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D10 사회 2020년3월13일금요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0~8도로올라완연한봄 날씨를보이겠다. 완연한봄 “알아서잘소독하겠죠” 마스크실종된PC방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보이스채팅을 해야 하니마스크 쓰긴어렵죠. 헤드셋( 사 진 )이야사장님이잘닦지않을까요.” 지난 11일오후서울송파구의한 PC방 에서게임을 하던고등학생이모(17)군은 휙돌아보며이렇게말했다.이군은나란히 앉은친구 두 명과 마이크가 달린헤드폰 (헤드셋)으로연신대화를나눴다.쓰고왔 던보건용마스크는컴퓨터옆구석에내팽 개쳐져있었다.게임에열중하는학생들에 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걱정되지않냐”고묻자“들어올때손 소독제를 사용했고 다닥다닥 붙어앉지 않아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않는다”고 답했다. 이날서울동대문구의신종코로나확진 자 4명이같은PC방을이용한것으로드러 난뒤에도PC방이용자들의안전불감증은 여전했다.정부는집단감염이벌어진‘구로 콜센터’처럼좁은실내에서수십명이북적 대는PC방등다중이용시설에대한뒤늦은 대책을마련했다. 12일까지이틀간서울시내PC방여섯곳 을확인한결과이용자대부분의얼굴에서 마스크를찾기는어려웠다. 성동구한 PC 방에선10대학생들이마스크를벗어둔채 대화하며게임을했고,카운터의직원도마 스크를쓰지않았다. 송파구의한 PC방에 서는이용자 50여명중달랑 5명만마스크 를 착용했다. 얼굴과 밀착하는 헤드셋은 비말(침방울)로인한전염가능성이높은데 도각 좌석에비치만 됐을 뿐이용자가 바 뀔때마다소독이이뤄지지않았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실내방역을 강화 했다는PC방은여섯곳중한곳뿐이었다. PC방입구와컴퓨터화면에‘출입시마스 크착용,손소독제사용’ 등을공지한곳도 있었지만이런수칙을지키지않는다고해 서제재하지도않았다.마스크착용을안내 중인PC방의직원은“안그래도손님이절 반으로 줄었는데, 스트레스 풀러오는 학 생들에게마스크를안쓴다고뭐라하기가 어렵다”고말했다. 전날박원순서울시장이PC방과함께고 위험구역으로지목한 노래방 중에서는 매 일소독을하는곳이적지않았다. 신종코 로나사태초기부터감염우려로‘개점휴업’ 수준의타격을입었기때문이다. 중구에서 코인노래방을운영하는A씨는“하루에12 시간씩나와손님이드나들때마다마이크 를소독한다”고설명했다. 콜센터와PC방등이집단감염의온상으 로부상하자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 고수습본부는이날 다중이용시설집중관 리지침을 발표했다. 콜센터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종교시설클럽학원등이집중 관리시설에해당한다.각사업장별감염관 리책임자를지정하고 보건당국과비상연 락망을구축하는게골자다. 뒤늦게대책이나왔어도실내에서는아예 공용물품에손을대지않으려는움직임도 일고있다.카페에서진동벨받는걸거부하 고,식당테이블에달린호출버튼조차만지 기꺼려직원을직접부르는식이다.아예소 독제를갖고다니며타인의손이닿는물건 을직접닦는이들도있다. 전문가들은코로나확산을막으려면실 내공용물품에대한소독이확실하게이뤄 져야한다고권고한다.이재갑한림대강남 성심병원감염내과교수는“마이크나키보 드같은무기물에서도코로나19 바이러스 가최대 3, 4시간생존한다는학계보고가 있다”며“공용물품을개인별물품으로교 체하거나안된다면철저하게소독을해야 한다”고강조했다. 김정원^이승엽기자 코로나확산우려$서울점검해보니 손님들대부분마스크안쓰고 카운터직원도사용하지않아 헤드셋이용자바뀌어도소독안해 전문가“마이크^키보드공용물품 바이러스최대4시간까지생존” 경기양주시가허경영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때문에골머리를앓고있다.