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7일 (금요일) B4 경제 Thursday, February 6, 2020 B8 특 집 “기가텍사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로 자신감을 얻으 며미국에대형공장을일컫는‘기가팩 토리’를 추가 설립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 한 테슬라를 두고 월가에서는 낙관론 과비관론이팽팽히맞서고있지만테 슬라 신화를 완성해가는 머스크는 개 의치않는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3.73% 오른 주당 887.06달러(약 105만원) 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당 969달러선까지도 치솟았다. 전날 주 가가 20%가까이급격히오른데이 어상승세를이어간것이다. 지난해말주당 418.33달러였던테 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12% 올랐 다. 시가총액은 꿈의 고지인 1,000 억달러를 넘어 현재 1,599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회사 중 도요타(약 2,300억달러)에 이어 2 위로 치고 올라왔다. 전통의 자동차 공룡 제너럴모터스(GM)·포드·피아 트크라이슬러의 시총을 합친 것보 다큰규모다. 테슬라주가상승세의원동력은시 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 난해 4·4분기 테슬라는 사상 최다 규모인 11만2,000대를 인도하며 시 장예상치(10만6,000대)를크게웃돌 았다. 지난해초만해도대량생산능 력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이 제안정적인양산능력을과시하고있 고수익성도개선됐다.주당순이익(EPS) 은시장예상치인1.72달러를뛰어넘어 2.14달러를기록했으며지난해3·4분기 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자산운용사거버가와사키의로스저버 최고경영자(CEO)는“테슬라는지속가 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익성을확보할수있다는점을증명 했다”며“투자자들이친환경기업에프 리미엄을 붙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테 슬라는독보적위치를차지했다”고설 명했다. 아시아·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 에박차를가하는점도테슬라에대 한 낙관론의 한 배경으로 꼽힌다. 테 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해 말 ‘모델3’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부터 차기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모델인‘모델Y’를생산하기위해 라인을증설하고있다. 유럽시장공략 을위해서는독일베를린에공장을설 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게다가 미국 에서는캘리포니아주프리몬트에이어 텍사스주에도 공장이 추가로 지어질 것이라는기대감이크다. 5일머스크CEO는“기가텍사스?” 라는 트윗을 올리며 텍사스 초대형 공장 건설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최근의 테슬라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진다면 텍사스 기가 팩 토리 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격적 투자에 나선 테슬라 는올해인도목표치를전년대비약 36%증가한50만대로제시했다. 테슬라 옹호론을 펴는 것으로 알 려진 투자자문사 ARK인베스트는 최 근 오는 2024년 테슬라 목표주가를 주당 7,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타 샤 키니 애널리스트는“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성능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테슬라와 동등한 수준의 차량을 생 산하는데어려움을겪고있다”고지 적했다.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차 업 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난항을 겪으 면서테슬라가시장의독보적지위를 유지할것이라는전망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쾌속질주를 낙관 적으로만 보지 않는 견해도 많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등한 주가 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닷 컴버블이나 2017년말~2018년초비 트코인버블 등을 연상시킨다고 지적 했다. WSJ는“모델3의평균판매가격 이 2018년 5만7,000달러에서 지난해 4·4분기 4만7,700달러로 떨어진 것 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문제가 여 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캔터피 츠제럴드의피터섹치니수석글로벌 시장전략가는“현재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전형적인투기행태를보여준 다”고꼬집었다. <김기혁기자> 도널드트럼프미국행정부가중국 화웨이를 견제하기위해어떤장비에 서도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현할수있는독자소프트웨어개발 을준비중인것으로나타났다. 화웨이 (사진) 는 미국의 집중견제에도 유럽에 5G 제조기지를 구축하겠다며 정면돌 파의지를거듭내비쳤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회(NEC)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 서백악관이 5G 통신네트워크를위 한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기 술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델·AT&T 등미국기업들이프로젝트의일원이 며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손 등 5G시장에서 선두 화웨이를 뒤쫓고 있는유럽통신장비업체들도협력사 가될수있다고설명했다. 백악관은 미국의 일부 통신·기술 기업들이 5G 공동 표준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떤 5G 장비에도적용가능한호환형소 프트웨어를 개발해 미국 주도로 5G 설계부터인프라구축까지모두수행 할수있도록만들겠다는것이다. 이러한구상은중국기업이자 5G시 장을 주도하는 화웨이를 견제하려는 시도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 돼 있다고 주장해온 미국은 지난해 5 월국가안보를위협한다면서화웨이와 계열사들을블랙리스트에올렸다. 미국은독자소프트웨어를확보하면 화웨이없이도차질없이 5G 네트워크 구축이가능할것으로보고있다. 하지만 화웨이가 보유한 핵심기술 없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오 랜 시간이 필요하고 이미 일부 국가 들이 화웨이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대로 이뤄질지 는 미지수다. 지난해 말 독일 시장조 사 업체 아이플리틱스가 내놓은 보 고서에따르면화웨이는표준특허선 언 건수 3,325건을 기록해 세계 1위 에 올랐다. 앤디 퍼디 화웨이 최고보 안책임자는“우리 지식재산권을 이 용하지않고서는 (미국의 5G 기술이) 화웨이제품에1~2년뒤떨어질것”이 라고주장했다.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화웨이 배제를압박하는상황에도화웨이는 유럽에 5G 제조기지를 구축할 방침 이다. 에이브러햄 류 화웨이 유럽 최 고경영자(CEO)는 이날“유럽에 공장 을짓기로결정했다”며“이제유럽을 위해, 유럽에서 만든 5G를 만날 수 있을것”이라고강조했다. <김창영기자> 거품론중심선테슬라…‘기가텍사스’로질주하나 불붙은주가, 올해 112%상승 시총 1,599억달러등자신감업고 머스크, 초대형공장증설시사 안정적실적·해외공략성공에 일각“주가 7,000弗”낙관론 WSJ“수익문제여전”경계도 미, 5G독자적SW개발추진 화웨이는유럽공장신설‘맞불’ MS등과협력미주도‘큰그림’ 화웨이, 견제에도정공법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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