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25일 (화요일) A10 특집 비만 문제는 ‘재난급’… 10년 후 미국 성인 절반 달해 비만 이만성적이고장애를 초래하며종종치명적 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을 생각할 때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그러나기후변화와마찬가 지로 이 나라를 움직이는 정치 권 력은비만이확장되는재난의결과 를막기위한일을거의하지않고 있다는것이비만전문가들의지적 이다. 설탕이 첨가된 소다에의 접근을 제한하는등의노력은돈많은업계 에 의해 저지되고 있고, 예산이 형 편없이 미미한 보건부서의 교육과 노력은거의영향을미치지못한다 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설탕 및 음료업계는설탕가당음료에소비 세를추가하려는거의모든시도를 차단했다. 지난 12월 뉴잉글랜드 의학지에 발표된새로운보고서의저자이며 하버드의공중보건전문가인재커 리J. 워드는이런세금이역진세이 며부당하게저소득층을대상으로 한다는주장은근시안적이라고말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사람들이 건강관리에서절약한비용이설탕 가당 음료의 세금으로 낸 여분의 돈을상쇄할것”이라고말했다. 필라델피아처럼 3년 전 온스당 1.5센트의 탄산음료세가 발효된 도시에서는 총 구매량이 38% 감 소했다고공동저자인사라블라이 치는 말했다. 그러나 이런 부분적 인변화만으로는미국의비만실태 에 충분히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다고그녀는덧붙였다.체중과건강 의재난을꾸준히증가시켜온모든 식품환경에서전국적인변화가필 요하다는것이다.새로운보고서가 분명히밝히고있듯이미국인들이 항상이렇게뚱뚱한것은아니었다. 1990년이후로이나라의비만유 병률은두배가되었다. 비만에 대해 유전자를 비난하는 사람들은자기자신을속이는것이 라고워드는말했다.우리의유전자 는 지난 30년 동안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변한것은우리유전자가 기능하는환경이다. 하버드 공중보건 교수인 블라이 치 박사는“미국에서 음식은 매우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더 많이 외식하 고, 지방과설탕및소금이많은음 식을더많이섭취하며, 음식사이 즈는더커졌다. “레스토랑음식을먹기위해집에 서나갈필요조차없다. 전화만하 면배달되니까. 스마트폰이있으면 우버이츠(Uber Eats)가몇분만에 문앞까지패스트푸드를가져다줄 것”이라고워드는말했다. 사람들은또한더많은간식을먹 는다. 아기가 스스로 먹을 수 있게 되는 즉시 갖게 되는 습관이다. 워 드는“사람들은하루종일간식을 먹고 있다”면서“스낵은 미국에서 나정상적인습관이지,프랑스에가 보면 버스에 앉아서 먹는 사람은 찾아볼수없다”고말했다. 우리는또한고도로가공된식품 을 섭취하는데 이런 음식은 칼로 리, 설탕, 지방함량이높기때문에 체중증가를촉진하는것으로밝혀 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중을 조절할때도가공식품을많이섭취 하면제2형당뇨병발병위험이높 아진다. 블라이치박사는“체중증가에많 은 칼로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 고 지적하고“마케팅을 통해 우리 는우리가먹고싶은지도모르는음 식들에지속적으로노출되고있다. 우리는즉각적인만족감을원하고, 미래에대해생각하지않기때문이 다. 10년안에인구의절반이상이 비만해지는것을보게될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비만 은이나라의뉴노멀, 즉새로운정 상이 될 것이다. 우리는 비만을 발 생시키는 환경에 살고 있다.”고 워 드는말했다. 블라이치박사는“문 제에한가지해결책은없지만내게 마술지팡이가있다면음료수에연 방 세금을 부과하겠다. 왜냐하면 음료가 미국에서 가장 큰 설탕 공 급원이고, 다이어트와 체중 증가 및건강문제와밀접한관련이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칼로리 있는 음료는 고체 음식을 먹을 때만큼 포만감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이 먹 는다.”고설명했다. 이것은 칼로리가 없는 단 음료에 도 해당된다. 음료 소비와 칼로리 섭취량 사이의 연관성은 칼로리가 없거나낮은감미료가첨가된음료 에도똑같이적용될수있다. 블라이치박사는식사의 3분의 1 이외식인시대이므로식당들이제 공하는 식사에서 지방, 설탕, 칼로 리의양을점차줄이면사회적인체 중증가를막는일에도움이될수 있다고 제안했다.“건강하고 칼로 리 낮은 식사를 메뉴의 기본 옵션 으로만들면된다.”고그는말했다. 음식의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또 다른 중요한 단계이다. 그녀는 “빅사이즈의음식은특히비용대 비 더 많은 칼로리를 원하는 저소 득층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 다. 