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0년 2월 14일 (금) B #이민 생활 10년차인 한인 K모씨는 한국에서 가입했던 생명보험 2개를 모 두 중도해지했다. 이유는 사립대 재학 중인 딸의 학자금에 보태기 위해서다. 중도 해지하면 납입했던 원금을 다 돌 려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해지한 것은 딸의 학자금 대출금을 조금이라 도줄이려는마음때문이다. K씨는“마 지막 학기 학자금이라 어쩔 수 없이 노 후대비보험을해지할수밖에없었다” 며“그래도 딸은 2만달러에 가까운 대 출금을 안고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L(65)씨 는소유하고있는주택을담보로대출을 받았다. 자녀를모두출가시킨L씨는두 부부가살기에는현재거주하고있는주 택이너무커부담이된다고했다. 두부 부가 살 집을 마련하고 남은 돈으로 투 자를 할 생각이다. L씨는“생각보다 집 값이많이올라옮길집을아직정하지 못했다”며“이러다가대출금을다쓰지 나않을까걱정”이라고말했다. 한인을 포함한 미국인의 가계 부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미국의 지난해 총 가계부채가14조달러를넘어서면서12 년만의최대치를기록했다. 주택구입과재융자가급증한것이가 계부채의증가폭을부추겼다는지적이 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 방준비은행(연준)은 지난해 말 현재 가 계 부채가 14조1,500억달러로 1년 전 보다 6,010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 계됐다고밝혔다. 증가폭만놓고보면 2007년 1조달러 이후최대치에해당되며,미국의가계부 채는22분기연속해서증가세를이어오 고있다. 14조달러가넘는현재가계부채역시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과 비교해 1조5,000 억달러더많은수준이라고매체는전했 다. 미국의가계부채가최근들어급증한 주요원인으로저금리에따른주택담보 대출(모기지)증가가꼽히고있다.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를 배 경으로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 수준 으로 떨어진 것도 대출 증가에 기름을 붓는역할을했다는것이다. 모기지대출규모도지난해1,200억달 러가 증가해 총 9조5,600억달러에 달 하는것으로나타났다. 특히 18~29세의 젊은층의 모기지 대 출 증가가 2007년 이래 최고치를 이뤄 1조400억달러에달했다. 학자금대출도1조5,100억달러로510 억달러늘었다. 9명중1명꼴로90일연 체를넘기거나갚지못하고있는상황이 다. 특히문제가되고있는것은젊은층을 중심으로신용카드연체가늘고있는것 이다. 지난해 말 현재 신용카드 부채는 9,300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460억달 러나급증했다.연체율은8.36%로상승 했다. 18개월만에최고치다. 연체율은 젊은층에서 더 높게 나타나 18~29세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8.91% 에서9.36%로올랐다. 윌버트반데어클라우뉴욕연준수석 부총재는“지난해4분기에재융자를포 함한모기지대출이급증했다”며“신용 카드연체율상승은생활형편이악화된 것이 원인인지, 대출 기관이 관대해진 결과인지는알수없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12년만에 최대치’가계부채,심상치 않다 작년 총 14조달러 넘어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1조 5,000억달러 더 많아 젊은층 카드빚도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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