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D10 사회 2020년2월28일금요일 전국에온종일 5~30mm비가 내리겠다. 강원산지와강원내륙 지방은비또는눈이오겠다. “우리가 전문 유튜버도 아니고$” 교수들 온라인강의제작 ‘진땀’ “강의준비는이미끝났죠. 문제는 콘텐 츠를어떤형태로구현하느냐인데전문유 튜버도아니고…” 내달 시작하는 새학기 2주차까지의강 의를온라인으로제작하라는학교공문을 받았다는이명원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 지교수는 27일이런걱정을털어놨다.경희 대는전날 교수들에게1, 2주차강의를 온 라인으로제작하라는공문을보냈다.강의 세부사항은 28일교수들에게전달할계획 인데,앞서사이버대학강의경험이있는이 교수마저도 걱정이태산이다. 집서재에서 스마트폰으로강의영상을찍기로했다는 그는“교수혼자만드는강의영상이오프 라인수업과같겠습니까”라고반문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여파가교수들을쩔쩔매게하고있다. 신종코로나예방을위해개학을 1~2주연 기했지만확진자가급속도로늘자어떻게 든등교시기를더늦추기위해대학들이동 영상강의를주문하면서다.학생들을앞두 고 강의를 해온 교수들은 급작스레원격 수업이결정되면서어색하게카메라 앞에 서게됐다. 이날대학가에따르면경희대^고려대^광운 대^성균관대^중앙대^건국대등이개강후1~2 주간원격수업을진행하기로했다.문제는 대다수대학이개강2,3주를앞두고아직강 의물제작은커녕, 운영방식과예산편성을 결정하지도못했다는데있다.경희대관계 자는“오늘(27일)학생대표들과온라인강 의를만든다는안에합의했을뿐제작^유통 방식,관련예산은추가논의가필요하다”고 말했다.개강후2주간전과목온라인수업 을진행하기로한중앙대역시26일에야3~4 가지제작^유통방안을만들어교수수요조 사에들어간것으로알려졌다. 당장온라인강의경험이없는노교수들 과강사들은발등에불이떨어졌다.이명원 교수는“대학마다 3월강의를원격으로하 라는공문이나와나이드신선배교수들은 굉장히곤란해한다”며“더구나교수면그나 마연구실도있고,도와줄조교라도있는데 온라인강의경험이없는강사들은장소섭 외는물론,촬영도힘들것”이라고설명했다. 온라인강의준비를미리시작했다는교 수들도처음해보는온라인강의에어색하 다는반응이다.성균관대는새학기부터교 양일부과목에온오프라인강의를접목시 킨교육프로그램을준비했다.그러던차에 신종코로나가덮치면서지난14일전과목 원격수업을결정했다. 현재첫주 4,000여 강의중 30%인 1,200여개강의녹화를 마 쳤다.올겨울온라인강의3회분녹화를마 쳤다는김성수교양학부교수는 “안 하던 걸하려니처음에는어색하고어디를 봐야 할지당황스러웠다”며“마지막에는 시간 당 8,000원을주고학생을섭외해강의실에 앉혀놓고녹화했다”고귀띔했다.그는“두 어달경험하며겨우적응했는데2, 3주안 에혼자영상물을만들어야하는교수들은 무척당황스러울것”이라고덧붙였다. 온라인강의경험이있는교수들도 ‘전과 목원격수업’이걱정되긴마찬가지다.대부 분교수들이대면중심의수업방식에익숙 하고학생들과토론이필요한강의도많은 데온라인강의를이어가면효율성이떨어 질수있다는우려다. 오창은중앙대다빈 치교양대학 교수는 “특히본인이학습을 주도하는 훈련이필요한 신입생들이걱정 된다”며“온라인강의가첫한두주정도에 그치면문제없는데4월까지이어지면곤란 할것같다”고말했다. 이윤주기자 “매출이절반이나 빠졌어요. 웬만하면 버텨보려했는데, 직원들에게무급휴가 를신청하라고했어요.어쩔수없이.”(인 천국제공항한면세점관계자) 지난 26일오전인천국제공항제2여객 터미널출국장.큰짐가방을끄는여행객 들로한창붐벼야할시간이었지만, 터미 널은한산했다.차에서내린손님들은발 권(체크인)카운터로 가면 대기시간 없 이가볍게탑승수속을밟았고,단체여행 객들로 붐비던여행사 창구는 텅비다시 피했다.평소점심시간이면줄을서야자 리를잡을수있었던식당들도,줄을서야 주문을넣을수있었던카페에도빈자리 가더많았다.그나마자리를채우고있는 사람들은여행객이아닌상주직원들과 유니폼으로맞춰입은승무원들.S분식점 관계자는“공항이용객이줄면서매출은 기대치의30%수준에도못미친다”고했 다.이업체는최근개점했다. 넓디넓은터미널의썰렁한분위기는입 국장도마찬가지.인천공항 1터미널입국 장엔‘과연이곳이국제공항이맞나’싶을 정도로활기가없었다. 