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D10 특파원 24시 2020년2월24일월요일 지난 21일정오쯤도쿄관청가근처도 라노몬으로 이전한 ‘영토^주권전시관’ 을 찾았다. 지난달 기존보다 7배 규모 로 확장해일반에게공개한 지 1개월째 되는날이었다.전시관주변에선‘다케시 마(竹島^일본이주장하는 독도 명칭)탈 환’이란플래카드를내건우익단체차량 두 대가 확성기로 “한국으로부터독도 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외치며지나갔 지만일반인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전시관에들어서니점심시간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탓인 지관람객은 10명이채되지않았다.고령 자들이다수인가운데점심시간을이용 해들른 듯한 직장인도 있었다. 전시관 관계자는 “확장이전후 1개월이지나면 서이제는정착되고있는 단계”라며“하 루평균150여명의관람객이찾고있는데 시청각 자료가 잘 갖춰져있어이해하기 쉬웠다는반응이많다”고했다. 기존전시관은지하에위치해일반인들 의접근이쉽지않았다.이전한전시관도 일반인과외국인여행객이많은찾는상 업지역이나관광지와는어느정도떨어져 있긴하다.하지만하루 150명정도면관 람객방문에있어선기존전시관보다훨 씬많은편이다.우익단체나학생들의단 체관람문의도꽤있다고한다.지난 2년 간기존전시관 방문객은 1만1,000명에 불과했다. 우려되는 부분은전시내용이었다.영 토^주권전시관은△독도△쿠릴 4개섬 (일본명북방영토)△센카쿠열도(중국 명댜오위다오)등 3개부스에일본정부 의영유권주장을기술했는데,이중독도 관련부분이가장길었다.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시청각 영 상에는△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작성 경위△조약초안에대한한국의수정요 구와미국의거부△이후한국이취한행 동△한국에의한불법점거후대응등 4 가지일본정부의주장이15분이상수록 돼있다.벽면에도일본정부주장의근거 와함께한국정부의주장에대한반박이 기술돼있다.최근한일갈등에따른혐한 (嫌韓) 분위기를 감안하면언제든 양국 갈등의뇌관으로작용할수있다. 이에비해쿠릴 4개섬에대해선약 4분 길이의‘북방영토문제의경위’,센카쿠열 도 관련해선 6분길이의‘바보새(앨버트 로스), 40년전센카쿠열도상공을날다’ 라는제목의영상뿐이었다.일본이국유 화한센카쿠열도영상은중국과의갈등 을전혀다루지않은사실상의자연다큐 멘터리였다. 이런가운데시마네현은 22일마쓰에 시에서‘다케시마의날’행사를강행했다. 1905년 2월 22일독도가시마네현에편 입된날을기념해2005년 3월조례로지 정,올해가15회째다.일본정부에선차관 급인후지와라다카시(藤原崇)내각부정 무관이참석했다.2012년12월아베신조 (安倍晋三)2차정권출범후중앙정부인 사로는8년째다. ‘신종코로나’의료진자녀에입시가산점논란 확장이전日영토^주권전시관 ‘독도’부스에가장치중 중국에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사태가엉뚱하게‘교육의형평 성’ 문제로 번지고있다. 지방정부가앞다 퉈“의료진자녀에게고교입시에서가산점 을 주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최일선에서 전염병과사투를벌이는의료진의숭고한 희생은인정하지만, 그렇다고자녀에게혜 택을 주는 게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거 세다. 신종코로나가창궐한후베이성이불씨 를지폈다.성교육당국은18일“고교입시 에서의료진자녀에게10점의가산점을주 겠다”고밝혔다. 그러자 19일장시성푸저 우시가 ‘20점’으로높였고, 산시성다퉁시 는 ‘30점’으로 한술 더떴다. 이외에허난 성쓰촨성칭하이성산둥성등 10여개지역 에서5~ 30점의가산점을주겠다며경쟁에 가세했다. 중국에서신종코로나에감염된의료진 은 3,000여명에달한다.이미20명가까이 목숨을잃었다. 더구나 부모가 감염자와 직접접촉하는의사나간호사라면고교입 시를앞둔중3 학생의심리적불안감은클 수밖에없다. 특히연일지속되는 밤샘근 무때문에학부모가집에서자녀를보살필 수도없다.감염우려로등교하지못해온 라인수업으로대체하는현상황에선치명 적이다.사실고교입시가산점은지방정부 의권한인만큼각지역에서주민들의사기 진작을 위해대책을 내놓는 측면도있다. 농촌거주외동자녀의경우에도고교입시 에서가산점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언뜻 문제가없어보인다. 