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D6 사회 클럽문닫자 감성주점^헌팅포차 북적$ 코로나 앞 ‘무장해제’ “여자친구도없는데즐기러왔어요.오늘 화이트데이잖아요.” 14일오전1시송파구잠실동의한감성 주점.입장시체온측정을제외하고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관련주 의사항은없었다.지하로내려가는계단부 터쿵쿵거리는음악소리가울려퍼졌다.홀 로 들어서자 화려한 레이저조명이쏟아지 는무대에서100명가까운20~30대청년들 이한데엉켜춤을 추고있었다. 하지만 서 빙하는직원을제외하고마스크를착용한 손님은찾아볼수없었다. 땀을흘리며춤 을추던박모(25)씨는“요즘클럽들이전부 문을닫아경기수원에서올라왔다”며“좀 불안하긴하지만모르는사람이랑이야기 는안하고춤만신나게추다갈계획”이라 며다시무대로향했다. 신종코로나확산우려로강남과홍대^이 태원일대클럽이대부분임시휴업에들어가 자,단속이나감시가보다느슨한공간으로 청년들의발걸음이빠르게이동하고있다. 일반음식점이지만예외조례를인정받아춤 을출수있는‘감성주점’이나자유로운분위 기에서이성을만날수있는‘헌팅포차’가클 럽을대체하는양상이다. 하지만청춘들의 발길이몰리면몰릴수록집단감염의온상이 될수있다는우려도커지고있다. 14,15일이틀간둘러본강남일대의감성 주점과헌팅포차는말그대로문전성시였 다. 최소 30분을대기해야 자리를잡을 수 있을정도로성황이었다. 클럽이임시휴업 에들어가면서주변노래방등이연쇄적으 로 ‘개점휴업’상태에빠진홍대입구나이태 원일대와극명하게비교될정도였다. 15일자정강남일대의헌팅포차 3곳은 모두만석이었다.20명이상의입장대기끝 에포차내부로들어서자,술에취한손님들 이자리를옮기며서로몸을부대끼거나잔 이뒤섞이는등아수라장이펼쳐졌다.청춘 의발걸음이몰리는주점에코로나방역이 있을리없었다.강남역일대의A포차에는 손세정제를비치하지않은것은물론,직원 들도마스크를착용하지않았다.대학생김 모(22)씨는“코로나사태가걱정안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집에만있기엔답답하 다”며“클럽이야위험할 수있겠지만 포차 는일반식당이나마찬가지아니겠느냐”라 고대수롭지않다는듯말했다. 감성주점은집단감염에더취약해보였 다. 환기가 되지않은 지하에위치한 데다 춤을 출 때면좁은 무대에서몸을 부대낄 정도로혼잡하기때문이다.흡연도자유로 워복도나화장실,심지어무대에서자유롭 게담배를피우다침을뱉는등비말감염의 위험성도높다. 사정이이런데도강남구 B 감성주점의한직원은“코로나와상관없이 영업을멈출계획은없다”고전했다. 구청의휴업권고도무시한채영업을강 행한클럽도없지않았다.강남구와서초구 일대10개클럽이일제히문을닫은14일서 초구의C클럽은유일하게문을열어장사 진을이뤘다. 클럽측은신종 코로나 사태 를의식한듯입구에경비원 6명을배치, 마 스크미착용시입장을제한하고체온을측 정했다.하지만클럽내부에서는마스크를 착용한경우가거의없었다고한다. 전문가들은집단감염위험성이높은주점 등의다중이용시설이용을당분간자제하라 고조언했다.이덕환서강대화학과명예교 수는“비말감염은사람과사람사이의거리 가가까울때가장위험한데,클럽의경우마 스크를착용하지않으면감염에매우취약 하다”고강조했다.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교수는“클럽과PC방등의출입은 감염병확산때만이라도자제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이승엽기자 라임자산운용펀드환매중단사건의핵 심피의자인이종필전라임부사장이4개월 째도주중인가운데,이전부사장의출국 금지해제를둘러싼 3각진실공방이벌어지 고있다.피해자측에서는출금해제를결정 한법무부의배후를의심하지만,법무부는 ‘검찰의요청’을이유로 반박했고 검찰은 “다른사건으로별도출금조치를해서문 제없다”고해명했다. 라임사건피해자들을대리하고있는김 정철법무법인우리변호사는 14일자신의 페이스북에이전부사장의출국정지해제 통보서를공개했다.법무부명의의통보서 에따르면검찰 수사를 받던이전부사장 은라임부실투자의혹이제기되기시작한 지난해7월 9일부터10월16일까지출국이 정지됐다. 그러나출국정지기한이만료되 기이틀전인10월14일출국정지를해제한 다는통보서가이전부사장에게전달됐다. 이전부사장은출국정지가해제되고한달 뒤열린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에나타나지않았고,그뒤로행방이묘연한 상태다. 김변호사는이와 관련“법무부는왜출 금을해제했을까”라는질문을던지며청와 대로비를연상케하는메시지도페이스북 에남겼다.