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A4 종합 김태군목사 초청 2020찬양집회가 지난 16 일 오후 6시 도라빌에 위치한 애틀란타 좋은 교회에서열렸다. 이날행사는밀양에서청소 년사역을 하고 있는 권혁래 전도사의 찬양인 도로 시작해 김태군 목사가‘동행’을 주제로 말씀과간증을이어갔다. 하나님을만나인생이바뀌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태군 목사는 2003년 느지막이 신학 공부를 시작했 다. 2006년 기독교100주년기념 ccm 찬양대회에서“이세상지날동안에”로 금상을수상하기도했다. 결혼후3년만 에첫딸을낳고잘생긴둘째아들을선 물로 주셨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아들 을먼저하나님품으로떠나보내게되 었다. 주의 길을 가기로 작정하니 가까 운 친구에게 오해와 조롱도 받게 되는 등 수많은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경험하면서오히려하나님에대 한믿음이더욱단단해졌다. 그는 2012년 목사 안수를 받고 가족 과함께첫사역지인밀양으로오게됐 다. 시골마을에교회를새로이짓고정 착한 지 어느덧 8년, 마을 주민들과 한 가족처럼지내고있으며무엇보다아이 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별빛 교회는 산골에 있는 아담하고 문화적 인 운치가 있는 예배당이다. 시골교회 이지만멀리부산에서도찾아와음악회 를열고있으며지역문화의중심역할 을톡톡히하고있다. KBS전국노래자랑연말결선대회 ‘대상’ 경남 밀양 신곡리에 위치한 별빛교회 를담임하고있는  김태군목사는지난 2017년KBS전국노래자랑지역예선에 참가해최우수상을차지하고이후연말 결선대회에서‘향수’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어느날 신곡리 강판석 이장님이“김 목사! 노래자랑에 마을 대표로 나가달 라. 우리동네는 노인들 밖에 없으니 그 냥한번만어르신들앞에서재롱한다 생각하고 어여 신청하게”라는 간곡한 부탁에“마을과 교회가 기쁨을 누리 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해져 얼떨결에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가게 됐다. 연 말 대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목사를 보고‘무슨 사연인가’궁금해 하는 네 티즌이많았다. 김목사는결선당일의 에피소드를간증했다. 방송국으로 가는데 눈 녹은 물이 자 꾸 신발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고 서울 지하철노선을잘몰라서내려야할역 을지나치게됐다. 김목사는당황한나 머지 지하철에 새로이 장만한 양복을 두고내리거역무원의도움으로간신히 옷을 찾아 방송국으로 향했다. 입상은 이미포기한상태였지만마음이평안했 다고한다. MC 송해 선생님이 대상 수상자 이름 끝자를보여주는데‘군’자가보이더라 그때 방송국에 오다가 고생한 와중에 도인도하시고도우신하나님이떠올랐 고‘누가 제일 보고 싶으냐’고 묻는데 교회에서아이들과예배드리고뒤치닥 거리할아내가생각나서갑자기눈물을 나더라. 노래자랑 최우수상 상금 150만 원으 로 돼지 1마리를 잡아 큰 마을 잔치를 한 그는 연말 대상 수상금 500만 원을 받아 또 신곡리 음지마을 어른들을 초 청해 식사대접을 하고 기쁨을 함께 나 누었다. ‘새롭고놀라운역사’ 음악을전공한적이없는김목사는성 악가 뺨치는 성량과 노래 실력으로 주 변에 알려져 있고 교회 부흥회나 각종 집회에초청받아찬양인도등스타목 사가된그의인생엔‘새롭고놀라운역 사’가쓰여지고있다. 별빛교회는 경남 밀양에 있는 작은 교회로, 성도 대부분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다. 김 목사는 산골 교회 어린이들을 데리고 미국을 둘러보며 비전을 심어 주는 계획을 꿈꾸고 있었다. 어느날 미 국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전화가 왔 다.  KBS 전국노래자랑의 연말 결선에 서 우승한 김 목사의 사연을 뉴스에서 접하게된남가주사랑의교회는어린꿈 나무들에게“하나님께서 김태군 목사 와 아이들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사실 을 확신해 주고자 초중고생 22명과 김 목사,송윤정사모,김만준전도사등모 두25명을초청해미국비전트립을8박 9일동안진행했다. 처음밀양에와서교회지을돈이없어 아내와 딸기잼을 만들어 SNS에서‘별 빛교회 건축기금마련 딸기잼’으로 판 매했는데, 전혀모르는분이전화해제 계획을듣고 1억원을선뜻지원해주는 기적같은 일도 경험했다. 김목사는“세 상을변화시킬밀양, 경남, 대한민국어 린이들에게 거름 뿌리는 게 꿈”이라며 그들과의동행을축복해달라고간증을 마무리했다. 산허리에아담하게세워진 별빛교회는 그 안에 담긴 꿈과 사랑은 우주보다넓고크다. 한편 창립1주년을 맞이한 애틀란 타 좋 은 교 회(3330 Chestnut Dr, Doraville, GA30340)은‘하나님이보 시시게좋은교회’로좋은제자되기, 좋 은공동체맛보기, 좋은세상만들기위 해 함께 기도하며 예배하고 있다. 문의 =770-539-0114 윤수영기자 “작은시골교회아이들과동행의기쁨” 별빛교회, 꿈과사랑은우주보다넓고크다 지난16일애틀란타좋은교회찬양축제개최 좋은교회에서 열린 2020 찬양집회에서 김태군 목사가찬양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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