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아무도 이 고통의 현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 (2) 우리의생에있어서고통이부정 적인 요인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은우리의삶을더 풍요롭게 하고 보람되게 하는 긍 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호의 호식하며사셨습니까?아니요.그 분은우리의죄때문에극도로고 통스런삶을사셨습니다. 또예수 를믿고그를위하여인생을바쳤 던사람들도고난의삶을살았습 니다. 뿐만아니라오늘날전세계 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 는 사람들 대부분의 고통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안됩니다. 우리의믿음이좋다고해서하나 님이 우리에게 모든 고통을 제거 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이 좋음으로 인하여 세상적 인고통을더당할수도있다는사 실을 솔직히 인정하는 편이 훨씬 고통을감내하는사람이될수있 다는것입니다. 그러면왜우리인 간은 이 고통의 현장에서 벗어날 수가없을까요? 지난시간에이어서셋째로.도덕 적인책임을들수있습니다. 우리 가이것때문에고통을당할수있 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 할수있는능력과책임을주셨습 니다. 인간은 자동기계가 아닙니 다. 우리에게는 선택의 의무가 있 습니다. 이세상에는이것을할것 인가. 저것을 할 것인가 선택하지 않고서는넘어갈수없는일이비 일비재 합니다. 인생을 산다는 것 은 어떻게 보면 선택의 연속이라 고할수있습니다.우리중에선택 의 책임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살 수있는자는아무도없습니다. 그 리고선택을한결과뒤에따라오 는책임또한아무도회피할수없 습니다. 사람하나잘못선택해서일생을 어렵게 사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 까?그러나그선택의책임은반드 시져야하는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한국은 좌파, 우 파로 나뉘어서 온 나라가 휘청거 리고있습니다.임수경,임종석,이 인영 같은 사람들은 대학시절부 터북한의지령을받고활동을해 온사람들입니다. 이것은자유대 한민국에 살면서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국내법을 이긴 처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 을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그사 람들이일단그와같은선택을한 이상그후에따라올고통은피할 수 없습니다. 선택에는 반드시 책 임이수반됩니다. 그래서이번한국의 4.15총선을 통해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잘 못된 선택은 그 책임이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선택의 책 임이 따라오는 한 평생토록 형통 하기만을 바란다는 것은 불가능 한이야기가아닐수없습니다. 우리모두조국대한민국을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다가올총선에온국민들이선택 을잘하여우리의조국이평화스 럽게잘살수있도록말입니다. 시사만평 병든 중국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아르카디요에스퀴벨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중국경제 흔적 내마음의 시 안신영 (애틀랜타문학회전회장) 간다간다 사람도가고 세월도가고 남는건그리움뿐. “한인판사, 더 많이 나와야죠” 마크김(58) 판사는올해로판사 가된지 22년이됐다. 지난 1998 년피트윌슨주지사에의해 지명 됐다. 당시 남가주에 한인판사는 그가 유일했다. 한인사회에서는 큰뉴스였다. 거슬러올라가도판 사는고케네스장판사가80년대 초에몇년재직했던게전부였다. 그는 판사로 임용되기 전 8년간 은 검사로 일했다. 그때 LA카운 티 검사도 한인은 단 두 사람. 나 중에 목사가 됐다가 젊은 나이에 타계한장(이)미나검사가유일한 한인동료였다. 그 정도로 한인판 사나검사가드물었다. 