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D10 특파원 24시 2020년3월16일월요일 미국에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사재기현 상이빚어지는것은마스크,손세정제, 휴지, 식료품 등 생필품뿐만이아니 다.신변안전에대한불안감이커지면 서총기나 탄약, 군용복 등의판매도 급증하고있다. 14일(현지시간) 온라인탄약 판매 사이트아모닷컴에따르면코로나19 우려가 높아진지난달 23일이후열 흘동안 총기등판매량은직전같은 기간보다 68% 폭증했다. 이회사의 알렉스 호스만 마케팅담당자는 “원 래총기소유권리가침해받는다고느 낄 만한 정치적이벤트가있을 때구 매가 많아졌는데,이번처럼바이러스 탓에판매가 증가한 것은처음”이라 고말했다.그는“고객들은최악의상 황에대비하고싶어한다”며“자신과 가족의안전을 담보하기위한 자구 책”이라고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총 기매장을 운영하는 가브리엘 본도 폭스뉴스에“두시간만에권총 12정 을팔았다.평소보다 5배가량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고객 대부분은처음 총을 보유하는경우” 라며 “지금까지총기를 싫어했지만 어쩔 수없이사러왔다고 말하는이 들이많다”고귀띔했다. 매장을찾은 한 손님은 “경찰들이(코로나19에) 감염되면 누가 거리를 순찰하며 우 리안전을지켜주겠느냐”라고 반문 한 뒤“약탈당하지않으려면스스로 보호할수있어야한다”고힘주어말 했다. 특히총기를꺼려왔던아시아계주 민들이구매에적극적이다. 중국에서 발원한코로나19로인해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감이커지면서위협을 느끼 기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인더스트 리에서총기를파는데니스린은ABC 방송에“지난달 말부터판매량이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아시아계가 많 다”면서“증오범죄의타깃이될수있 다는우려로총기를사고있다”고전 했다. 코로나19 피해가가장극심한워싱 턴주의한 매장 측도 “평상시6배수 준인총기판매량중아시아계고객이 상당수”라며“이들은인종을이유로 희생양이되는 것을 원치않는다”고 주장했다. 방탄모,방탄복등군용장구류판 매도 사정은 비슷하다. 군용복 판매 업체인불리틴존을운영하는케빈림 은 “최근 2주간 판매량이두 배증가 했다”며“앞으로무슨일이일어날지 몰라나중에후회하느니미리대비하 자는심리가커진것”이라고말했다. 日어린이식당 80%코로나휴업“오늘은도시락 왔어요” 일본에선아베신조(安倍晋三)총리가지 난달 27일초^중^고의임시휴교요청을전격 발표하자 한부모가정의발등에불이떨어 졌다. 한부모가정특성상 부모의직업이비 정규직이나 자영업자 비율이높다. 이들은 집에서자녀들을 돌보자니생계가 막막하 고일터에출근하자니어린자녀들을 맡길 곳이마땅치않다. 대기업에다니는 사람처 럼텔레워크(재택근무)시행이어려운경우 도많다. 그간한부모가정을지원해왔던어린이식 당도직격탄을맞았다.어린이식당은비영리 민간단체(NPO)가주축이돼빈곤가정의어 린이들에게무료로저녁식사를제공하는곳 이다.이번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 로나19)확산에따른감염우려로운영을당 분간중지하는사례가줄을잇고있기때문 이다. 도쿄 23구에서만 260여곳, 전국적으 로약 80%의어린이식당이한시적으로운영 을중단했다. 일본의어린이식당은지난해 6월기준전 국 3,718곳으로지난 3년간 11배정도급증 했다. 초기엔빈곤 가정의어린이를 대상으 로했지만 홀로끼니를해결하는 고령자와 맞벌이가정어린이까지대상을확대하면서 지역사회의사랑방으로도자리매김했다. 도쿄 도시마구에서 4곳의어린이식당을 운영하는NPO ‘도시마어린이와쿠와쿠네 트워크’는지난달 25일부터식당운영을중 지했다.아마노게이코(天野敬子)사무국장 은 13일전화 통화에서“언제쯤 식당 운영 을재개할수있을지불투명해안타깝다”며 “하지만생활보호대상자 등어린이식당이 용자들에게식료품을 무료로제공하는 푸 드판토리(식료품창고)는예정대로개최한 다”고말했다.임시휴교로학교급식을이용 할수없는빈곤가정자녀들과코로나19에 따른경기악화로생활고를겪는부모들의 부담을조금이나마덜어주기위함이다.14, 15일도시마구민광장과신주쿠구메지로성 공회등에서열린푸드판토리행사에선아이 들도손쉽게만들수있는카레등레토르트 식품과쌀등을제공했다.