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사스때보다심한경제몸살… ‘공황’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갈등 충격이 겨우 지나 가나 했는데, 다시 손님이 실종됐다. 이 대로면 인건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 다”(8일서울명동중국음식점사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 종 코로나)사태로 우리 경제의 약한 고 리인서민과중소기업경기가뿌리부터 흔들리고있다. 최근과 같은 소비·생산의‘공황’사태 가좀더이어지면내수는물론수출, 산 업 생산 등 우리 경제 곳곳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을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3·4·6·8·10면 정부는다행히이번사태가비교적단 기에 끝나더라도, 피해 여파가 과거 중 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 보다 훨씬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 책지원의초점을단기에서장기로전환 하고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로 국내 유동인구는 물론 중국인 관광 객이급감하자영세자영업자들이주축 을 이루는 숙박, 음식점, 도·소매점 등 서민업종이연쇄타격을입고있다. 지난달 20일 1만7,884명이던 중국 인 입국자는 이달 6일 4분의 1 수준인 4,539명으로급감했다. 최근서울 명동 등지 상점이개점휴업 상태인이유다. 명동지역한상인은“중 국인이많이찾는롯데백화점과면세점 이영업을중지하면서사실상명동도죽 은상권이됐다”고말했다. 서울성신여대인근의한개업식당사 장은“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문에 행 인조차사라졌다. 2월 1일로잡았던개 업을한달미루고월세300만원만날리 게생겼다”고푸념했다. 이는특히서민고용에직격탄으로작 용한다. 사드갈등 당시에도 중국인 관광객 급 감은 국내 음식·숙박업종 취업자 수를 20개월연속뒷걸음치게했다. 자영업자피해규모는아직정확히집 계되지 않았으나 감염증 확산 후 이들 업종 매출은 평상시보다30~40% 급감 한것으로전해진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메르스 때보다 사람들의 공포심이 더 큰 것 같 아상황이더안좋다”고전했다.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 들은 중국발부품 차질에 생존 공포를 겪고있다. 삼성전자, 현대차등완제품업체가공 정을 멈추면 덩달아 일을 쉴 수밖에 없 는구조여서다. 실제 현대차가 지난 7일부터 국내 공 장 가동을 중단하자 현대차에 범퍼를 납품하던업체들도생산을중단했다. 현대차가 밝힌‘12일 공장 재가동’도 여전히 중국산 부품 공급에 달린 상태 다. 자칫사태가장기화하면5,000곳넘는 현대차하청업체모두가생산을중단하 는초유의사태를겪을수도있다. 세종=민재용기자·이훈성·안하늘기자 ☞4면에계속 2020년 2월 10일(월) D 음식 ㆍ 숙박등서민업종연쇄타격 자영업매출40%급감,고용직격탄 하청中企,中부품차질에생존위기 내수넘어수출 ㆍ 산업생산우려커져 정부,정책지원단기→장기로전환 이르면이번주수출등대책발표 (02) 724-2114 12 김웅“내 얘기 들어줄 새보수당 선택” 18 태국쇼핑몰군인총기난사 26명사망 유승민‘불출마’승부수 “한국당에신설합당제안” 흡수통합거부$ 황교안“귀한결단” 유승민( 사진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9일 자유한국당에신설합당을 제안했다.그러면서4^15총선 불출마를전격선언했다. 하지만한국당이원하는통합 방향과여전히간극이있어,유위원장의제안 대로통합이이뤄질지는미지수다. ★관련기사10면 유위원장은이날국회정론관에서기자회견을 갖고“새보수당과한국당은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며“이제안에대한한국당의답을 기다리겠다”고밝혔다.유위원장은“단순히 합치는것만으로는보수가국민의마음을얻을수 없다”고제안배경을설명했다.신설합당은두 당이수임기구를통해법적절차를밟아신당으로 합쳐지는방식으로,한국당으로의흡수통합 방식에대해서는받아들일수없다는뜻을분명히 한것이다.