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0년 3월 11일 (수) B 뉴욕증시가 9일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이날 장 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7.79%) 폭 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는장중2,158포인트(8.3%)까지미끄러 지기도 했었다. 이날 다우 지수 폭락은 하락폭으로는 역대 1위, 하락률으로도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역대 11위 기록 이다. ■ 코로나19 확산에 국제유가 급락이 휘발류역할 이날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에 더해국제유가가 20%대의폭락세를보 이면서공포가극에달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미국에서도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당 한경제적피해를줄것으로우 려되는 상황에서 전례가 없는 국제유가 급락이 투자자들을 패닉상태로 내몰았다는 분석 이다. 이날폭락세의직접적인단초 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사이유가전쟁과코로나위기 였다. 러시아가 코로나에 따른 수요감소에대응하기위한추가감산안 을거부하자사우디는감산대신증산으 로유가전쟁의포문을열어젖혔다.세계 최대산유국사우디는막강한생산량으 로저가의원유를시장으로쏟아내점유 율을되찾겠다는심산이다. 원유 강대국들의 석유정책이 증산으 로 대전환하면서 유가는 뉴욕거래 하 루만에 20%급락했는데하루낙폭기 준으로는 걸프전 당시인 1991년 이후 최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 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마쳤다. 앞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폭락 한것도이날뉴욕증시폭락세를확대하 는요인이됐다. 알리안츠의크리스자카렐리수석투자 책임자(CIO)는“퍼펙트 스톰이다. 바이 러스가 미국에서 얼마나 퍼질지에 대한 막대한불확실성이있다. 여기에유가폭 락이더해졌다. 그리고금리가급락하며 금융불안까지겹쳐졌다”고설명했다. ■국제유가왜이렇게떨어지나 이날유가폭락은코로나19로국제유 가에 대한 수요 전망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유국들의‘증산 전 쟁’선포가직접적인원인이다. <5면에계속·조환동기자> 코로나·유가 급락 ‘쌍펀치’에 증시 패닉 최악 블랙 먼데이 요인은 원유 강대국들 증산전쟁 미국내 코로나 불확실성에 주식 투매, 금·국채로 몰려 상장 한인은행들 주가도 52주 최저 수준으로 근접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시장에 유동 성공급을강화하기로했다. 연준의‘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담 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일 하 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 포) 거래 한도를 오는 12일까지 기존 1,0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확대 한다고밝혔다. 또2주짜리기간물레 포 한도도 기존 200억달러 수준에서 450억달러로상향조정하기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 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연방준비제도 (FRB·연준) 차원의조치로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사태와맞물려원유와주 식 시장이 동시에 폭락하면서 원·달 러 환율이 일주일 만에 1,200원대를 재돌파했다. 한국주식시장에서외국 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고 앞으로 글 로벌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것이라 는우려도작용했다. 원·달러환율은9일서울외환시장 에서 11.90원오른달러당 1,204.20원 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의‘팬데 믹(세계적대유행)’ 가능성이높아진데 다 국제유가마저 폭락하면서 시장에 불안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달러 화는약세를보였지만원화등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한층 두드러진데다 한 국증시에서외국인의매도세가집중 된것도원화약세를부추겼다. 이날 24.6% 폭락한원유는주식과 함께위험자산으로분류된다. 외국인 이한국주식시장에서 1조3,000억원 을 순매도하면서 원화를 팔고 달러 를 사려는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분 석된다. 뉴욕증시가 9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 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우 지수는전거래일보다2,013.76포인트 (7.79%) 폭락한 23,851.02를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158포인트(8.3%) 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었다. 이날 다 우지수폭락은하락폭으로는역대 1 위, 하락률으로도 1930년대 대공황 이후역대11위기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국제유가 급락 이휘발류역할 이날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 우 려에 더해 국제유가가 20%대의 폭 락세를 보이면서 공포가 극에 달했 다. 그동안상대적으로안전지대로여 겨졌던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 게 확산되면서 상당한 경제적 피해 를 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 례가없는국제유가급락이투자자들 을패닉상태로내몰았다는분석이다. 이날폭락세의직접적인단초는사 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사이 유가 전쟁과코로나위기였다. 러시아가코 로나에 따른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감산안을 거부하자 사우 디는 감산 대신 증산으로 유가전쟁 의포문을열어젖혔다. 세계최대산 유국사우디는막강한생산량으로저 가의원유를시장으로쏟아내점유율 을되찾겠다는심산이다. 