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A4 종합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차단을 위 해 유럽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한 사실 상의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가운데 유 럽에머물던미국인들이급거귀국길에 오르면서 미 주요공항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유럽발 미국 입국 금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입국에는문제가없지만향 후 전면적인 입국 금지 가능성 등을 우 려한미국인들이서둘러귀국길에오르 고있기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CNBC 등 에따르면공항에도착한승객들이한꺼 번에대거몰리고, 또코로나19 검역절 차가 까다로워지면서 공항을 빠져나오 는데만 5시간에서최대 10시간가까이 걸리고있다는불만이쏟아지고있다. 포르투갈에서 출발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도착한엠마로쉬는“입국 심사를 받는 데만 3시간, 건강 체크를 통과하는 데 2시간, 이어 질병통제예 방센터(CDC)의 체크를 통과하는 데 또1시간의시간이걸렸다”고말했다. 한 트위터에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 항에도착한승객의전언이라면서공항 도착 후 수하물을 찾는데 6시간, 입국 통관을마치는데추가로 2~4시간이소 요됐다는글이올라왔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승객들이 마치 콩나물시루처럼시카고오헤어공항통 로를가득메운채입국수속을기다리 는 모습이 담겼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당국은대기시간이길어지자승객들에 게물과스낵을나눠주기도했다. 런던에서유학중귀국한페이지하디 는댈러스공항에도착후혼잡, 지연등 으로 환승 비행기를 놓쳤다. 하디는 향 후 여행 금지가 강화될 경우 유럽 체류 미국인의미국입국도어려워질수있다 는 우려로 간단한 짐만 챙겨 귀국을 선 택했다. 하디는“정말‘종말론적 시나 리오’같은것을느꼈다”면서런던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 했다. 트럼프대통령은이날트위터에“공항 에서 아주 정밀한 의료검사를 하고 있 다. 혼란과 지연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고 있으 나경계하고조심하는것이매우중요하 다. 우리는제대로해야한다. 안전이먼 저!”라고밝혔다. 앞서트럼프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에 대해 13일부터 30일 간미국으로의여행을중지한다고밝혔 다. 트럼프대통령은이의일환으로당 일미국입국이전 14일동안유럽국가 에머물렀던외국인의입국을중단하는 명령에서명했다. 트럼프행정부는당시입국금지대상 에서제외했었던영국과아일랜드에대 해서도14일같은조치를발표했다. 공항 대혼란…빠져나오는데 5 ~10시간 검역 강화에 유럽서 귀국 미국인들 몰려 미항만서크루즈운항30일간중단 전세계크루즈선사들이14일코로나 19 사태에대응해미국운항중단에들 어갔다고미언론들이전했다.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는 전 날성명을통해“앞으로 30일간미국 내 항만에서의 크루즈 운항을 중단 한다”면서 14일 0시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협회에는 메이저급인 카니발, 로열캐 리비언크루즈(RCL), 노르웨이지언크 루즈(NCL)를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 크루즈선사가가입해있다. 코로나19 사태로이미비상경영에들 어간크루즈업계에는추가적인타격이 불가피할것으로보인다.  코로나19 검역이크게강화되면서미전국주요공항들에서큰혼란이빚어졌다. 14일시카고오헤 어국제공항에도착한스페인마드리드발승객들이코로나19검역을받기위해길게줄을지어기다 리고있다. 독일기업개발중코로나백신 트럼프,자금미끼로‘독점눈독’ 미국이코로나19 백신에잔뜩눈독을 들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나서독일업체가개발중인코로 나19 백신독점생산권을두고독일정 부와 경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 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 지만일단개발에성공하면노다지나다 름 없는‘백신 이권’역시 놓치지 않겠 다는것이다. 독일일간디벨트는14일(현지시간)튀 빙겐에본사를두고있는생명과학기업 ‘큐어백’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 나19를억제하기위해백신을개발하고 있다고보도했다. 큐어백은 이달 초“수개월 안에 강력 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것으로 확 신한다”고밝혔다. 이소식을접한트럼프대통령은백신 독점권을확보할목적으로자금지원을 미끼 삼아 큐어백에 손을 뻗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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