유위원장은“그간합당이냐 독자노선이냐를두고고민이가장깊었던점은 바로개혁보수의꿈이었다”며“한국당은변한게 없는데합당으로과연국민의마음을얻을수 있을까,합당결심을말씀드리는지금이 순간에도솔직히이고민이마음을짓누르고 있다”고말했다.유위원장은그러면서“국민의 마음속에개혁보수의희망을살리기위해제가할 수있는것은저자신을내려놓는길”이라며“저의 진심을남기기위해(21대)총선불출마를 선언한다”고했다. 유위원장의제안에대해황교안한국당대표는 이날“자유우파대통합을위해어렵고귀한 결단을했다”고평가했다.다만‘신설합당’이라는 통합방식에대한의견을묻는질문에황대표는 직접적인답을하지않았다. 정승임기자 사스 때보다 심한 경제 몸살$소비^생산‘공 “2017년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충격이겨우지나가나했는데, 다시손님이실 종됐다. 이대로면인건비를생각하지않을수없다” (8일서울명동중국음식점사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신종코로나) 사태로우리경제의약한고리인서민과중소기업경 기가뿌리부터흔들리고있다. 최근과같은소비^생 산의‘공황’사태가좀더이어지면내수는물론수 출, 산업생산등우리경제곳곳이회복하기힘든상 처를입을거란우려도커지고있다. ★관련기사2^3^4^5^6^8^16^17^19면 정부는다행히이번사태가비교적단기에끝나더 라도, 피해 여파가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사스)이나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 스) 때보다훨씬길게이어질것으로보고정책지원 의초점을단기에서장기로전환하고있다. 9일관련업계에따르면, 신종코로나로국내유동 인구는물론중국인관광객이급감하자영세자영업 자들이주축을이루는숙박, 음식점, 도^소매점등서 민업종이연쇄타격을입고있다. 지난달 20일 1만7,884명이던중국인입국자는이 달 6일 4분의 1 수준인 4,539명으로급감했다. 최근 서울명동등지상점이개점휴업상태인이유다. 명 동지역한상인은“중국인이많이찾는롯데백화점 과면세점이영업을중지하면서사실상명동도죽은 상권이됐다”고말했다. 서울성신여대인근의한개업식당사장은“확진 자가다녀갔다는소문에행인조차사라졌다. 2월1일 로잡았던개업을한달미루고월세300만원만날리 게생겼다”고푸념했다. 이는특히서민고용에직격탄으로작용한다. 사드 갈등당시에도중국인관광객급감은국내음식^숙박 업종취업자수를20개월연속뒷걸음치게했다. 자영업자피해규모는아직정확히집계되지않았 으나감염증확산후이들업종매출은평상시보다 30~40%급감한것으로전해진다. 최승재소상공인 연합회장은“메르스때보다사람들의공포심이더 큰것같아상황이더안좋다”고전했다. 대기업에부품을납품하는중소기업들은중국발 부품차질에생존공포를겪고있다. 삼성전자, 현대 차등완제품업체가공정을멈추면덩달아일을쉴 수밖에없는구조여서다. 실제현대차가지난 7일부터국내공장가동을중 단하자현대차에범퍼를납품하던업체들도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가밝힌‘12일공장재가동’도여전 히중국산부품공급에달린상태다. 자칫사태가장 기화하면 5,000곳넘는현대차하청업체모두가생 산을중단하는초유의사태를겪을수도있다. 세종= 민재용기자^이훈성^안하늘기자 ☞3면에계속 음식^숙박등서민업종연쇄타격 자영업매출 40% 급감, 고용직격탄 하청中企, 中부품차질에생존위기 내수넘어수출^산업생산우려커져 정부, 정책지원단기 → 장기로전환 이르면이번주수출등대책발표 광둥성發 확진 3명$ 정세균“中 입국제한지역확대검토” 정부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발생한중 국후베이성우한시소재교민들을국내로송환하기 위해 3번째임시항공편을투입한다. 광둥성을다녀 온부부(26^27번환자), 그들과함께살던70대노모 (25번환자)까지확진판정을받으면서국내신종코 로나확진환자는27명까지늘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장관)은 9일정부서울청사에서정세균국무총리가주재한 신종코로나중수본확대회의결과기자설명회를열 고“지난달두차례임시항공편을보내701명의교민 을귀국시킨데이어, 임시항공편1편을추가로투입 하기로결정했다”라며“중국당국과협의가완료되 는대로빠른시일내출발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이번전세기에는한국인의중국인가족도타게될 방침이다. 중국정부는당초중국인가족의임시항 공편탑승불가방침을세웠으나부모나배우자, 자 녀등한국인의중국국적가족도해당전세기에타 는것을최근허가했다. 박능후본부장은“함께이송 되는중국인가족도우리국민의아내, 남편이자아 들^딸”이라고강조했다. 