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6일 (금요일) D10 사회 2020년3월6일금요일 ‘드라이브 스루’ 10분만에검사 빠르지만$ 의사 부족하고 의심증상자 동승 혼란도 지난 3일오후서울응암동시립은평병원 본관 왼편으로 승용차 네대가 줄지어멈 췄다.차에서내리지않고신종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코로나19)검사를받을수있 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선별진료 소’를 찾은 운전자들이다. 방호복을입은 의료진은차창안으로손소독제를건네고 증상과 확진자접촉여부 등을 묻는 문진 표를 작성케했다. 문진표 회수 뒤엔발열 체크와함께혀와콧속에서검체를채취했 다.이런과정에는차량한대당 10분정도 걸렸다. 지방자치단체들이앞다퉈드라이브 스 루진료소를운영하면서신종코로나의심 환자검사가편리해진동시에의료진이보 다안전해졌다는평가가나온다.일반진료 소에서평균 30분안팎인검진시간을 3분 의1로단축했고대기중감염을차단하는 게가능하기때문이다.다만검체를채취해 야하는의사가부족한것은해결과제다. 5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따르면신 종코로나사태이후전국에는50여곳의드 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운영중이다. 일반 선별진료소가시간당평균 2건(하루 20건) 검체를채취하는데비해드라이브스루진 료소는 시간당 6건(하루 60건)이가능하 다.서울시가드라이브스루진료소 3곳운 영을 시작한 지난 3일하루에만 은평병원 (65건), 서초구 우면119안전센터(38건), 송 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서문(94건)에서총 197건의검체채취가이뤄졌다. 드라이브스루진료소를찾은의심환자 들은무엇보다빠른검진과정을장점으로 꼽았다.검체채취를마친한남성은 “차에 서내리지않아도되고주변시선을덜의식 하게돼자발적인검사참여율을높일것같 다”고했다. 의료진은 환자와 환자 간, 의료진과 환 자간접촉범위가축소된점을높이샀다. 지난 3일찾은우면119안전센터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관계자는 “검사 대기자들끼 리부딪칠일이없고소독해야하는의료물 품이나대기공간이확줄어든것도편리하 다”며“창문너머로의심환자를맞아감염 위험성도낮아졌다”고설명했다. 하지만의사가절대적으로부족한점은 보완이시급하다.정신질환치료에특화된 은평병원의경우 드라이브 스루진료소에 투입할의사가달랑 2명에불과하다.일반 진료의사 4명중 2명은이미다른선별진 료소로파견됐다.당장은검사자가없더라 도언제올지모르니의사 2명이주말까지 오전^오후를번갈아가며진료소를지켜야 할상황이다.의료법상간호사는의사의지 도아래검체채취가가능해어찌됐든의사 한명은붙어있어야한다.은평병원관계자 는 “드라이브스루진료소운영을위해일 반진료는당분간중단했다”고말했다. 진료소운영에혼선이빚어지는것도문제 다.서울시는운영을시작하며‘1차량1인운 전자대상(보호자동승불가)’등의운영방 침을진료소에전달했지만현장에서는어려 움을호소한다.서울의한진료소에선어머 니가운전한차에타고온의심증상어린자 녀가검사를받기도했다.차량내감염예방 도중요하지만어린이나노약자는운전을 할수없으니무조건거부할수도없는노릇 이다.서울시관계자는“처음이라시설^행정 적으로미흡한점이있는것은사실”이라며 “2,3일정도운영을해보고보완을거치면 안정화될것”이라고말했다. 김영훈기자 “중국산 마스크밖에구할 수 없는데… 괜찮을까요.” 인천에사는 주부 김소영(32)씨는 최근 며칠가족들이쓸마스크를구하느라동분 서주했다.하루에도수십번씩온라인쇼핑 몰에접속해마스크를검색하고새벽에공 적마스크를 판다는 매장앞에줄을 서는 것도감수했다. ‘언제까지이럴수없다’는생각에해외쇼 핑몰을둘러보던김씨눈에국내배송이되 는 중국산 마스크가 들어왔다. 50장이상 대용량구입이가능한데다국산보다가격 이훨씬저렴했다. 김씨는 “급한 마음에주 문을 했지만 중국산 제품을 믿을 수있는 지가여전히고민”이라고말했다. 신종코로나사태장기화로마스크부족 이계속되자중국산마스크를찾는손길도 늘고있다.온종일약국을돌아도허탕치기 일쑤고 서너시간 줄을 서야 달랑 마스크 다섯장을손에쥐는씁쓸한현실탓이다. 5일 중국의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 레스에서는중국산의료용마스크가장당 1,000~2,000원에판매됐다. 50장기준 3만 원대에구입할수있다는소식이맘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통해알려지면 서주문이급격히늘었다. 원래1주일이면 오던상품인데판매업체는 ‘배송까지2주 이상걸린다’는안내를하고있다. 중국산이아닌 국내산 마스크를 판매 하는 중국 쇼핑몰들도 있다. 지난 1, 2월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중국으로 수출 된 물량이되돌아온 것이다. 가격은 장당 4,000~5,000원으로국내에서판매되는마 스크보다비싸지만상품이올라오는족족 매진되고있다. 