원유 강대국들의 석유정책이 증산 으로 대전환하면서 유가는 뉴욕거래 하루 만에 20% 급락했는데 하루 낙 폭기준으로는걸프전당시인 1991년 이후 최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4월인도분서부텍사 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 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 달러에거래를마쳤다. 앞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폭락한것도이날뉴욕증시폭락세를 확대하는요인이됐다. 알리 츠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투자책임자(CIO)는“퍼펙트 스톰이 다.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얼마나 퍼 질지에 대한 막대한 불확실성이 있 다. 여기에 유가 폭락이 더해졌다. 그 리고 금리가 급락하며 금융 불안까 지겹쳐졌다”고설명했다. ■국제유가왜이렇게떨어지나 이날유가 은코로나19로국제 유가에대한수요전망이급감할것으 로 전망되는 운데 산유국들의‘증 산전쟁’선포가직접적인원인이다. 유가 폭락은 코로나 사태로 석유 소비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지 난 6일 비에나에서 산유국들 간 감 산 합의가 불발하면서 촉발됐다. 사 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 간 감산 합의가 깨지면서 산유국들 은 결국 증산을 통한‘각자도생’의 길을 택했다. 사우디는 다음 달부터 일일생산량을기존하루 970만배럴 에서 1,000만배럴로늘리고, 원유판 매가격도지역별로배럴당 6~8달러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 시아가 감산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 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치킨 게임 양상으로까지 흐르면서 당분간 유가는 낮은 가격에서 벗어나지 못 할것으로예상된다. ■주식버리고안전자산으로몰려 주식시장도 수요가 몰리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급 락하면 가격이 떨 어진다. 투자자들은 코로 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칠부정적여파를 우려, 위험자산인 주식을 앞다퉈 투 매하고 안전자산인 미국의국채와금으 로 몰렸다. 그 결과 뉴욕증시는 폭락해 1997년이후처음으 로서킷브레이커가발동되기도했다. 시장의 공포감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는 2008년 12월 이후 최 고치에도달했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국채로 투자자 들이 몰렸다. 국채 수요가 높아지면 서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중 0.318%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 를 기록했다. 역방향인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는의미다. 대표적인안전자산인금도이날지 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온스 당 1,7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날보다 온스당 0.2%(3.30달러) 오른 1,675.70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 세를이어갔다. ■한인은행주가도직격탄 이날 주가폭락으로 한인은행을 포 함한금융주들도직격탄을맞았다. 이날 나스닥에서 뱅크 오브 호프, 한미, 퍼시픽시티와오픈뱅크등 4개 상장은행의주식모두두자릿수하락 세를기록했다. 하락폭으로는한미은 행이 1.92달러(12.69%)가 급락하며 가 장큰폭의하락세를기록했으며이어 뱅크 오브 호프가 1.40달러(12.13%), 퍼시픽시티뱅크1.47달러(11.78%), 오 픈뱅크가 0.88달러(10.06%) 하락세로 각각장을마감했다. 이날 폭락으로 4개 한인 상장은 행 주가 모두 52주 최저 수준에 근 접하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의 경우 52주 최저가인 10.05달러에 비해 겨 우 9센트 높은 수준이다. 한미은행은 52주 최저가인 13.06달러와 15센트, 퍼시픽 시티 뱅크는 52주 최저가인 10.61달러와 40센트, 오픈뱅크는 52 주 최저가인 7.81달러와 6센트 차이 밖에나지않는다. 뱅크 오브 호프의 경우 간신히 10 달러 선을 지켰지만 이마저 낙관할 수없다. 이날역대최저주가를기록 한뱅크오브호프주가가 10달러이 하로 떨어지면 2016년 7월 은행 출 범후처음이되게된다. 한미은행의 경우 주가가 이날보다 낮게 거래되기는 2012년 12월19일 이후7년여만이다. <조환동기자> 코로나·유가급락‘쌍펀치’에증시패닉 다우지수 23,851.02 ▼ 2,013.76p ┃ 나스닥 7,950.68 ▼ 624.94p ┃ S&P 500 2,746.56 ▼ 225.81p ┃ 금값 $1,675.70 ▲ $3.30 ┃ 코스피 1,954.77 ▼ 85.45p┃ 코스닥 614.60 ▼ 28.12p ┃ 환율 1,204.20원 ▲ 11.90원 B Tuesday, March 10, 2020 ● 4면 나에게맞는크레딧카드는 ● 12·14면 서울경제오피니언 ● 17면 최고‘바이러스킬러’는햇빛 ● 18면 마스크재사용해도괜찮나 ■ 오늘의경제섹션 건 강 최악블랙먼데이요인은 팬데믹공포·유가폭락겹쳐 원유강대국들증산전쟁 미국내코로나불확실성에 주식투매, 금·국채로몰려 상장한인은행들주가도 52주최저수준으로근접 9일뉴욕증권거래소직원들이폭락하는주가를보며긴박하게움직이고있다. <AP> 원·달러환율급등1,200원대재돌파 뉴욕연은, 초단기유동성공급확대 금융시장안정위한조치로 ■다우지수역대최대일간낙폭순위 순위 날짜 종가 하락폭(포인트) 하락율(%) 1 2020년3월9일 23,851.02 -2,013.76 -7.79% 2 2020년2월27일 25,766,64 -1,190.95 -4.42 3 2018년2월5일 24,345.75 -1,175.21 -4.60 4 2018년2월8일 23,860.46 -1,032.89 -4.15 5 2020년2월24일 27,960.80 -1,031.61 -3.56 6 2020년3월5일 26,121.28 -969.58 -3.58 7 2020년2월25일 27,081.36 -879.44 -3.15 8 2018년10월10일 25,598.74 -831.83 -3.15 9 2019년8월14일 25,479.42 -800.49 -3.05 10 2018년12월4일 25,027.07 -799.36 -3.10 자료:뉴욕증권거래소(NY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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