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아무도 이 고통의 현장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사는이세상이어떤곳 입니까? 솔로몬은 이 세상을 일컬어서 일평생근심과수고로얼룩진슬 픔의 현장이라고 했습니다.(전 2:23) 우리보다도 훨씬 더 형통 한 삶을 살았던 솔로몬도 이 세 상을 슬픔의 현장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바울은이세상을피조물이함 께탄식하면서고통하는곳이라 고정의했습니다.(롬8:22) 온우 주 만물이 고통하고 탄식 하는 현장에태어난사람이어떻게고 통을 모르고 생을 마칠 수 있겠 습니까? 또 사가랴는 이 세상을 어두움과죽음의그늘이깃들여 진 곳이라고 했습니다.(눅1:79) 이런세상에살면서고통을피할 수있다고생각하는사람은철없 는어린아이와다름없는것입니 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중에 는 이런 철부지가 대단히 많은 것 같습니다. 왜 세상에 태어난 사람치고 고통을 피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 원인을 신학적으 로 풀이한다면 인간의 죄 때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죄한 인간에게그책임이있는것입니 다.그런데성경적정의는접어두 고라도이세상에는필연적으로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 습니다. 고통을 피할 수 없는 현실적인 요인. 대략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를꼽을수있습니다. 첫째. 불변하는 자연법칙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 님이만들어놓으신자연법칙이 있는데 이 법칙이 있는 한 인간 에게고통이따라오는것입니다. 우리가흔히만유인력이라고하 는 중력을 예로 든다면 쉽게 이 해할수있습니다. 중력은 우주 만물을 유지하는 하나의법칙입니다.이법칙이있 기때문에높은절벽을올라가다 가떨어지는사람은불행을당할 수밖에없습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공중 에서받아주시는것이아니지않 습니까? 또과속을하는운전자는대부 분 사고를 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사고를당한가정은하루 아침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 자연 법칙을 한번도어기지않고살아갈수가 있습니까? 겉으로는 강한 척하 지만한없이약한것이인간입니 다. 그러므로 자연 법칙이 존재하 는 한. 우리에게는 고통이 따라 오기 마련입니다. 사람이 아무 리 주의를 한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둘째.진화론적법칙을들수있 습니다. 이것 때문에 우리가 고 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 게는무엇이든지더나은방향을 향해나아가려는욕구가있습니 다. 그런 까닭으로 동물의 수준에 서 문화인의 수준으로 무지한 자리에서지성인의자리로.가난 한생활에서풍요한생활로발전 하게되는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치루어야할대가가있습 니다. 가령 작은 집에서 사는 사 람이 큰 집으로 옮기려고 할 때 그꿈이이루어지는과정에서그 가족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해 야할까요?더나은인생.더풍요 한 삶. 남보다 앞서는 것을 위해 서라면많은고통을감수해야합 니다.이런법칙이적용되는세상 에태어난사람이고생하지않고 한생을편안하게살겠다는것은 그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시사만평 바이러스‘곰돌이 푸’의 공격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바트반리우웬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진핑 *시진핑닮은곰돌이중국서정치적저항의상징 눈꽃 속에 쓰는 꽃시 배형준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싱그러운햇살이부서지는 구름다리밑산기슭, 신선초가그리워짐은 바람처럼왔다가떠나버린 당신의향기인지도모르겠습니다 메마른돌산가장자리 봄기운의두릅향이버리고비워야채워진다고 마음이가난한자에게 인생은가시나무우듬지에서피어나는 꽃이라고전해줍니다 잔인한고통의시간이 빨리지나가길바라지만 무언가를바라면바랄수록 시한부인생의아픔처럼더디게만흘러갑니다 늦장부리는싸늘한대지에서도 계절은흘러기어이봄은오고 새싹들이자라빈산빈들을채워 꽃시가피어나리라믿고싶습니다 내마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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