신종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우려로 각종모임을취소하거나연기하고있는사 회적분위기에아랑곳않고주말마다수백 명이모이는강연을계속갖고있는데따른 것이다. 12일양주시에따르면시는코로나19 위 기경보가심각단계로격상된지난달 23일 허대표측에강연중단을요청했다.코로나 19 확산방지를위한것이었다. 하지만 허대표는시의요청을거부하고 지난달 29일강연을강행했다.수강료가최 대10만원에달하는것으로알려져있지만, 이때도 500명이상 하늘궁을찾았다. 시에 강연장용도로등록된하늘궁은허대표의 거처다.1~3층짜리건물 4개동으로구성됐 다.내부에500명가량수용할수있다. 참다못한양주시는지난 1일허대표앞 으로긴급제한조치통보공문을발송했다. 강연강행시감염병예방법위반으로 300 만원이하의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었다.오후엔경찰과합동으로하늘궁에들 어가지지자등 200여명을강제해산시키기 도 했다. 한바탕 소동에도 불구하고양측 갈등은지난 8일에도이어졌다.강연은열리 지않았지만, 하늘궁앞에서강연신청을접 수받는바람에또수백명의인파가몰렸다. 코로나19 확산을우려한장흥면주민100 여명은이날하늘궁앞에서강연중단을촉 구하는시위를벌이기도했다. 결국허대표측은“향후2주간현장강연 중단과함께온라인으로만강의를진행하 고,강연신청접수도하늘궁외장소에서받 겠다”고시에회신했다. 시관계자는 “약속 의이행여부는그날이돼봐야알수있다” 며“상황을예의주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종구기자 경기양주시장흥면주민들이지난 8일마을에위치한하늘궁앞에서허경영대표의강의중단을요구하 는집회를열고있다. 양주시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에보호자는 입실이불가능합니 다. 외출 과정에서 누구를 만났을지, 어 떤일이있었을지알 수 없어관리가 어렵 기때문입니다. 죄송하지만 양해 부탁드 립니다” 청천벽력같은말이었다. 분명히이틀전 까지도산후조리원입소첫날은배우자에 한해서입실이가능하다고했다.하지만신 종코로나확산세가커지면서이번주부터 는모든보호자입실을금지하기로규정( 사 진 )이바뀐것이다.산모가 2주간지낼방이 라도한번보고싶었지만, 규정을어길수 는없었다. 출산한지이틀밖에안된아내 와아기를두고발길을돌려야만했다. 경기부천시L산후조리원은지난 9일부 터외부인출입제한을 강화했다. 산후 요 가,필라테스, 육아교육등외부강사가필 요한모든프로그램도중단했다. 산모,신 생아를검진하는의사,한의사만출입이가 능했다.신생아를촬영하는사진작가는조 리원측에서산모들과협의를거쳐출입을 허용했다. 조리원 출입이 까다로워지자 산모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오간다. 거동이 불편해보호자 도움이절실한 산모는 불 만이많다. 일부는 우울함을 호소하기도 하고, 가족이 보고 싶어 중도 퇴소한 산 모도 있다. 또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취 소에대해불만도 적지않다. 이미지불한 비용에이용료가 포함돼있지만, 조리원 이 환불이나 할인에 대해 고지하지않고 있기때문이다. 지난 8일둘째아이가 태어난 서울 구로 구 S산부인과도 보건안전에엄격했다. 최 근생후 4주의신생아도신종코로나에감 염된 사실이알려지면서삼엄하기까지했 다. 병원입구에서체온 확인은 물론, 마스 크를착용하지않으면출입이아예불가능 했다. 최근 2주 내중국 우한과 대구^경북 지역을방문한사람은발조차들이질못했 다.유리창을사이에둔신생아면회도하루 두번,한명씩만가능했다.대구에계신부 모님은아직까지손자를사진으로밖에만 나지못했다. S산부인과관계자는“환자,산모,신생아 등감염에취약한사람들이많기때문에더 욱철저할수밖에없다”며“산모나보호자 들은규정에따른불편함을표현하기보다 오히려안심하는분위기”라고전했다. 이번출산은첫째때와 많이달랐다. 보 호자가산모를보호할수없고,부모가자 식을자유롭게만날수없어도그저이해했 다.생명의탄생과정을옆에서지켜볼수있 도록허락된것만으로도감사함을느꼈다. 