저소득층은이미가장높은비 만율을 보이고 있는데 새로운 예 측에따르면이들은앞으로비만과 고도비만의유병률이가장높아질 것으로예상되는그룹이다. 비만증가전망을뒤집을수있는 또 다른 정책 기반 접근법은 기후 관리옹호자들과협력하는것이다. 블라이치 박사는“미국의 식단에 서 고기를 더 많이 없애면 환경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는“정책의 관점에서 볼 때 예방만이 갈 길이다. 아이들은 비 만으로 태어나지 않지만 이르면 2 세부터 이미 과도한 체중 증가를 볼수있다. 음식환경의변화는로 컬, 주및연방의모든수준에서필 요하다. 개인이 자발적으로 행동 습관을바꾸는것은어렵다”고말 했다. 그는 2009년이후저소득층 여성, 영아 및 어린이들에게 제공 되는식품패키지의건강증진변화 가 이를 지급받는 프리스쿨 아동 의비만을역전시키거나안정화시 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더 건강한 학교 급식의 영향을 평 가하기 위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 이다. <ByJaneE.Brody> 향후10년간미국을위협하는재난은기후변화만이아니다.건강과경제적측면에서모 두끔찍한전망은미국성인들사이에고도비만을포함한비만이계속증가할것이라는 예상이다.2030년까지성인2명중1명은비만이며,4명중1명은고도비만이될것이라 고저명한의학과학자팀이예상했다.이추정은특히신뢰할만한것으로여겨지는데 이유는연구팀이전국조사에서현재과소평가된체중치를수정했기때문이다.이들의 예측에따르면미국29개주에서비만유병률은50%가넘을것이고,비만인구가35% 미만인주는하나도없게된다.또한25개주에서고도비만유병률이4명중1명보다높 아지며,이것은전국적으로여성,비히스패닉계흑인성인,저소득층성인들사이에서 가장일반적인체중이될것이라고연구팀은내다봤다. 4명 중 1명은 고도 비만… 전문가들 예상 29개 주에서 비만 유병률 50% 넘을 전망 “설탕 음료가 가장 문제… 전국적 대책 필요”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고지혈증치료제스타틴이난 소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는연구결과가나왔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의 리처 드 마틴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은 스타틴이 작용하는 표적 효소인 HMG-CoA 레둑타제를억제하는 변이유전자를지닌여성은난소암 위험이40%나낮다는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이보도했다. 이효소는나쁜콜레스테롤인저 밀도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생산을촉진하는단백 질로스타틴은이단백질을억제해 LDL을감소시킨다.그래서스타틴 의공식명칭이‘HMG-CoA레둑 타제 억제제’이다. 그런데 바로 이 효소를억제하는변이유전자를지 닌여성이난소암발생률이상당히 낮은것으로나타났다는사실은스 타틴이난소암예방에도도움이될 수있음을시사하는것이다.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 2만2,406 명이 포함된 20세 이상 여성 6만 3,347명을대상으로‘멘델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 tion)을이용,질병과의연관성을분 석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관계가있는유전자변이사이의연 관성을분석해인과관계를추론하 는연구방법이다. 그결과HMG- CoA 레둑타제를억제하는변이유 전자를지닌여성은다른여성에비 해 난소암 발생률이 40% 낮은 것 으로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여성 중에서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BRCA1/2 변이유전자를지닌여성 3만1,448 명도살펴봤다. 이중 3,887명이난 소암 환자였다. 이 변이유전자를 HMG-CoA 레둑타제를억제하는 변이유전자와함께지니고있는여 성은그렇지않은여성에비해난소 암위험이30%낮았다. 이 연구는 직접적인 스타틴 복용 과난소암위험감소사이의연관성 을분석한것이아니고스타틴이표 적으로하는단백질과이단백질을 억제하는변이유전자사이의연관 성만을살펴본것이기때문에이결 과만으로는난소암위험이낮아진 정확한메커니즘을알수없다. 그러나이결과는값싼약인스타 틴을 난소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되 는약으로용도변경할수있는가 능성을열어준것으로연구팀은평 가했다. “고지혈증약 스타틴, 난소암 예방에도 도움”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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