해외직구배송대행플랫폼 몰테일에따르면지난달 마스크해외직구 물량은전년동기대비571%나폭증했다. 반면웰킵스 등 국내마스크 제조^판매 업체들은이달들어일제히쇼핑몰을닫았 다. 정부가지난달 26일부터마스크 생산 량의50%이상을공적판매처로출고하도 록의무화했기때문이다. 그렇다고 오프라인에서공적마스크를 쉽게구할 수있는것도아니다.정부가확 보한 물량은 하루 약 600만장인데대구^ 경북과 의료진등에우선배정된 150만장 을제외한 420만장이약국과읍^면지역우 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에풀린다. 15세 이상 인구만 4,500만명에이르는 국내에 서공적마스크만으로는수요충족이애초 에불가능하다. 정부는 공적마스크 비율 을생산량의 80%까지확대해 200만장을 추가로공급할계획이지만이역시충분하 진않다. 마스크구하기가힘드니앞다퉈중국산 마스크 주문 버튼을 누르고있는데대부 분식품의약품안전처인증을받지않은제 품이란게문제다.마스크업계는현재판매 되는중국산마스크중에제조과정상위생 문제로중국에서조차판매가금지된불량 품이있는것으로보고있다. 식약처관계자는“의약외품보건용마스 크의경우정식으로성능을인증받은제품 외에는품질을담보할수없다”며“외국산 제품을 구입하려면식약처에서인증한 마 스크인지꼭확인뒤사용해야한다”고말 했다. 안하늘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벌어진 마스크 품귀현상을 틈타돈벌이에나선업자들이무더기로경 찰에붙잡혔다. 이들은 마스크 수십만 장 을 창고에쟁여두거나 ‘매크로 프로그램’ 을 돌리는 등 폭리를위해온갖 방법을 동 원했다. 경찰청은지난달 28일부터전국지방청 과경찰서에마스크유통질서교란행위특 별단속팀을운영해매점매석행위를한151 명(72건)을검거했다고5일밝혔다.마스크 를창고에대량으로보관한판매^유통업자 가 88명으로가장 많다.이어판매량신고 위반(29명)과불량마스크판매등기타유 통질서문란행위(28명)순이다. 경찰에따르면마스크 판매업자뿐아니 라생산^유통업자다수가매점매석에가담 했다. 부산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는 폭리 를목적으로마스크 28만장을창고 4곳에 나눠보관한마스크판매업자를검거했다. 마스크 367만장을인천국제공항 물류단 지내창고에쟁여놓은 46개판매업체대표 들은경기남부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에덜 미를잡혔다. 마스크를확보하는수법도교묘했다.서 울 송파경찰서는 마우스 클릭등 컴퓨터 의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한 매크로 프 로그램을악용해마스크 9,500장을 사들 인뒤값을두배로올려판혐의(업무방해) 로 20대남성A씨를검거했다.A씨는지난 달초부터지인8명의아이디를빌려이커머 스 사이트에서마스크를 매점매석한것으 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는컴퓨터한 대 가여러개의아이디로접속할수없도록했 지만A씨는프로그램조작등으로이런제 한조치를무력화했다.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기는 등 판매 사기를 친 24명(93 건)도 붙잡혔다. 이중엔 식품의약품안전 처로부터회수^폐기명령을 받은 불량 마 스크 5만5,000개(6,800만원상당)를정상 제품인것처럼판 마스크제조^판매업자 3 명과, 마스크 4만3,000개를 판다며 3명에 게1억1,000만원을가로챈피의자등이포 함됐다. 경찰은특별단속으로창고등에보관된 마스크 782만장도 압수했다. 이중 사용 이가능한 639만장은 공적판매처에넘겼 다. 경찰관계자는 “단속과정에서확보한 마스크는 신속히유통될 수 있도록 범정 부합동단속반과공조할예정”이라며“불 법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 부했다. 신지후기자 전국대부분의지역에서아 침에는 0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으나낮기온은7도~15도로오르겠다. 아침영하 지난3일서울응암동시립은평병원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의료진이승용차를타고온신종 코로나의심환자를검사하고있다. 고영권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전염우려로헌혈량이급감해혈액수급에비상등이켜졌다는소식이전해지면서각계각층에서헌혈참여독려가이어지고있다. 5일단체헌 혈에나선인천시체육회직원들이미추홀구체육회건물앞헌혈버스옆으로길게줄지어서있다. 인천=연합뉴스 “중국산고민되지만$”마스크대란에직구급증 지난달해외주문 570%폭증 업계“판매금지된불량품많아” 식약처“인증여부꼭확인해야” 줄이은 ‘사랑의헌혈’ 행렬 체육계종사자 10명중 3명이복장^머리 스타일강요등직장갑질을당했다는국가 인권위원회조사결과가나왔다. 