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5일 (목요일) A6 종합 바이든 ‘수퍼화요일’ 대승… ‘중도단일화’ 새국면 바이든 남부 싹쓸이ㆍ중서부도 대약진… “대이변 연출, 완벽한 컴백” 샌더스, ‘최다 대의원’ 캘리포니아 건졌지만 초반 대세론 타격… 경선구도 요동 블룸버그 하차, 양자구도 압축 속 ‘샌더스 대 反샌더스’ 중도-진보 세대결 로스앤젤레스유세에서‘수퍼화요일’승리를자축하는조바이든전부통령. 두주먹을불끈쥔채지지자들앞에선버니샌더스상원의원. 3일14개주에서열린‘수퍼화요 일’민주당대선후보경선에서조 바이든전미국부통령이 10개주 에서 1위를 기록, 버니 샌더스 상 원의원을 누르고 예상 밖의 대승 을거뒀다. 경선초반부참패로몰락하는듯 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진 영의‘반(反)샌더스 연대’에 힘입 어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 로꼽히는이날예상을뒤엎는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화려하 게부활했다. 특히 천문학적인 광고비 투입에 도불구, 첫등판에서부진한성적 을거둔마이클블룸버그전뉴욕 시장이 하루 만에 중도하차함에 따라‘바이든대샌더스’ 2파전으 로 압축되며 경선이 새로운 국면 을맞게됐다. 이로써바이든전부통령이중도 단일후보로 등극,‘트럼프 대항 마’가될선두자리를둘러싼진보 대중도간세대결양상도한층격 화될전망이다. 초반전에서 대세론을 구축하는 듯했던‘강성진보’샌더스상원의 원이수퍼화요일도휩쓸며조기에 본선행티켓을확정지을것이라는 세간의 관측이 빗나가면서 민주 당경선이장기전으로흐를수있 다는관측이나온다.바이든전부 통령이 대세론에 다시 날개를 달 경우 상대적으로 조기에 윤곽이 정해질수있다는전망도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14개 주 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이 실 시된 가운데 동부 시간 4일 오전 11시현재바이든전부통령은텍 사스·앨라배마·오클라호마·노 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테네 시·아칸소등남부 7개주와매사 추세츠, 미네소타 등 모두 9개 주 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초접전 지인 메인주에서는 91% 개표 결 과 33.9%의 득표율로 샌더스 의 원을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1위를달려10승기대감을 높였다. 캘리포니아에이어두번째로많 은 수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주 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피 말 리는접전끝에바이든전부통령 이극적인역전승을이뤄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홈그라 운드’인 버몬트, 콜로라도, 유타 등4곳에서승리했다. 대의원수기준상위 5위권인캘 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 나, 버지니아, 매사추세츠주 가운 데서캘리포니아를빼고는바이든 전부통령이모두차지했다. 블룸버그전뉴욕시장이이긴곳 은미국령인사모아1곳뿐이었다. 지역별로바이든전부통령은흑 인유권자비중이높은남부를싹 쓸이하면서 부활의 교두보를 확 보했다. 특히역전극을연출한텍사스를 제외하고는대의원수가많은버지 니아 53.3%(개표 99% 기준), 노 스캐롤라이나 43.0% (개표 88% 기준)를비롯, 남부대다수주에서 샌더스 상원의원과 큰 격차를 벌 리며압승했다.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와 ‘오바마 향수’를 발판으로 남부 권을 석권하다시피 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중서부로까지 영토를 확장하는데성공한것이다.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버지니 아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제대로 전력을 쏟아붓지 못했음에도 압 승을 거뒀다고 언론들은 보도했 다.각종여론조사및 언론의전망 등에 비춰 이번 수퍼화요일 결과 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이변으 로받아들여진다. 초반부의 부진을 딛고 대세론을 재구축할 확실한 모멘텀을 마련 한것이다. 중도하차한피트부티지지전인 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클 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바이든 전 부통령지지를선언,그동안‘절대 강자’없이분열했던중도진영이 ‘반샌더스 연대’의 기치 아래 바 이든전부통령쪽으로표를몰아 주면서중도가결집, 바이든전부 통령의 압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승부를확정짓는분기점인 ‘매직넘버’ 1천991명의대의원확 보까지는아직도갈길이멀어보 인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낙점되려면최소 1천 991명의대의원을잡아야한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 우스캐롤라이나 등 초반 4연전에 이어진 수퍼화요일 경선은 14개 주에서 전체 대의원(3천979명)의 3분의1수준인1천344명을선출, 경선 판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 으로 꼽힌다. 전례를 보면 수퍼화 요일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 윤곽 이드러난경우가많았다. 캘리포니아(415명), 텍사스(228 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버지 니아(99명), 매사추세츠(91명), 미 네소타(75명), 콜로라도(67명), 테 네시(64명), 앨라배마(52명)에 50 명이상대의원이몰려있다. 마이클블룸버그전뉴욕시장이 4일민주당대선경선에서하차했 다. 전날 14개주에서 경선을 치른 ‘수퍼화요일’에서 기대에 못미치 는성적을낸지하루만이다. AP통신과 NBC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중단 한다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지지를선언했다. 블룸버그전시장은전날수퍼화 요일 경선을 치른 14개주에서 한 곳도승리하지못했다. 그는 아이오와 등 4개 지역에서 치러진초반경선을건너뛰고슈퍼 화요일에 등판했으며 지금까지 5 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광고 등에쏟아부었다. 블룸버그 경선 포기 바이든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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