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2월 15일(토) D 비판칼럼쓴임미리교수고발취소 “나도고발하라”역풍에떠밀려취하 지도부사과없이“임,안철수사람” 되레 ‘#민주당만빼고’ SNS확산 김부겸“중도층이반”등총선앞우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초유의‘칼럼 고 발’을취하했다. 그러나사태수습과정 에서칼럼필자의과거이력을문제삼으 며오히려논란에기름을부었다. 고발을 취하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과 정에서민주당이보인오만한태도에후 폭풍은잦아들지않고있다. ★관련기사3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는사과없이침묵했다. 이에민주당이‘공직선거법위반’혐의 를씌웠던“민주당만빼고”라는칼럼문 구는 해시태그(#·검색용 꼬리표)를 달 고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광범위하 게 확산됐다. 이날로 21대 총선을 61일 앞두고자초한악재에여권은위기감에 휩싸였다.가뜩이나이탈조짐을보이는 중도층민심이더차갑게식을것이라는 우려가번지고있다. 민주당은이날비공개최고위원회의를 열어칼럼필자인임미리고려대한국사 연구소연구교수와칼럼을게재한경향 신문을상대로한고발을취하하기로했 다. 민주당은지난 5일‘민주당만빼고’ 라는제목의칼럼이“우리당을떨어뜨 리려는 선거 운동으로보인다”며 서울 남부지검에고발장을냈다. ‘촛불정권을 자임하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국민의열망을제대로실현하지 않는 만큼, 총선에서 민주당에 경고를 보내야한다’는것이칼럼취지다. 한 최고위 참석자는“칼럼 내용이 마 음에들지않는다고해서공당이고발까 지하는것은과하니취하하고사과하자 는데의견이모였다”고했다. 하지만뒤이어 열린 확대간부회의 등 에서 공개 사과한 지도부는 아무도 없 었다. 이해찬대표는문재인대통령탄핵 추진을주장하는자유한국당을겨냥해 “이성을찾기바란다”고질타했을뿐, 자 기반성메시지는내지않았다. 이어 민주당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고발 취하 사실을 알렸 다. 민주당은“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 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 고했다. 그러면서도“임교수는안철수 의싱크탱크‘내일’의실행위원출신으 로, 칼럼이단순한의견개진을넘어분 명한정치적목적이있는것으로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주 장했다. 임교수의정치경력을꼬투리잡아칼 럼에‘정치적목적’이있었다는의혹을 제기하며‘고발의정당성’을강변한것 이다. 임 교수가 참여한‘정책 네트워크 내 일’은 원로 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 수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던 단체로, 문 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한 장하성 주중대사(전 청와대 정책실장) 도 한때 참여했었다. 민주당 논리를 적 용하면장대사도‘믿을수없는사람’이 된다. 김혜영·김현빈기자☞3면에계속 與, 사과대신힐난…더싸늘해진민심 이해찬더불어민주당대표가14일국회의원회관 에서열린확대간부회의에서물을마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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