인권위는지난해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 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등체육단체종 사자 1,378명(여성541명^남성837명)을대 상으로진행한설문조사및심층면접결과 를5일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34.1%는최근 1년 이내직장 내괴롭힘을 당한 적이있다고 답했다. 특히여성의경우 절반에달하는 45.5%가피해를당한것으로조사됐다.유 형별로는회식참여강요(16.7%)가가장많 았다.개인사에대한뒷담화나소문(16.2%), 욕설및위협적인언행(13.4%),음주또는흡 연강요(13.1%)가뒤를이었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도 적지 않았다. 10.0%는직장내성희롱·성폭력을직접적으 로 당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6.2%는 불쾌감을 주는 성적인농담 등을 겪었고, 4.5%는 회식자리등에서술을 따르도록 강요 받았다. 한기관 관계자는인권위조 사에서“상사가 ‘차는여자가타야맛있다’ 는말을일삼았다”고증언했다. 성관계를 전제로 한 승진^임금 인상 등 의이익제안(4건),강제로입을맞추거나몸 을 만지는행위(11건)로인한피해호소도 있었다. 이같은 직장 내괴롭힘피해자들 은분노·적개심·복수심(29.7%), 무기력·우울 감(20.5%),수치심(19.3%),불안감(12.4%),수 면장애(10.2%)등트라우마까지겪어야했 다.인권위는“조사결과를바탕으로전문 가자문,관계기관과협의를거쳐가이드라 인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지후기자 서울시립은평병원가보니 차에서안내려주변시선덜의식 자발적코로나검사참여높일듯 환자와접촉범위도크게축소 1차량 1인운전자운영방침등 현장선무조건적용어려움호소 오세훈( 사진 )전서울시장이4^15 총선을 앞두고금품제공혐의로고발되면서곤경 에빠졌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기소는 되겠지만과거사례에비춰볼때당선무효 형까지나올사안은아니다”는관측이지배 적이다. 서울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선 거구민 등에게설^추석을 맞아 금품을 제 공한 혐의로 오 전 시장을 서울동부지검 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제113조 제1항 은 후보자 등은△선거구안에있는 사람 이나△기관^단체^시설또는△선거구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 등 에기부행위를 할 수없다고 규정한다. 위 반 시 5년이하의징역또는 1,000만원이 하의벌금에처한다. 오전시장은지난해설^추석, 올해설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 원 5명에게한 번에 5만~10만원씩총 120 만원의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오 전 시장은이들이모친을 꼼꼼하게챙 긴 데대한 수고비명목이었다고 주장하 고있다. 과거법원판례를보면금액이크고대상 자 범위가 넓어기부행위의고의성이충분 히규명된경우중형이선고되었지만, 그렇 지않은경우선관위의경고에그치거나약 한 처벌이나왔다. 앞서이항로전북진안 군수는선거법위반 혐 의로 대법원에서징역 10월형이확정돼지난 해군수직을잃었다.이 전 군수는 2017년 설 과 추석때 2,000여만 원 상당의홍삼엑기스 를선거구민에게선물한혐의를받았다.대 법원은“진안군이소규모지자체라는점을 고려하면선거에미친영향이작지않을것” 이라는원심의판단을인용했다. 반면장정민인천옹진군수는 지난해 9 월제46회옹진군민의날행사에서표창등 상을받은주민들에게부상으로꽃다발과 모자를줬다가옹진군선관위로부터서면 경고를받았다.선관위는“고의성이없어경 고만했다”고밝혔다. 오전시장의경우에도검찰이기소를하 게되면‘사회통념에비춰용인할수있는지’ 여부가재판의쟁점이될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형법20조는기타사회상규에위배 되지않는행위는처벌하지않는다고규정 하기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소액이고 대상자가 한정돼 있다는점에비춰볼때중형이선고될가능 성은낮다는관측도나온다. 오전시장은 4일자신의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매 년명절마다행해오던격려금지급이사회 상규에위배되는일이라고생각하지않는 다”며“아무리선거법이엄하다 해도이런 일이처벌받을지의문”이라고항변했다. 윤주영기자 오세훈‘금품제공’중형받을까 공직선거법위반판례보면 고의성없으면경고^약한처벌만 매크로프로그램까지이용매점매석 ‘비양심’ 151명^마스크 780만장압수 회식참여강요$뒷담화^욕설 체육계34%“직장갑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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