지금이아니었다면당연하게주어졌을 권 리를행하지못한아쉬움은어쩔수없었다. 아내의출산을함께하면서신종코로나가 일상을집어삼켰다는 세인들의말이피부 에와닿았다. 류종은기자 주말마다수백명몰리는허경영강연 양주시“코로나집단감염될라”골머리 중단요청에강행^시위잇따라 “온라인진행”약속했지만불안 “아빠도출입금지”산후조리원방역강화에생이별 외부강사프로그램모두중단 마스크미착용땐출입못해 대구^경북방문자는아예불가능 일부산모우울증^퇴소하기도 세계보건기구(WHO)가신종코로나사태를 ‘팬데믹’(세계적인감염병대유행)’으로선언한12일관광객의발길이끊긴서울종로구경복궁이텅비었다. 뉴스1 관광객발길끊긴경복궁 정부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 로나19)확산을막기위해공무원들에게의 무적으로 교대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출퇴근시간과점심식사시간도차이를두 고, 회의와 보고도 영상이나 서면으로 할 것을권고했다. 인사혁신처는 12일이같은내용의‘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위한 공무원대상 유 연근무이행지침’을 중앙행정기관 50여곳 에보냈다고 밝혔다. 사무실내밀집도를 낮추기위해부서별로일정비율을정해의 무적으로원격근무를하도록하는게핵심 이다. 원격근무자비율은업무에지장이없 는범위에서기관장이정하고, 특정직원에 게업무가몰리지않도록교대로시행하도 록했다. 다만필수요원인국^과장등관리 자급은정상근무한다. 대인간접촉을최소화하기위해출퇴근 과점심시간도조정하도록했다.출근시간 을오전 8시~9시사이에다르게정하고,점 심식사도 11시30분~12시30분 사이에차 이를두도록했다.회의와보고는영상이나 서면으로하는것을원칙으로하고,업무협 의도대면방식은최소화하도록하는내용 이담겼다. 또한부서별로보건관리자를정해사무 실로출근하는공무원을대상으로매일두 차례발열이나호흡기이상등의심증상이 있는지확인하고보고하도록의무화했다. 이번지침은신종코로나와관련해나온 공무원복무관리지침중 가장 수위가 높 다.인사처관계자는“신종코로나관련상 황이엄중한 만큼 각 부처에서보다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유연근무를 시행하도록 하고자지침을새로내렸다”며“강력한권 고로, 어겼을 시페널티가있는 것은아니 지만해당지침을지켜줄것을기대하고있 다”고말했다. 권영은기자 중앙행정기관 50여곳 공무원교대재택근무 출퇴근^점심시간도차이두도록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여파로 12일김포국제공항에서국 제선항공기이착륙이멈췄다. 한국인 입국을제한하는국가가늘어나면서다. 12일한국공항공사에따르면이날김 포공항에이착륙하는국제선여객기는 단한편도없다.입국제한국이이날로 123곳까지늘면서국제노선의운항이 대부분중단됐기때문이다.국제선여객 기이착륙이멈춘것은국내선전용으로 운영되던김포공항이국제선운항을시 작한2003년11월이후처음이다. 신종코로나사태전하루평균 24편 이뜨고내리던김포공항국제선은이달 들어하루 1~2편으로감소했다.노선도 크게줄어중국동방항공의중국 상하 이(훙차오)행과 중국남방항공의베이 징행등 2개만운영중이다.주 6회운항 하던중국동방항공과주 2회운항하던 중국남방항공이이날 모두 쉬는 바람 에국제선여객기0편,이용객 0명을기 록하게됐다. 중국항공사들은앞으로 운항편수를더줄일방침인것으로알려 지면서김포공항국제선이개점휴업상 태가되는일은앞으로도이어질 전망 이다. 김포공항이용객이크게줄어들면서 국제선에입점한 롯데면세점도이날부 터운영을중단했다.롯데면세점이매출 감소로매장문을닫는건1980년창사 이래처음이다.신종코로나사태전하 루 1억~2억원에달했던면세점매출은 100만원수준으로급감한것으로전해 진다. 안하늘기자 김포공항국제선이착륙‘0’ 입국제한국늘어운항중단 롯데면세점도개점후첫휴업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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