한국으로들어오 는이들도,이들을마중나온이들도드물 었다. 안쪽(에어사이드)입국심사대에도 입국객들이줄을설필요없이바로입국 심사대로 들어갔다. 저정도면입국심사 관들이무료함을느끼지않을까하는생 각마저들정도. 생기라고는찾아보기힘든공항의사정 은수치로도확연하게나타난다.인천공 항공사에따르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코로나19)확산여파로공항이용객 이작년동기대비절반이하로떨어졌다.이 달17~26일열흘간인천공항이용객은 99 만5,978명을기록했는데,지난해같은기간 (209만4,758명)의47.5%수준이다.도착객도 출발객도모두절반이하다.인천공항이개 항이래월이용객감소성적표를받아든것 은지난2015년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이후처음이다. 이런상황에서인천공항식음료매장과 면세점의매출 반토막은어쩌면 당연한 일. 매장들은아르바이트직원을 줄이고 항공사,면세점등대형업체들은무급휴 가신청을받아버티고있지만 사정이여 의치않다. 한항공사관계자는 “연차소 진을독려하고무급신청도받고있지만, 개학연기로자녀들을돌봐야하는직원 등특별한 사정이있는경우로제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것 은임대료인하가결정된것이다.이날정 부는인천공항공사, 코레일등공공기관 이운영하는시설임대료를 6개월간최대 35%까지내리기로했다. 인천공항공사관계자는“구체적인임대 료인하계획은곧발표될것”이라고말했 다.다만항공사들의공항시설이용료감 면의경우대상에외항사들도포함이되는 만큼정부가신중하게검토하고있는것 으로알려졌다. 글^사진=이환직기자 사람붐비던공항터미널^입국장^카페엔텅빈자리만 신종코로나국내확진자가1,700명을넘어선27일오후인천국제공항제1여객터미널입국장이한산하다. 전광훈( 사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 총)목사가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 본부’(범투본)가 3^1절을맞아오는 29일서 울 광화문에서개최하려던대규모집회를 취소했다. 구속 상태인전목사는 27일유튜브 채 널‘너알아TV’를통해공 개한 옥중 편지에서 “바 이러스확산을앞두고국 민들의걱정을덜어드리 기위해3·1절대회를전격 중단하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범투본은매주토요일낮12시광화문광 장에서‘문재인탄핵국민대회’를,일요일오 전 11시엔 ‘주일연합예배’를진행해왔다. 특히29일집회는 3^1절을 맞아 대규모 국 민대회로열겠다고예고했다.이때문에신 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국 내에확산하는상황에대규모집회를여는 것은부적절하다는지적이제기됐다. 앞서지난 21일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해감염병예방 및 관리법 에근거해당분간 대규모 도심집회를 금 지한다고밝혔다.이런조치에도범투본이 지난 22, 23일도심집회를강행하자 서울 시는전목사 등 관계자 10명을경찰에고 발했다. 한편, 전목사는 집회도중 특정정당에 대한지지를호소한혐의(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지난 24일구속됐다. 구속직후엔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전 목사의구 속적부심은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심사결과는 늦은 오후에나올예 정이다. 김정현기자 구속적부심앞둔전광훈 “이번주말집회취소” 외교부장관의허가없이여행금지국가 를방문한사람을형사처벌하도록한여권 법처벌조항은 헌법에위반되지않는다는 헌법재판소판단이나왔다. 헌재는 27일국제구호 관련비정부기구 (NGO)에서일하는A씨가여권법처벌조항 으로기본권을침해당했다며낸위헌확인 심판에서재판관전원일치의견으로기각 을결정했다. 