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7일 (토요일) D8 여론 속의 여론 50^60대“기존매체, 진영논리만대변$정치^사회이슈는유튜브로” 최근10년간유튜브를비롯한 뉴미디어의부상이두드러졌다. 유튜브를통한정보의유통역시큰 폭으로증가하며유튜브가갖는 사회적영향력도무시할수없게 됐다.한국리서치 ‘여론속의여론’ 연구팀이최근만18세이상성인 남녀1,000명을대상으로평소 접하는매체와유튜브방송에대한 인식, 그리고매체별신뢰도와각 매체가정치적의사결정에얼마나 영향을주는지에대해조사했다. 유튜브정치영향력 얼마나될까? 전체유튜브이용 25%불구 고연령층중심주류확장분위기 정치^사회채널시청자 77% “유튜브내용신뢰”응답 자극적^정치적편향심화등 부작용에대해서도다수동의 젊은층, 다양한채널시청반면 60대이상은정보습득창구로만 이슈 습득, TV > 신문 > 지인 > 유튜브 먼저평소 어떤 경로를 통해 정치ㆍ사회적이슈를 습득하는지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전체응답자의 79%(중복응답)가 지상파 혹은 종합편성채널의뉴스를 통해이슈를 접한다고 밝혀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포털 및언론사 홈페이지를 포함한 신문기사(45%), 주변 지인과의대화(37%)의순이었다. 정치ㆍ사회적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접한다는 응답은 25%였다. 유튜브가 아직정치ㆍ사회적이슈의주류 채널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응답자의 방송매체이용 비율은 58%에그쳐, 다른 세대의이용비율(76~88%)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페이스북, 트위터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ㆍ50%)나 온라인 카페ㆍ커뮤니티(29%), 유튜브(27%) 등 뉴미디어활용 비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특히유튜브 채널의경우 18~29세와 함께 50ㆍ60대에서도 이용 비율이 27%나 됐다. 이는 30대(22%)와 40대(18%)의이용 비율을 상회하는 것이다. 뉴미디어중에서 유튜브가 고연령층에서정치ㆍ사회적 이슈를 취득하는 매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튜브 신뢰도 기존 매체와 차이없어 정치ㆍ사회적유튜브 채널 시청자 중 77%는 유튜브 내용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라디오(86%), 뉴스 및 시사방송(82%), 신문기사(77%) 등 전통 매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평가한 매체 신뢰도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SNS(67%), 온라인 카페ㆍ커뮤니티 사이트(70%)에대한 신뢰도보다도 높다. 투표, 정치적의견 형성, 집회참여등 정치ㆍ사회적의사결정시영향력 면에서는 오히려유튜브가 더높았다. 뉴스 및 시사방송 시청자 중에서는 51%가 의사결정에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디오 청취자 중에서는 47%가, 신문기사 구독자 중에서는 42%가 같은 응답을 했다. 이에비해정치ㆍ사회적 유튜브 채널 시청자는 56%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유튜브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의사결정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얘기다. 보수층 “TV는 특정진영만 대변” 유튜브 채널이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뭘까. 정치ㆍ사회적유튜브 채널의내용을 참고해의사 결정을 내린다고 답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전체결과만 놓고 보면 ‘TV뉴스 혹은 신문이다루지않는 정보를 알려주기때문’이라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다. 특히 ‘TV뉴스 혹은 신문이 특정진영의논리만을 대변하기 때문에’를 꼽은 응답이 60대에서는 66%, 자신을 보수적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59%를 기록했다. 고연령층과 보수 성향 집단에겐 기존 매체를 불신하는 정서가 깔려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긍정적측면은 의견엇갈려 정치ㆍ사회적유튜브 채널에대한 평가는 의견이갈렸다. 유튜브 채널이 기존 매체보다 더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데에 46%는 동의, 47%는 동의하지않았다. 이에비해정치ㆍ사회적 유튜브 채널 시청자 중에선 67%가 동의해미시청자(39%)와 큰 차이를 보였다.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 역시시청자(63%)와 미시청자(27%)의차이가 컸다. 하지만 시청자와 비시청자 모두 유튜브 채널의부작용에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치ㆍ사회적유튜브 채널이 ‘자극적’이라는 의견에는 83%, ‘가짜뉴스가 많다’는 의견에는 76%, ‘편파적’이라는 의견에는 74%가 공감했다. 정치ㆍ사회적유튜브 채널 시청이정치적편향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데에도 시청자와 비시청자 모두 75%이상 동의했다. 유튜브, 60대에겐 정보 습득 창구 주목할 점은 세대별로 정치ㆍ사회관련 유튜브를 이용하는 행태에서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정치ㆍ사회적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는 사람들 중 58%는 먹방이나 게임등 다른 주제의유튜브 채널도 시청한 경험이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세대별로 보면 18~29세 응답자는 대다수인 91%가 다른 주제의 채널 시청경험이있다고 답한 반면, 60세이상에선 35%만이시청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20대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소비하는 반면 60대 이상에선 순전히정보 습득의창구로 강조되는 모습이다. 한편 공감(좋아요) 혹은 비공감(싫어요) 버튼을 누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정치ㆍ사회유튜브 이용자의 55%였다. 댓글 작성 경험(33%)과 공유 경험(32%)이그 뒤를 이었다. 슈퍼챗 혹은 계좌이체를 통해 후원한 경험은 14%에그쳤다. 박정석한국리서치여론본부 차장^ 박태훈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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