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4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고독 제가알고지내던어느자매님이 남편을먼저하늘나라로보낸분 이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는다는 것은형언할수없는고통이아닐 수없습니다. 어떤교우의가정에 사랑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고할때많은성도들이찿아가서 위로를 해줍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가족을옆에서돌보아주 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위로 가될까하고마음으로함께고통 합니다. 그런데장례식이끝나면제각기 뿔뿔이흩어지고 슬픔을 당한 가 족만덩그러니남습니다. 밤이되 면부인은남편이없는방에서혼 자서잠못이루는고독과씨름을 합니다. 이것은아마가장잔인한 고문중의하나라도해도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누가그외로움에 시달리는부인을보고믿음이없 어서 그렇다고 나무랄 수 있겠습 니까? 위대한 믿음의 선배. 다윗도 인 간이었기때문에참을수없는고 독을 안고 신음 했습니다. 그가 탁월한사람이었던만큼그의고 통 또한 예사로운 것이 아니었습 니다. 그의 생애를 통해서 볼 때 이러 한 고통을 몇번이나 겪었는지 모 릅니다. 그래서그는너무나처절 한목소리로이렇게하나님께부 르짖었습니다.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롭사오니 내게돌이키사나를긍휼히여기 소서”9시25:16) 우리가이말씀을볼때믿음이 탁월했던 다윗도 처절한 고독을 겪엇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그 러므로우리는고독한형제를볼 때믿음이좋다고해서무관심하 게대해서는안됩니다. 인간의연 약성으로 인해 찿아오는 고독을 가볍게다루지마세요. 우리가자 칫잘못하면마귀에게이용당하 기쉽습니다. 인간의연약함을통해서찿아오 는고독을마귀가교묘하게악용 할때가많기때문입니다. 그러므 로우리는다른형제가당하는고 독을바르게이해해주어야합니 다. 이것이바른신앙인의태도입니 다. 그리고 바울의 고독은 그의 직분에서오는피할수없는고독 이었다는사실입니다. 우리가잘아는바와같이바울 은복음을이방에전해야하는특 별한 소명을 받았던 자였습니다. 그가로마감옥에두번째갇힌것 도그가사형집행을목전에두고 긴장된순간순간을보내야했던 것도 바로 이 직분 때문이었습니 다. 사랑하는 형제들로부터 배신을 당해야했던것도.춥고떨리는감 옥에서홀로외로운나날을보내 야했던것도이직분때문이었습 니다. 그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신분 때문에 당했던 고독은 필연적인 고독인것입니다. 우리는바울과 같은막중한소명을받지는않았 습니다. 그렇지만우리의생활현 장에서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해 야하고사랑의봉사를통해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역시 소명자인 것입 니다. 이 길은 주님을 따라가는 좁은 길이요. 험한길입니다자기를부 인하고십자가를지고가는길에 는고독이따릅니다. 그러므로우 리에게 있어서 이 고독은 숙명적 인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고독을 애써 피 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주님에게 불충성한종이되고말것입니다. 그러므로크고작은고독은누구 에게나다있습니다. 이 고독은 우리에게 축복을 안 겨주는조건이될수있습니다.믿 음으로고독을잘준비해나가면 하늘의 상급과 면류관이 우리에 게준비되어있을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시사만평 ‘중국산’바이러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이 중국인들은 뭐든지 어찌나 빨리 카피를 하는지 믿 을 수가 없다네!” 중국산중국산중국산중국산… 세계보건기구 치매 내 마음의 시 멈칫거리며껌벅이더니 어느날 스르륵문을열고들어와 둥지를틀었다 목숨보다끈질긴핏줄도 차마잊을수없는애달픈사랑도 다놓아버린채 하얗게정적이흐르는시간속으로 들어가버렸다 바람도굳어버린어둠에갇혀 꿈속에서또꿈을꾸며 한웅큼공허가되어 무엇을바라보는가 자욱한안개만피어오르는 당신의나라에서 지난세월만만지작거리며 모두를뒤로한채 희미한미로속으로 홀로걸어가고있다 쇼트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이설윤 (애틀랜타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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