실제일각에서는검찰이이전부 사장의도주를방치한게아니냐는의혹이 일고있다.이전부사장에게출국정지해제 가 통보된날 공교롭게도 라임측은기자 간담회를열고 총 1조3,000억원대의펀드 환매중단을 발표했다. 당시라임펀드를 판매해온장모대신증권반포WM센터장 은 문제의통보서를피해자들에게보내면 서“라임은여전히건재하다”고주장한것 으로알려졌다. 하지만 법무부는 “검찰의 요청에따라출국금지를해제했을뿐”이라 는입장이다. 피해자 측 주장과 달리수사 상절차라는설명이다. 검찰은“출국정지해제이틀전인10월14 일다른사건과관련해출국정지를법무부 에요청했기때문에출금해제와상관없이 이전부사장은계속해서출국을할 수없 는상황”이라고적극해명했다. 당초이전 부사장이중요참고인으로조사를받던사 건과관련해출국정지를요청했으나,수사 과정에서이전부사장이라임사태와관련 된 또 다른 사건의핵심피의자로 떠올라 당초사건의출국정지를해제하고재차출 국정지를요청했다는설명이다. 이전부사장의소재파악이지지부진한 가운데수사팀확대에제동을걸고있는법 무부의태도도도마에올랐다.라임사건을 맡고있는서울남부지검형사6부(부장조 상원)는“수사인력이부족하다”면서법무 부에검사 2명추가파견을요청했지만,법 무부는이를거절했다. 당초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1월폐지)에파견됐 던국세청,금융감독원등유관기관도파견 인원을2명줄였다. 이현주기자 이종필前라임부사장출국금지해제놓고‘3각진실공방’ 피해자측“작년 10월해제통보” 법무부“검찰요청으로”반박 檢“다른사건으로출금$문제없다”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 동거리 한 상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인한 임 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 상가는 지역사 회 감염을 우려해 당초 이날까지예정된 휴업을 1주일연장했다. 뉴시스 주말강남일대가보니 무대에100여명한데엉켜춤 마스크착용손님거의볼수없어 세정제없고직원도마스크안써 담배피며바닥에침뱉기도 15일새벽서울강남역일대의한헌팅포차앞에서 2030청년들이입장을기다리며장사진을쳤다. 이승엽기자 휴업연장하는 인사동상가들 민간인이부대철조망을절단하고 무단 침입한 뒤 2시간가량 돌아다니는 등 제주 강정해군기지에구멍이뚫렸던것으로 드 러났다. 감시^경계체계는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상황발생후조치및보고도늦어 총체적난국이었다는평가다. 합동참모본부는 제주 해군기지민간인 무단침입사건과 관련해 8~11일전비태세 검열실과 해군작전사령부 합동으로 제주 기지와상급부대인 3함대사령부를검열하 고15일결과를발표했다. 합참에따르면민간인4명은지난 7일오 후 2시13분제주기지외곽에설치된직경4 ㎜미관형철조망(펜스)을절단했다. 2명은 장비를 들고 현장을 떠났지만 다른 2명은 기지로침투했고 4시3분검거될때까지제 주기지폐쇄등의구호를외치며기지안을 활보했다. 조사결과 감시체계자체가엉망이었다. 물체의움직임을 감지하는 폐쇄회로(CC) TV 등으로 구성된능동형감시체계가있 었지만 경보는 울리지않았다. 지난해 12 월 신형 장비로 교체했지만 기존 설비와 호환이되지않았던 것이다. 침투 장소에 서 50여m 떨어진경계초소에서는 사각지 역이생겨침투자를 발견하지못했다. 또 경계용 CCTV에는 포착됐지만 CCTV 감 시병이알아채지못했다. 감시병 2명이교 대로 CCTV 70여개를살피는체계였기때 문에한계가 있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 명했다. 조치및보고절차도문제였다.인접초소 에서근무교대후 복귀하던장병이오후 3 시10분철조망절단사실을보고했고,현장 을 확인한 당직사관이오후 3시23분쯤침 투한민간인을만나이동을제지했지만정 작 5분대기조는오후 4시3분에서야이들을 검거했다.상급기관인 3함대사령부와해작 사^합참에는오후 4시7분부터16분사이에 야보고됐다. 군은 책임자인제주기지전대장을 보직 해임하고,지휘책임이있는 3함대사령관등 관계자를문책하기로했다. 안아람기자 민간인이철조망끊고 2시간이나무단침입때 제주해군기지‘경보먹통’ 5분대기조는 1시간지나출동 군, 전대장보직해임등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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