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 다를 수있습니다 시사만평 팬데믹 공로상 제가 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하나하겠습니다. 미국의 아이오와 주에 상식적으 로납득이되지않는삶을산사람 이있습니다. 그사람의이름은바 비홀더슨입니다. 이사람은일생 을 감옥에서 보낸 것으로 유명합 니다. 그는 평생을 감옥에서 살았 습니다. 죽을 죄를 지어서 감옥에 갇힌것이아닙니다. 사연인즉그사람의어머니가젊 은시절에범죄하여무기징역을선 고 받고 감옥에 수감되었다고 합 니다. 마침그때임신중에있었는 데 그때 감옥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바비라였다는 것입니다. 감 옥소측의배려로어머니가바비라 를 감옥에서 기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가 자라 학교에 갈 때가 되자 아이를 감옥에서 떠나 보냈 습니다. 그런데아이는그동안감옥생활 에 익숙해진 탓도 있고 어머니 품 이 그리워 다시 감옥에서 살게 해 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세상의 자유 분방한 삶에 적응하지 못했 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교도소의 특별 허가를 받아 다시 감옥에서 마치 자기 집처럼 살게 되었습니 다. 그는감옥에있는것이마음편 하고 감옥이 마치 자기 집처럼 여 겨졌습니다. 그 사람은 나중에 그 교도소의 교관이 되어 한 평생 감옥에서 살 다가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자유 로운 삶에 익숙하지 못했던 한 사 람의대단히흥미있는인생이야기 였습니다. 우리도종노릇하다가어느날자 유를 얻게 되면 그 자유를 무엇을 위해서 쓰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할 수 있습니다. 자유의 사람을 어떻게 영위해야 할지에 대한 분명한 목적 의식이 없다면 그 자유는 대단히 위험하 다고할수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던 알렉산 더솔제니친도이런이야기를했습 니다.“1917년러시아에자유가주 어졌는데그자유를사용할줄몰 라서다시러시아가역사적비극이 시작되었다.” 러시아의 마지막 짜르 황제는 무 서운 독재 정치를 펼쳤습니다. 극 도로 사치스러운 삶을 위해 러시 아 국민들의 피를 다 짜냈습니다. 1917년러시아왕조가무너졌습니 다. 독재자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은 러시아국민들은이제부터어떻게 살아야할지대안을내지못해우 왕좌왕했습니다. 이진공기간이 계속되자다시무서운독재가고개 를쳐들었습니다.바로공산주의였 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자유함을 얻었 습니다.그리스도인인우리는죄에 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사단의 지 배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예수 믿고난뒤진정한자유의삶을살 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어떻게 살 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자유가무엇을위해서어떤목적을 위해서어떤목표를위해서쓰여질 것인가라는목표가분명해야합니 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에게 주어 진 자유는 대단히 위험한 존재로 남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유를 가지고 육체의 기회를 삼아서는안됩니다. 육체의기회란타락의기회다시 사단에게 지배를 받는 자리에 떨 어지는 일을 말합니다. 육체의 기 회를 삼지 말라는경고의말은방 종의 기회를 삼지 말라는 말입니 다. 대신주님의사랑을가지고종 노릇하라고합니다. 왜종누릇을 해야합니까? 자유의위기를극복 하기위해서입니다. 주어진 자유가 잘못된 가능성으 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제 우리는 사랑으로 종노릇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종이 되어 야합니다. 이제는미움의종이아 니라 사랑의 종입니다. 자유라는 높은목적을위한종입니다. 시인의 마을2 왜 종노릇을 해야 합니까?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를 도와준 모든‘크신’분들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비밀 정부들,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정치인들, 내가 자신들에게 끼칠 영향만을 신경 쓰는‘지도자들’…” 스티브색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내 마음의시 조동안 (애틀랜타문학회회장) 꽃이없어도 향기가득한곳 시인의마을 숨겨진가슴 보이는사랑 눈빛으로쌓아 이르지못한 봄노래에 시심을뭍히고 긴침묵깨고 어머니품떠난 아이를만난다 따스한숨결 간질이는속삭임 설렘의시작 보이지않아도 향기가득한 시인의마을 옆에없어도 사랑을느끼는곳 시인의마을 봄의소식 듣지못해도 가슴으로모아 이르지못한 꽃소식에 운율을더하여 봄의숨결같은 그대의속삭임에 시작되는설렘 꽃이없어도 보이지않아도 향기가득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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