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27일 (목요일) A10 화제 “AmIDying?“이라는제목의공동저서를 통해 다양한 병증을 소개한 컬럼비아대학 어빙메디칼센터의크리스토퍼켈리와마크 아이젠버그 박사는 탈모증 편에서 3단계로 구분되는모발의정상적인성장주기와탈모 가발생하는이유를설명했다. 이들에따르면남녀를불문하고인간의머 리카락수는보통10만개에서15만개에달 하며, 모낭에서 자라난 머리털은 각기 독립 적으로생장기와퇴행기,휴지탈모기등3단 계의성장주기를거친다. 다른외부스트레스,혹은기저요인이없는 정상적인상황에서머리털의90%는생장기 에, 나머지 10%는 퇴행기나 휴지 탈모기에 속해있다. 머리카락은보통5~6년정도성 장하고(생장기) 4~6주 정도 모공이 느슨해 지면서모근이흔들리다(퇴행기) 2~3개월에 걸쳐 빠지는데(휴지탈모기) 이 주기가 깨어 지지 않고 질서 있게 반복되어야 대량 탈모 를면할수있다. 휴지탈모기에 들어서면 대략 하루 100개 에서150개의머리카락이빠진다.그러나머 리를감거나빗을때마다100개이상의머리 털이한꺼번에빠진다면성장주기에따른정 상적인탈모로볼수없다. 이같은 비정상적인 탈모는 생장기에 속한 모낭이 너무 일찍 휴지 탈모기로 진행할 때 발생하며, 조기에 휴지 탈모기로 접어든 머 리카락은2~3개월사이에모두빠지게된다. 컬럼비아대학 피부학 조교수인 린제이 보 돈 박사는“수술, 체중감소, 출산과 심리적 압박감과관련된심한스트레스는생장기에 속한 모발의 대부분을 탈모기로 강제로 밀 어넣는다”고밝혔다. 모발손실은스트레스요인에의해모낭이 탈모기로들어선이후2~3개월이지난다음 에 시작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은 무엇 때문 에 머리카락이 빠지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 가잦다.만약스트레스탓에탈모가생긴것 이라면 시간이 약이다. 일단 스트레스를 일 으킨원인을제거하면머리카락은다시자라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첫 4개월에서 6개월 동안은 모발재생 과정이 더디게 진행된다. 사라졌던 머리털이 미관상 받아들일 수 있 을정도로자라기까지에는12개월에서18개 월가량이걸린다. 모발재생을촉진할수있는방법은달리없 다.모발재생효과가있다고선전하는건강보 조식품을구매하거나약물을사용하지않은 물리적 치료법을 이용하는 것은 돈 낭비에 불과하다. 정보기흉하면가발을착용하는 것이최상의방법이다. 대량탈모를일으키는다른원인중에는갑 상선의기능저하증혹은기능항진증도포함 된다. 이 경우에도 비정상적 호르몬 작용을 교정하면모발이재생된다. 다양한만성질환 과염증장애, 자가면역질환및만성감염역 시범발성휴지기탈모를일으킬수있다. 영양결핍, 그중에서도 특히 철분과 아연, 단백질, 지방산 혹은 비타민 D 부족과 극단 적인 칼로리 제한 및 벼락치기 다이어트 등 이대량탈모의원인이되기도한다. 보돈박사는탈모원인으로무엇을의심하 건 간에, 먼저 철저한 건강검진부터 받으라 고 권한다. 그래야 탈모의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교정은 가능한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수있기때문이다. 생성기의 모발손실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독성분에 노출되었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 한다. 암환자들의 비정상적인 탈모는 항암 치료를 시작한 후 1주일에서 2주일이 지나 면눈에뜨일정도로진행되고두달이경과 한후에가장확실하게드러난다. 이때머리 털이가장큰영향을받지만얼굴과기타신 체 부위의 털도 빠진다. 