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2월 11일(화) D >> 아카데미작품ㆍ감독상등 4개부문석권 >> '백인들만의리그'를 92년만에허물다 봉준호감독이말했던‘자막 1인치의장벽’이무너졌 다.‘기생충’은한국영화의쾌거를넘어세계영화계변 화의상징이됐다. 9일LA돌비극장에서열린제92회아카데미상시상식 에서영화‘기생충’(감독봉준호)이작품상, 감독상, 각 본상,국제영화상4개부문을차지했다. ★관련기사3·4·6면 ‘기생충’의4관왕기록은경쟁작‘1917’(감독샘멘데 스)을완벽하게눌렀다는점에서더놀랍다. ‘1917’은 1차 세계대전을 소재로‘전쟁과 인간’이라 는, 가장 아카데미스러운 주제를 다룬 영화다. 10개 부 문후보에오르면서가장유력한수상적으로꼽혔다.하 지만‘기생충’에밀려촬영상등 3개부문수상에그쳤 다.아카데미가가장아카데미스러운작품대신‘기생충’ 을 선택한 것이다. 기생충’같은 외국어 영화가 작 품상을차지한것자체가아카데미역사상최초다. 이는달라진시대에맞춰변화하기위한아카데미 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주류백 인남성위주영화제라는비판을받아온아카데미 는 2016년투표인단격인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AMPAS) 회원수를 2,000여명 가까이 늘리면서 해외,여성,젊은이등을대폭보강했다. ‘기생충’의수상은아카데미의이런‘자기반성’이투 영된결과다. 로스앤젤레스=라제기영화전문기자 · 김표향기자 봉준호 감독이 9일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아카데미시상식에서오스카트로피를받아번쩍들어보이고있다. 봉감 독의영화‘기생충’은이날작품상등4개부문을수상,세계영화계의지각변동을 상징하는작품이됐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서프라이즈!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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