지금은 LA수피리어 코트 판사 450여 명 중에 한인은 12명, 남 가주에는15명정도된다고한다. 이제부부판사와주항소심판사 도배출됐다.검사는더많이늘어 LA카운티와시검찰의한인검사 가100여명에이른다. 18년째롱비치의수피리어법원 에서일하고있는김판사는주로 형사법정에서 중범 재판을 담당 해왔다. 배심원재판까지간케이 스가 450여건, 그중살인사건이 50여건이었다. 살인은갱과관련 된케이스가많았다. 사실상사형 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가주에 서는 최고형인 가석방 없는 무기 징역을내려야했던때도있었다. 그는많은범죄가마약에서시작 된다고말한다. 마약은절도를거 쳐 흉악범죄로 이어진다. 합법화 된마리화나 흡연을 걱정하는것 은이때문이다. 마리화나에서출발해더자극적 인마약으로, 그러다가다른범죄 로이어질까염려하는것이다. 법 원은 마약사범에 대해 처벌보다 교육을 강조하는 추세지만, 문제 는교육을위한투자가제대로이 뤄지지않고있다고지적한다. 김 판사는 법에도 흑백으로 가 를수없는회색지대가많다고한 다. 판결은그래서어렵다. 피해자 가족의 증언을 들으면 판사도 마 음이흔들린다. 하지만감정과법 을엄격히분리해야하는것이판 사의직무. 업무가가장힘들었던 때는 지난 2006~2008년 LA 수 피리어 코트의 남부지원인 롱비 치 법원의 법원장으로 일했을 때 였다. 32명의판사와수백명의직 원, 법원시설물까지총괄해야해 업무부담이컸다. 그는판사는좋은직업이라고생 각한다.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판사가직무충족감이크다고전 한다.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지만 그자신의판단으로사람을도울 수있기때문이다. 그는 2년전민사법정으로자리 를옮겼다. 편하려면그대로있는 것이 좋았지만 검사 시절까지 더 하면28년간형사사건만해왔다. 도전이 없어지고 업무 흥미도 반 감됐었다. 재판은 민사가 더 힘들다. 관련 서류가 수십 박스씩 되는 케이스 도 있다. 형사법정에서는 판사가 말로하면되지만, 민사는판결문 을직접써야한다. 그에게배당돼 있는케이스는현재 400여건. 변 호사이기도한법원서기의보좌 를받지만일이고되다고한다. 판사는오전 8시30분부터오후 4시30분까지는재판에매달려있 다. 민사로옮기면서저녁늦게까 지법원에남아재판자료를검토 하고, 집에싸가지고가는경우도 있다. 횡령, 사기, 의료사고, 부동 산, 계약 등 모두 돈과 관련된 다 툼들이그의판단을기다린다. 그는 법조인의 길은 적성에 맞 고, 성취동기가있는사람만택할 것을권한다.부모의말만듣고로 스쿨에갈일이아니라는것이다. 힘들게 공부해 변호사가 되어도 변변한일자리를찾기힘든게현 실이지않느냐고한다. 수피리어 코트 판사는 6년마다 선거를 통해 선출되나 현직이 출 마하면 거의 자동으로 재선된다. 판사 후보까지는 모르는 유권자 들이 후보 이름 밑에‘판사’라고 되어있으면거기표를던진다. 검 증된후보라고믿기때문이다. 최 근한인들이선거로판사가된것 은현직이없는자리였다. 36살에 판사를 시작한 그는 지 난해다시연임됐다. 2025년이그 에게는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 고 한다. 일제 치하 당시 미주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던 애 국지사 송헌주 선생이 김 판사의 외증조부. 김 판사는 샌타바바라 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 보내져 9살 때까지 할머니 손에서 컸다. 이 때문에 영어권인 후배 판사들 은 물론 한국서 온 법조인들과도 잘어울리는특유의친화력과교 유의스펙트럼이넓다. 판사를지망하는한인검사나변 호사들이 판사로서는 가장 선배 인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한인판사가 더 많이 나와야한다”고강조하는그는그 런후배들을기꺼이돕지만한가 지약속을앞세운다. “도와줄터이니다음에판사가 되려는 후배가 있으면 반드시 도 와 줄 것”이 그가 내세우는 조건 이다. 판사가되려면업무능력과함께 법조계의평판, 검사라면동료검 사들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주지사지명인경우에도너 무 정치적이라는 평이 돌면 역풍 을맞기때문에좋지않다고조언 했다. 논설위원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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