하지만 앙암치료가 끝난후몇주가지나면모발과체모는다시 자란다. 생장기에속한모발의영구적인탈모원인 으로는 방사선과 중금속 중독 등이 첫손가 락에 꼽힌다. 항암치료제 외에 항혈전제인 와파린과 스테로이드, 피임약과 리튬, 각성 제 성분을 지닌 암페타민과 비타민 A 보조 제역시탈모를일으킬수있다. 그러나문제 를 일으키는 약품의 투약을 중단하면 머티 털은종종다시자라난다. 가장흔한형태의탈모인남성형대머리는 노화와 연관이 있으며 기저질환이나 영양 결핍 혹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과는 관련 이없다. 이같은형태의탈모증은주로남성 들사이에서발생하지만드물게여성에게도 나타난다. 남성형대머리는백인남성사이 에서가장흔하게볼수있다.보통50세가된 백인 남성의 절반가량이 남성형 탈모증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 여성은 남성 에비해탈모가더디게진행하지만이들중3 분의1가량은70세에이르기전에머리털이 가늘어지며 성겨지는 남성형 대머리증세를 보인다. 현재 시중에는 몇 가지 남성형탈모증 치 료제가 나와 있지만 완전한 모발재생효과 를기대하기는힘들다. 그중하나는미녹시 딜(minoxidil) 성분의두피크림으로로게인 (Rogaine)이라는상품명으로팔리고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피나 스테리드성분의경구용탈모치료제프로페 시아(Propecia)는 비대해진 전립선을 축소 시켜 배뇨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주지만 이 약품을사용하는남성들중1%는발기부전 을겪는것으로알려졌다. 여성도 머리털이 가늘어지면서 성겨지는 남성형탈모증을치료하기위해미녹시딜을 사용할수있다. 여성의머리스타일도탈모 예방에도움을준다. 긴머리를뒤로묶어드 리우는 포니테일 스타일과 마치 옥수수 알 맹이를 이어놓은 듯 머리카락을 촘촘하고 단단하게 여러 가닥으로 땋는 콘로 스타일 이대표적인예에속한다. 컬럼비아대학의 크리스토퍼 켈리와 마 크 아이젠버그 박사는 포니테일이나 콘로 (cornrows)처럼머리털을당겨묶은후등뒤 로 드리우는 헤어 스타일은 모낭에 자극을 주어탈모를예방하는효과를낸다고설명했 다.피부과전문의들도탈모방지를위해뒤로 길게내려뜨리는헤어스타일을추천한다. 가장 특이한 형태의 탈모는 자가면역체계 가모낭을공격하면서발생하는원형탈모증 이다. 자가면역체계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머리에동전크기만한부분탈모가군데군데 나타난다.자가면역체계는머리털뿐아니라 수염과 몸의 여러 부위에서 자라는 체모에 도영향을줄수있다. 원형탈모증에 걸린 환자들의 절반은 1년 이내에 모발이 다시 자라지만 종종 증상이 재발하기도한다. <ByJaneE.Brody> 갑작스레나타나는탈모증은대부분일시적스트레스에의한것으로, 스트레스를일으킨물리적혹은심리적 요인이사라지면대부분1년이내에원상태로돌아간다.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갑작스런 탈모의 대부분은 일시적 스트레스에 의한 것 요인 사라지면 곧 원상태 회복 남성형 대머리는 노화와 관련 약물·무리한 다이어트 원인 다양 치료제 모발재생 기대 어려워 머리털이한줌씩빠져요~ 탈모증원인은뭘까 머리를빗거나감을때마다한줌씩빠지는머리털로고민하는여성이적지않다.풍성한 모발을지닌여성들사이에갑작스런탈모가일어나는경우도종종있다. 피부과전문의들은갑작스레나타나는탈모증은대부분일시적스트레스에의한것으로, 스트레스를일으킨물리적혹은심리적요인이사라지면대부분1년이내에원상태를회 복한다고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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