평소실내에서진 행됐지만코로나19를우려해이번엔실외에 서진행됐다. 식당운영이어렵자대안을찾으려는움직 임도있다.지바현지바시와가나가와현요 코스카시등에선무상도시락제공으로방 향을 전환했다. 한부모가정이나 맞벌이가 정의어린이들을 대상으로전날 주문을 받 아다음날도시락을제공한다. 일부어린이식당은임시휴교이후 오히려 개최횟수를 늘린 곳도 있다. 지바현 마쓰 도시의한어린이식당은 평소 매주 토요일 에열었지만 임시휴교 이후엔 주 3회로 늘 렸다. 오사카시의어린이식당 ‘체리’도임시 휴교이후아예매일운영하고있다.“한 시 간만이라도 좋으니아이들을 식당에보내 고 싶다”는 보호자들의요청을 수용한 것 으로,이전보다소독등위생에보다신경을 쓰고있다 개학해야 하나더미뤄야 하나, 中도전전긍긍 중국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확산세가 눈에띄게꺾이자 “학교 개학을해야하는것아니냐”는주장이고개 를들고있다.당초예정된지난달중순이후 개학이한 달 넘게늦춰지면서학생들은학 습 능률이떨어지고학부모는온종일자녀 들을챙기느라연일고역인탓이다. 마음은 굴뚝같지만아직전염병과의전쟁이끝나지 않은 만큼시점을저울질하며신중한 모습 이다. 서로눈치를보는상황에서칭하이성이먼 저학교문을열었다. 9일고등학교와직업 학교에이어16일중학교가 수업을시작한 다.구이저우성과신장위구르자치구는우선 입시를앞둔고3^중3 학생만 16일부터등교 하도록했다. 산시성은 25일고3학생개학 을준비하고있다.윈난성은 30일초중고가 모두개학할예정이다. 하지만대부분지방정부는선뜻결정을내 리지못하고있다. 장쑤성등 20여개지역은 지난달 말부터개학 날짜가거론돼왔지만 연거푸연기하는통에학부모들이애를태웠 다.수도베이징시는내달6일대학교와중고 등학교, 20일초등학교와 유치원이개학한 다는내용이퍼지자교육당국이12일“현재 전염병이여전히심각하고복잡해언제개학 할지결정하긴이르다”고못박았다. 4월개 학이가능할지조차불투명하다는의미다. 답답함과 혼란이가중되자 중국 교육부 가 13일기준을제시했다.△국가가방역을 통제할수있고△학부모전원혹은절대다 수가동의하고△학교에방역물자가충분 하게구비되는 등 3가지조건을 모두 충족 하면개학에문제가없다고밝혔다. 칭하이성의경우 32일간 코로나19 확진^ 의심환자가 ‘0명’을유지하면서1,000여명의 방역인력을각급학교에투입해만반의준 비를갖췄다. 84만개의마스크와 100톤분 량의소독액도확보했다.40분마다한학급 이등교하도록 학생들을 분산시키는가 하 면,교실에서는 1m 간격으로떨어져수업을 듣는다. 반면대도시학교에서는현실적으로쉽지 않은일이다. 그사이겨울방학이하염없이 길어지면서온라인수업을위해컴퓨터화면 을들여다보는아이들은집중력이떨어지고 시력마저나빠져집집마다아우성이다.가족 간접촉빈도가늘어나면서중국일부지역 의가정폭력은전년대비2배이상증가하는 부작용도생겼다.허난성에선휴대폰 1대로 고등학생언니, 초등학생남동생과인터넷 수업을 돌아가며듣던 14세여중생이어려 운가정형편을비관해자살을시도하는일 도있었다.이에베이징시는“학생들의부담 을덜기위해숙제를내주지않겠다”고선언 했지만,부모들은“속히코로나19가종식돼 자녀를학교에보내는게해법”이라며답답 해하고있다. 바이러스확산에불안감커지자 美총기구입도덩달아껑충 온라인판매68%폭증도 혐오대상아시아계가적극적 교육당국이기준제시했지만 대부분눈치속일부만개학 한부모 ^맞벌이가정등에 무료저녁식사제공해왔으나 식재료^도시락으로대안찾아 일부선위생높여식당매일운영 지난해12월일본도쿄도시마구곤고인의한어린이식당에서지역주민들과어린이들이어울려저녁식사를하고있다. 도쿄=김회경특파원 중국베이징의한아파트단지에서아이들이마스 크를낀채축구를하고있다.코로나19사태가장 기화하면서개학을 한 달 넘게 늦춘 데다 단지를 벗어나돌아다니는건감염위험때문에꺼리다보 니아이들은온라인수업을마치고나면이런식으 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외에달리도리가 없 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미국에서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급격히확산하면서자구책마련을구실로총기류 판매도덩달아뛰고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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