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5일 (수요일) A3 종합 “합법적복지수혜지레포기할필요없어” 오는 24일부터 적용되는 트럼프 행정 부의 공적부조 새 규정 시행을 앞두고 지레 겁을 먹고 복지 권리를 포기하는 이민자들이잇따르고있는가운데이민 자권익옹호단체들은자격을갖춘이민 자들이합법적인복지수혜권리를포기 할필요는없다고지적하고있다. 공적부조 새 규정과 관련 지난 달 31 일열린이민단체텔레브리핑설명회에 서‘아동 파트너십’(The Children‘s Partnership)측은 많은 이민자들이 정 당한복지권리를포기하고있다며복지 수혜포기에앞서먼저수혜자격과이민 신분에대한상담을받는것이중요하다 고지적했다.‘아동파트너십’마이라알 바레즈회장은“현재지레겁을먹고등 록돼있던프로그램을해지하며마땅히 누려야할복지권리까지포기하는이민 자들이늘고있어무고한이민자들까지 피해를받고있다”며“공적부조제한대 상에포함되는지여부를전문가와먼저 상담해야한다”고조언했다.‘법과사회 정책센터’(Center for Law and Social Policy)의 메디슨 알렌 변호사도“대부 분의이민자가족들은공적부조개정안 대상이되지않는데도불구하고두려움 때문에 헬스케어, 영양보조 프로그램 등 삶에 필수적인 복지 혜택을 떠나고 있는것이심각한문제”라고지적했다. 공적부조 개정안은 이민심사관이 영 주권및비이민비자신청자의나이, 학 력, 직업기술, 건강상태, 소득수준등다 양한부정적인요인들을심사에반영하 지만이에해당되지않을시, 아무런영 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미리 공적부조 수혜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이민단체관계자들은공적부조개정 안에해당되지않는복지프로그램도많 기때문에전이민자들이이민변호사와 상담하지않고권리를섣불리포기하지 말것을당부하고있다. ‘전국 이민법 센터’(NILC) 알바로 후 에타 변호사는“개정안은 영주권 신청 과정에있는일부이민자들에게적용되 며, 시민권신청자들은국외여행을 6개 월이상가지않는한걱정할필요가없 다”고강조했다. 이날텔레브리핑에참석한주디추연 방 하원의원은“트럼프 행정부의 공적 부조수혜자에대한이민제한조치를막 기위해연방의회차원에서다양한입 법노력을하게될것”이라며“새규정이 시행되더라도상담과교육을통해이민 자들이 합법적인 복지혜택을 포기하지 않도록해야한다”고말했다. “마스크쓰고기침만해도의심의눈초리…” 지나친공포확산에애궂은아시안들피해 “신종코로나,과도한패닉보다차분한대응을” 컬럼버스데이대신‘토착민의날’ 중국의신종코로나바이러스사태이 후최근신종코로나로인해미국에서도 지나친불안과공포가확산되면서아시 아계주민들을향해경계심을이나적대 감을표출하는사례들이발생하고있어 문제가되고있다. 특히 한인사회에서도 구체적인 감염 사례나위험이전혀없는상황인데도신 종코로나사태에대해과도하게우려하 거나패닉에빠지는태도는결코바람직 하지않으며다른사람들에게피해를줄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하며 차분하게 대응해야한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3일 LA타임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 스에 관한 헛소문이나 가짜 뉴스로 인 해 아시아 음식을 기피하거나 아시아계 주민이많은지역을피하는주민들이늘 고있다고지적했다. 특히신문은대학교에재학중인로젠 후인의사례를예시로들면서최근아시 안들은기침만해도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사람으로의심을받아기침조차 마음편히못하고있는실정이라고설명 했다. 후인은“기침만하면주변에서저를코 로나감염자로본다”며“학교에서최대 한 기침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신문은지난해 10월이후독감 으로인한사망자가미국내에서 1만명 이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 확진자 는 미국 내 11명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잘못된정보로인한아시아계를향해혐 오 정서를 표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모 든아시아계사람들이코로나바이러스 에걸렸을것이라는생각은완전히잘못 된것이라고경고하기도했다. 미네소타대학교의미셸이교수는“두 려움과패닉으로인해외국인이나아시 아계주민들에대해적대감을갖기보다 상식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과도한 패닉이나 공포가 신종 코로나 감염 보 다더무서운결과를초래할수있다”고 지적했다. 한인들도 이같은 피해를 당하는 경우 도나오고있다. 최근목감기에걸려기 침이 끊이지 않아 외출 시에는 꼭 마스 크를착용하고있는글렌데일거주한인 도모씨는지난주말마스크를쓴채밤 길을걷다봉변을당했다. 한 행인이 다가와“신종 코로나 감염 자가왜돌아다니냐”며시비를걸어온 것. 도씨는감기에걸려마스크를쓴것 이라고항변했지만의심의눈초리는피 할수없었다. 도씨는“최근에는주변사람들의눈치 가보여마스크를쓰고다닐수조차없 다”며“되도록바깥에나가는일을삼가 고있다”고토로했다. 한편 3일 CDC는 캘리포니아 샌베니 토카운티에서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 의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내 확진자가 모두 11명이 됐다고 밝혔 다. 보건당국에따르면이부부중남편이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왔고, 부인은 남 편으로부터감염된것으로보인다고설 명했다. 석인희기자 “자격·신분먼저상담을” 애틀랜타공립학교(APS) 이사회가컬 럼버스 데이를 더 이상 학교 공휴일로 인정하지 않고‘토착민의 날’(Indig- enous Peoples’Day)이란다른이름으 로지키기로방침을정했다. 현재 10월 12일에 지켜져 학생과 교 직원이 하루 쉬는 이날은 이름이 바뀜 에 따라 상징적 의미만 달라질 전망이 다. 애틀랜타 공립학교 이사회는 3일 이 사회에서학교력에서컬럼버스데이를 토착민의 날로 변경하는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최종 투표와 공 식 선포는 차기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 정이다.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컬럼버 스를 기념하는 연방 공휴일인 10월의 컬럼버스 데이는 최근 몇몇 주와 도시 에서 이름을 다시 명명하는 사례가 일 어났다. 전국적으로 비판 활동가들이 컬럼버스데이는식민주의를기념하고 아메리칸원주민에대한학대를간과하 고있다고주장하고있다. 이에 따라 실제 몇몇 주는 이 공휴일 의이름을다시정했다. 3일이사회에서 제이슨 이스티브스 이사장은“우리가 배운 역사적 인물 가운데 너무 과하게 기념하는 인물도 있다”며“기념 보다 더알아야할사람이있는데크리스토 퍼컬럼버스가그가운데하나다”라고 말했다. 조셉박기자 애틀랜타공립학교이름변경키로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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