은일반시민 들도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한에거주하는미국시민은약1천 명에달한다. 보건당국은 감염 증상을 보이는 탑승객을즉각격리조치한다는방 침이다. 다만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탑승객은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앵커리 지에도착한 201명전원이캘리포 니아로출발했다. 전세기 승무원들은 비행 도중에 는 항공기 위층만 이용하도록 해 아래층의탑승객들과는격리됐다. 승무원들은중국우한에서도비행 기에서내리지않았다. 승무원들은 앵커리지에 도착해 서도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하 고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탑승객 들에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 려졌다. 최종 목적지는 캘리포니아주 리 버사이드카운티의 마치 공군기지 (MarchAirReserveBase)다. 당초 로스앤젤레스 근처의 온타 리오국제공항에도착할예정이었 지만, 공항 부근의 공군기지로 도 착장소가변경됐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10여년 전 부터 긴급 상황 시 자국민을 수용 하는장소로지정된곳이다. 미 당국은 온타리오 국제공항의 비행기격납고에탑승객들을격리 수용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행선지를바꾼셈이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의 커트 해그 만 커미셔너는“우리는 준비가 돼 있었으나국무부가행선지를변경 하기로했다”고밝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 은“공군기지 물류창고가 탑승객 을 수용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 단했다”고설명했다. ‘우한 철수’ 미국인 200명 귀국 가주 공군기지 물류창고 격리 알래스카 거쳐 캘리포니아 행 아직 바이러스 증상 탑승객 없는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확산이지속되고있는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이유나이티드항공에이 어미중노선항공편운항축소에 나섰다. CNBC방송은 29일아메리칸항 공이오는2월9일부터3월27일까 지로스앤젤레스(LA)-상하이, 로 스앤젤레스-베이징 노선 항공편 운항을취소했다고밝혔다. 우한폐렴확산세가지속되고이 에따른고객수요가급감한데따 른 조치다. 아메리칸 항공은 다만 댈러스-포트워스와 로스앤젤레 스에서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 운 항은지속하기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나 이티드 항공도 전날 오는 2월 1일 부터 8일까지중국베이징과상하 이, 홍콩으로의항공편운항을일 시중단한다고발표했다. LA-상하이·베이징 노선 앵커리지국제공항에기착한국무부전세기. 홍콩의 한 화장품 가게 밖에서 사람들이 무료마스크를받기위해줄서있다. 현지 관계자는중국당국이지금까지 4,500여 건의‘우한 폐렴’을 확인했는데 이는 대 부분 12월에 우한에서 시작한 것이며 그 외 지역에서 확인된 45건도 대부분 중국 인관광객이나우한을방문했던사람으로 부터발견된것이라고말했다. 마스크받자”긴줄 ‘우한폐렴’관련가짜뉴스기승 페북·유튜브등차단총력 ‘우한폐렴’확산과관련한가짜 뉴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 운데 일부 한인 업소들도 매출이 급감하는등타격을입고있는것 으로나타났다. 중국계주민이많은 LA 동부알 함브라 지역에서 W 음식점을 운 영중인한인업주는28일본보와 의통화에서“‘우한폐렴’과관련 한각종뉴스가쏟아지며가게매 상이현재20%가까이떨어졌다” 며“이번우한폐렴사태와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고객들이 식당 찾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고하소연했다. ‘우한폐렴’과관련된가짜뉴스 들도기승을부리고있다. 미국정부관리들이비밀리에신 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특허 를 만들거나 얻었다는 음모론을 비롯해허브의일종인‘오레가노’ 에서 추출한 기름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도 소셜미디어를통해빠르게확산되 고있다. 이와 관련 구글, 페이스북, 트위 터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허위 정보가 담긴 게시글이나 사진, 비 디오를 차단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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