하지만곧바로역풍을맞았다.고생하는 의료진포상이야상관없지만‘음서제’도아 닌데왜자녀가이익을누려야하느냐는것 이다. 다양한 형평성문제가지적됐다. 우 선중국은 의료진과 경찰, 행정요원을 포 함해400여만명을신종코로나방역전쟁 에투입했는데왜의료진에게만혜택을주 는지납득하지못했다.“병원건설현장에 투입된수많은노동자들은어쩌란말이냐” 는비아냥도나왔다.의료진내부에서도반 발이일었다.자녀가올해중3이아닌경우 에는가산점대상에서제외되기때문이다. 가산점은격려가아니라실제로학생들 의미래를좌우하는 ‘부당한간섭’이될수 도있다. 가령다퉁시의경우지난해명문 고와일반고의커트라인차이는 25점에불 과했다. 30점의가산점을 준다면입학할 학교자체가달라지는것이다.대학입시에 서불과 1점차이로수천명의당락이엇갈 리는상황에서명문고입학은좋은대학으 로 가는 디딤돌이나 마찬가지다. 특히교 육개혁에따라올해일반고와실업계고의 입학정원을기존 6대 4에서5대 5로변경 한터라대학입시에유리한일반고진학의 문은더좁아졌다. 이처럼예민한 상황에서가산점이긁어 부스럼을낸셈이다.학부모와전문가들은 “정책이아무리좋아도현실에맞게시행해 야효과가있다”며“기회의평등을박탈하 지말라”고목소리를높이고있다. 10여개성, 고교입시에혜택 “부모덕에현대판음서제”역풍 다른방역요원들과형평성도 21일중국후베이성우한의타지후체육관을개조해마련된임시병원에서한의료종사자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환자들을진료하고있다. 우한=AP뉴시스 말라가는美서부의젖줄$커져가는‘물전쟁’우려 미국 서부지역의젖줄인콜로라도강의 수량이기후변화의영향으로매년줄어들 고있다. 2050년에는총수량이4분의1 이 상감소할것이란연구결과까지나온상 황이다.이강물에의존하는미국서부지역 에서머지않아물부족문제가심각해질수 있다는‘적신호’가켜졌다. 미국지질조사국과학자들이지난 20일 과학전문지‘사이언스’에게재한보고서에 따르면1913년부터2017년까지콜로라도 강 상류 유역은평균기온이1.4도가량 상 승하면서연간 강수량은 20%이상 감소 했다.이는연간15억톤의물이줄어들었다 는의미로미국인1,000만명이1년간사용 하는 물의양에해당한다. 보고서는 태양 빛을반사하는역할을하는로키산맥의설 산지대가축소되면서더많은태양열을흡 수함으로써강물이더증발한것으로분석 했다. 보고서는지구온난화로인해강물이계 속말라갈경우 2050년에는콜로라도강 의유량이최소 14%에서최대31%까지감 소할것이라고예상했다. 2012년미국간 척국(USBR)이연구 보고서에서“콜로라 도강의수량이2050년까지9%정도줄어 들것”이라고전망한것보다훨씬더심각 한 예측이다. 브래드 우달 콜로라도주립 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인터뷰에 서“이번연구결과는눈을번쩍뜨게만드 는것으로매우걱정스럽다”고말했다. 콜 로라도강이지나는파월호수와미드호수 의수위는이미절반정도에불과한 상황 이다. 콜로라도강은 콜로라도주(州)북부 로 키산맥에서발원해콜로라도유타애리조 나네바다캘리포니아를거쳐멕시코지역 캘리포니아만으로 흘러간다. 그랜드캐니 언등명승지를끼고있어관광지로유명할 뿐만아니라이지역 4,000만명주민들의 생활용수및농업^고업용수공급원으로지 역생존에필수적인강물이다. 물 부족 문제가현안이될경우이강물 에의존하는지역간이해관계도엇갈릴수 있다.강상류에위치한주(州)들이댐건설 로물을확보하려들면하류지역과의갈등 이심각해질수있는것이다. 현재는 1922 년맺은협약에따라상류지역은하류지역 에연간 825만에이커풋(약 101억7,225만 ㎥)의물을흘려보내야한다. 컨설팅업체헤드워터스이코노믹스는 관련보고서에서“서부지역에선경제활동 의97%가도시에서이뤄진다”며“도시들이 성장에필요한물을충분히공급받지못할 경우급성장하는도시경제와전통적인농 업간‘물전쟁’이불거질수도있다”고우려 했다. 콜로라도강의가뭄이심각해지면서지 난해에는USBR의중재로 7개주들과멕 시코가 ‘가뭄비상계획’을맺기도했다.우 달 교수는 “서부지역의모든 주들이모여 물사용량을획기적으로줄이는내용의새 로운 ‘상생협약’을서둘러체결해야한다” 고조언했다. 콜로라도강수량연간 20%감소 생활용수^농업용수다툼커질듯 15분영상에일본주장담아 쿠릴^센카쿠는각각 4, 6분뿐 21일 일본 도쿄 영토주권전시관에 다케시마 ( 畾䃊 ^ 일본이주장하는독도명칭)라고쓰인독 도영유권주장 부스가 마련돼있다(위사진부 터). 부스내에는일본정부의주장이적힌벽면 과 독도에서 서식하던 강치(바다사자의일종) 의박제등이설치돼있다. 도쿄=김회경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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