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22일 (토요일) A5 종합 뉴저지 한인이 소장하고 있던 고종의 자주외교를 상징하는 국새‘대군주보’ 와효종의업적을기려만든‘효종어보’ 가 한국 정부에 기증돼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국문화재청은19일“근대적독립주 권국으로발돋움하려는고종의의지가 담긴‘대군주보’와1740년영조가선왕 효종을기리기위해제작한‘효종어보’ 를 지난해 12월 뉴저지 한인사업가 이 대수씨로부터기증받았다”며국립고궁 박물관에서실물을공개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올해 84세로 뉴저지 새들리버에 거주하는 이대수씨는 고종 의 국새 대군주보와 효종어보를 1990 년대 후반 경매를 통해 구입했으나 도 난문화재라는걸알고기증을결심했다 고 한다. 국새는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 는것으로외교문서나행정문서등공문 서에 사용된 도장이고,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 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찬양하기위해제작해국가에서 뉴저지 한인 소장 고종국새 ‘고국 품으로’  국새‘대군주보’(왼쪽)와효종어보. <사진제공=문화재청>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사립대학의 하나 로 손꼽히는 USC가 저소득층 가정 학 생들에 대한 학비 면제 정책을 전격 도 입했다. USC는 연소득 8만 달러 이하 가정에 서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tu- ition)을 전액 면제하는 장학제도를 도 입하고, 학생들을 위한 재정보조 평가 에 주택 소유 여부를 더 이상 고려하지 않을것이라고20일발표했다. 이번 새 규정은 2020년 가을학기와 2021년봄학기에입학하는신입생들부 터우선적용되며, 가주거주학생과타 주학생모두포함되지만유학생은제외 다. 하버드대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스탠포드대 같은 명문 사립대들도 현재 중·저소득층 가정 출 신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 서부 명문 사립대인 USC가 여기에 동참한 것이 다. 캐롤폴트USC총장은이날성명을통 해“저소득층 가정의 재능있는 학생들 이 USC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입학 문을 넓혔다”며“UC와 동등한 수준으 로 재정 지원하는 새 정책을 통해 저소 득층학생들이두학교에서선택할기회 를얻게될것”이라고밝혔다. USC는 지난 2017년 기준 가주 중간 연소득인7만1,000달러인것을감안해 학비면제기준을 8만달러로정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에따르면자격을갖춘학생은 최대4만5,000달러까지지원을받을수 있다. 현재 USC 연간 학비는 5만7,256 달러로교과서, 학용품, 교통비, 주택비 용까지 포함하면 최대 7만7,459달러나 된다. USC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돕기 위 해학부보조금을연간3,000만달러이 상 늘릴 계획으로 2020년 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 입학생의 3분의 1인 약 4,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 다고밝혔다. 매년 수만 명의 학생이 지원해 경쟁률 이 치열한 USC는 2018년에 6만4,000 명이지원해11%인8200명만이합격통 지서를받았다. 지난 10년간 USC는저소득층학생의 점유율을21%까지늘렸다.이는UCLA 30%보다 낮은 수치지만 하버드대의 16%보다는높다. 2010년이후에는재 정보조금을60%이상확대했다. 2018년에체결된 70억달러기금모금 캠페인의일환으로추가재정지원을위 해 6억3,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폴트 총장은“향후몇년동안10억달러의재 정 지원을 추가로 늘리고 싶다”고 밝혔 다. 한편USC는무상등록금지원과함께 주택 소유도 재정지원 평가에 더 이상 고려하지 않아 더 많은 학생들이 재정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은 연간소득대비주택가치가높다고계산 하는경우학생이재정지원을적게받는 것을피하기위한정책의일환이다. 이은영기자 USC, 연소득 8만달러 이하 ‘학비 면제’ 중·저소득층 가정 학생에 획기적 장학제도 도입 주택소유 여부 고려 안해 신입생부터 우선 적용 타주생 포함·유학생 제외 이대수씨‘대군주보’·‘효종어보’한국정부에기증 관리하는것이다. 고종 지시로 1882년 만든 대군주보는 1876~1889년 제작한 외교용 국새 6종 가운데유일하게현존이확인돼가치가 있다. 조선은외교문서에중국에서받은 ‘조선국왕지인’을 사용했으나 고종 때 에여러국새를만들어썼다. 대군주보에 황제의 도장에 쓰는‘보’ 를 새긴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효종 어보는 1740년 효종에게‘명의정덕(明 義正德)’이라는 존호를 올리며 제작됐 다. 문화재청은“조선의 국새와 어보는 모두 412점 제작됐는데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의 혼란, 6·25전쟁을 거치며 흩어져73점은소재를알수없다”고설 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국새는 몸체 뒷부분에 ‘WB. Tom’이라는영문이니셜이새겨 져있다. 문화재청측은“국새가해외로 유출됐을 때 손에 넣은 사람이 이름을 새긴것으로보인다”고밝혔다. 서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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