우한주재총영사관은이날홈페이지에이같은 내용의공지문을올리고, 우한소재교민과가족230 여명을대상으로귀국희망수요조사에들어갔다. 강경화외교부장관은“100여분정도귀국을신청하 지않을까싶다”고말했다. 3번째전세기를타고수일내귀국할이들이머물 보호시설장소는아직결정되지않았다. 박능후본 부장은“정부가운영하고주민거주지역과거리가 있는곳을검토중에있다”고설명했다. 정부는후베이성에이어중국내에서가장많은 확진환자가나오고있는광둥성입국자들의확진사 례가확인됐지만현재후베이성출신자와방문자에 대해서만적용하는입국제한조치를중국전역으로 확대하는방안은신중하게검토하기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환자가많이발생하는중국내다른위 험지역에대한제한조치도상황에따라검토할것” 이라고말했다. 정부는감염병위기경보는현행‘경 계’로유지하기로했다. 중수본은또중국에서온입국자를대상으로매일 건강상태를살피기위한자가진단애플리케이션 (앱)을 12일부터본격적용하기로했다. 앱에서매 일메시지를보내발열, 인후통등신종코로나증상 자가진단을하도록하는방식이다. 세종=변태섭기자 ☞4면에계속 우한3차전세기투입, 중국인가족도허가 중국發 입국자자가진단앱본격적용 49곳중 44곳이‘노년층우세’$ 與에험지된서 서울^인천^경기등수도권유권자들의고령화가21 대총선의중대변수로떠올랐다. 9일한국일보가20 대총선이후유권자인구지형변화를분석한결과, 4년전보다60대이상유권자는늘고20~40대유권자 는감소한수도권지역구는전체 122곳중 8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기준주민등록인구통계를토 대로수도권의지역구별인구구조를20대총선(2016 년4월실시)때와비교한결과다. 60대이상유권자증가인원과20~40 유권자감소 인원의절댓값을합한숫자가 1만명이상인수도권 지역구는 62곳에 달했다.‘60대 이상 = 보수 성향, 20~40대=진보성향’이라는대체적기준을대입해 보면, 지난총선대비보수성향표가 1만표가량늘 어난지역이수도권에서만62곳이라는얘기다. 특히 서울의 유권자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치솟 는집값을견디지못한20~40대는서울을이탈하고, 전체인구고령화에따라 60대이상서울거주자가 상대적으로증가한데따른것으로풀이된다. 선거 때마다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다는 점까지 감안하 면, 여야의수도권승부에서‘실버표심’이상당한 영향력을발휘할것으로전망된다. 더구나보수통 합이성사되고정권심판론이힘을받으면고령층 이급속도로결집할가능성이크다. 유권자들의연 령대만따지면자유한국당에유리한환경이라는얘 기다. 지난 4년간‘구도심고령화’와‘젊은층의신도시 유입’이동시에진행된인천^경기에선유권자고령 화추세가서울보다덜가팔랐다. 인천^경기에서 60 대이상유권자는늘고20~40대유권자는감소한지 역구는73곳중41곳이었다. 서울(49곳중43곳)보다 는더불어민주당에상대적으로유리한표밭이라는 해석이가능하다. 서울의60대이상유권자는지역구49곳전체에서 2016년4월보다증가했다.반면20~40대유권자는43 곳에서감소했다. 전체유권자중 60대이상의비율 이20%를넘는곳도44곳이나됐다. 20대총선(14곳) 보다 3배이상늘어난수치로, 서울유권 명은60대이상인셈이다. 60대이상의증가폭과20~40대의감소폭 1만명이상인‘그레이보터(grey voter) 령층의표심이상당한영향력을발휘하는 서울에서 32곳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60 7,000명증가하고, 20~40대유권자는 1만5 소한양천을을예로들면, 2만2,000표에서 령화’현상이나타날것이라는뜻이다. 박준석^조소진기자 ☞1 수도권 지역구 122곳 인구구조 변화 분석 집값올라 2040 脫서울, 노년층은늘어 인천^경기구도심고령화, 신도시연소화 수도권 84곳이노년층증가^청년층감소 유권자고령화 4^15 총선중대변수로 중국후베이성우한시에서지난달31일전세기로귀국해임시생활시설인충북진천군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하고있는교민들이9일오후발코니분리대를사이에두고과자를건네고있다.이날로격리열흘째를맞는우한교 에는탈출했다는점에안도했지만, 격리해제가다가오면서퇴소이후불확실한미래에대해불안해하고있는것으로전해졌다. 진천= 격리된우한교민, 발코니분리대너머과자건네 <60대이상비중20%넘어> 30 제22351호 2020년 2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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