여권법26조는방문및체류가금지된국 가나지역을허가없이방문^체류할경우 1 년이하의징역이나 1,000만원이하의벌금 에처하도록정하고있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국민 23 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되고 그 중 2명이 살해당하자 처벌조항을 도입 해 여행금지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A씨는이같은법개정으로자신 의직업선택의자유, 행복추구권이침해됐 다고 주장했다. 2016년긴급구호아동보 호자문관으로 이라크에 파견 근무를 가 려했으나이법조항에막혀좌절됐다는 것이다. A씨의청구에대해헌재는 “여행금지국 가를방문한사람을형사처벌하도록해위 험지역에가는걸사전에억지하는것은그 입법목적을달성하기위해적합한수단”이 라고판단했다. 헌재는“천재지변^전쟁^내란^폭동^테러등 국외위기상황에서국민의생명^신체나재 산에대한피해에사후적으로대응하는데 에는한계가있다”며“형벌외의방법으로 는그와동일한수준의입법목적을달성할 수없다”고판단했다. 최동순기자 2년째구직중인박모(28)씨는최근‘취업 시간표’가 완전히꼬여버렸다. 코로나 사 태로아르바이트와시험일정에모두차질 이생긴탓이다.박씨가아르바이트를하던 서울마포구의한 공연장은 2, 3월공연을 줄줄이취소해더이상박씨를고용하지못 하는상황이다.매년 4월쯤열렸던채용시 험은미뤄질가능성이높다.박씨는“3월까 지아르바이트로돈을모은뒤3, 4월채용 시즌을 견딜예정이었다”며“지금은 돈벌 이도채용도모두불안정한상황이돼버렸 다”고하소연했다. 신종코로나확진자가급증하며취업준 비생(취준생)들의한숨도깊어지고있다.각 종시험^채용일정연기로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질수밖에없는상황인데,코로나사태 가 장기화할 경우 편안하게공부할 공간 또한마땅하지않기때문이다. 당장대다수기업들이채용조건으로내 거는토익(TOEIC)영어능력시험이고민거 리다.YBM한국토익위원회는 29일로예정 돼있던토익시험을지난26일취소했다.이 후 시험은 다음 달 15일치러지고, 결과는 11일후에야나온다.통상기업상반기채용 이3월말부터시작되는것을감안하면,취 준생들은토익점수를제출하지못할가능 성이커진다. 서울양천구에사는김모(26) 씨는“이미3월로마감이예정돼있는한기 업채용에서류를못내게됐다”며“다음달 15일에있을시험결과만이라도빨리알려 주면좋겠다”고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신종 코로나에따른 시험연기를 보는 속 내도 복잡하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예정 돼있던 2020년국가공무원 5급공채시험 등을 4월이후로연기하겠다고지난 25일 밝혔다. 구체적시험일자는 정해지지않 았다. 대전시에거주하는이모(25)씨는 “신종 코로나감염위험이줄어든건다행”이라면 서도“막바지준비를위해3개월전부터서 울고시반에올라와공부하고있었는데갑 자기미뤄져허탈하다”고말했다. 또“시험 날짜가언제결정될지몰라다음스케줄을 짜기도어렵다”고덧붙였다. 대학과 지역도서관 운영이중단 및 축 소되면서시험공부나 자기소개서준비를 할 장소도 마땅찮다. 성균관대는 다음 달 22일까지도서관 운영을 잠정중단했고, 서울대와연세대, 고려대는이용시간을축 소했다. 전국 공공도서관도 대체로 휴관 에나선 상태다. 종로구 성균관대에다니 는 김모(29)씨는 “카페에 가기엔 비용이 부담돼하루 종일집에서공부하고있다” 고말했다. 김현종기자 시험^채용연기$알바도해고 취업준비생들‘코로나수난’ 헌재“여행금지국방문때처벌은합헌” 위험지역가는것사전억지목적 행복권등기본권침해해당안돼 대학^지역도서관운영중단 시험준비할장소도마땅찮아 인천공항이용객열흘간반토막 식음료매장^면세점등매출 평소의30%수준에도못미쳐 직원들에무급휴가신청까지 코로나확진자급속도로늘자 대학들등교시기더늦추려 동영상강의만들기주문 “어색하고어디를봐야할지$” 경험없는노교수^강사들곤혹 학생섭외해앉혀놓고녹화도 전국비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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