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D10 사회 2020년3월17일화요일 12 사회 경기동부와 충북북부,경 북 ۮ 전북내륙등전국대부 분의지역에아침부터밤까지비가오겠다. 곳곳에비 “이제긴급돌봄보내는것말고는방법이 없네요. 아이한테너무미안하지만어쩌겠 어요.” 대형병원간호사로일하는박모(39)씨는 신종코로나확산을막기위해정부가전국 유치원과초^중^고교개학을다시연기한다 는소식에고개를내저었다.초등학교저학 년아들과 유치원생딸을 둔 그는 개학이 연기된지난 3주간아이들을 돌보느라체 력이바닥났다.매일친정과시댁에번갈아 맡기고 때론 남편과 오전^오후에각각 반 차까지쓰며아이들을 돌봤다. 박씨는 “어 떻게든집단생활을하지않게하려애썼는 데더이상이런일상을이어갈수가없는지 경”이라며“울며겨자먹기로이번주엔긴 급돌봄신청을하려한다”고말했다. 전국학교가사실상 4월개학수순으로 접어들며육아를위해동분서주하고있는 학부모들의근심이깊어졌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도더이상교육공백이있어선안 된다며대책을호소하고있다. 16일복수의정부관계자에따르면 17일 중앙안전대책본부(중안본)회의에개학연 기안건을상정해정부안을최종결정할예 정이다. 신종코로나확산세가계속돼1차 (9일개학)와 2차(23일개학)개학연기에이 어또한번의연기는기정사실이됐다. 3차 에는얼마나늦추냐가남았다. 교육부안팎에서는 2주이상 개학 연기 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있다. 교육감들이 앞다퉈2주이상을요구하고의학계도같 은의견이다. 사상최초의4월개학은점점 현실로다가오고있다. 3주간육아부담을떠안으며막다른골 목에몰린맞벌이부모들은지칠대로지쳐 차선책인 긴급돌봄에의지하려는 분위기 다.그간긴급돌봄은아이의단체생활을꺼 려하는부모들이최후순위로남겨둔선택 지였다. 서울시교육청에따르면긴급돌봄 에참여하는초등학생은이달10일8,006명 에서연일줄어13일엔7,394명이됐다.그래 도초등학교 1학년아이를긴급돌봄에보 낼예정인김자영(41)씨는 “긴급돌봄신청 률이저조해아예아이들을한반에통합하 게됐다고들어불안하지만맞벌이라방법 이없다”고말했다. 돌봄 부담이덜한 중^고등학생부모들 도잇따른개학연기가막막하긴마찬가지 다.특히상반기입시를치러야하는고3 학 생과학부모는시름이깊다.서울강동구의 고3 학부모권모(51)씨는 “학교에서수능 준비를위한숙제를내주는것을빼면입시 는전적으로부모몫이됐다”며“학원도위 험해개인과외를늘리는게유일한 방법인 데비용부담이크다”고호소했다. 경북포항에거주하는학부모권미진(가 명^47)씨는“지방은좋은학원도많지않아 학교에대입준비를의지할 수밖에없는데 3월한 달이통째로 사라진셈”이라며“지 방과서울의교육격차만더벌어지지않겠 냐”고우려했다. 5월말쯤치르는 1학기중간고사가미뤄 지거나축소되는것도입시에타격을줄것 으로보인다.서울시교육청은이미‘중간고 사를과정중심평가로대체하라’고학교들 에권고했다. 고3 학부모 김상미(51)씨는 “사실상 중간고사를 폐지하고 기말고사 하나로원서를 쓰라는 말”이라며“아이들 에겐인생을건한해인데교육부는고3 학 생을위한대책이일언반구도없어답답하 다”고토로했다. 전문가들도 세부적인대책없이개학연 기로만대응하려는정책에우려를표한다. 정익중이화여대사회복지학교수는“교육 공백이한달이상으로길어진상황에서가 정돌봄이어려워진가구들을위한보다구 체적인교육대책이나와야한다”고제언했 다. 김정원^김영훈기자 “사상 초유 4월 개학 현실로다가오나” 돌봄^입시공백에 시름 깊은 학부모들 17일한시민이23일개학을알리는안내문이붙은서울용산구삼광초교문앞을지나고있다. 경기성남의한교회등수도권에서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가끊이지않자정부는전국의초중고교개학일을재차 연기하는방안을검토하고있다. 배우한기자 ‘폐기용마스크’팔아 11억챙긴일당검거 간호사남편의코로나현장상황, 부인이웹툰으로전해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틈타폐기용마스크를정상제품처 럼팔아 11억원을챙긴일당이경찰에붙잡 혔다. 서울송파경찰서는지난 7일사기및약 사법과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40대남 성A씨등8명을검거했다고16일밝혔다. 경찰에따르면A씨일당은불량마스크 를 수거한 뒤유명마스크 제조업체등의 포장지를덧씌워정상제품인것처럼유통 한혐의다. 조사결과서울ㆍ경기지역에서의류유통 업을하던A씨등 3명은지난달초사회관 계망서비스(SNS)에서경북의한폐기물업 체대표 B씨와 접촉했다. B씨에게서불량 마스크약 65만장을 확보한이들은 중간 유통업자C씨등 2명에게11억5,500만원을 받고되팔았다.장당약1,777원이다. 중간유통업자들은해당마스크를다시 품질ㆍ색깔ㆍ크기별로 분류해포장한 후여 러마스크납품처에15만장을약 3억4,500 만원에넘기기로계약했다. 500원이상 마 진을붙여가격은장당 2,300원꼴이됐다. 이중약 5만장은 납품이이뤄져최종 소비 자들의감염병예방용으로사용됐다. 경찰은지난달 26일마스크제조업자가 아닌데보건용 마스크를 제조ㆍ유통하는 조직이있다는첩보를입수하고수사에착 수했다.이달초A씨를비롯해불량마스크 수거책, 유통업자와포장업자들을잇따라 검거했다.이과정에서미포장상태의불량 마스크 30만7,000장과정상제품처럼포장 한불량마스크 8,000장,제품포장지6만 장도압수했다.범죄를기획한A씨와유통 업자C씨에대해선구속영장을신청했다. 이조직외에도 서울경찰청은최근 마스 크 매점매석관련사건 46건을 수사해 45 명을입건했다. 물건을 팔겠다고 속인뒤 돈만받아챙긴마스크판매사기도 208건 을수사중이다.지인아들의주민등록번호 로마스크를구매하는등‘마스크5부제’를 어긴사례도5건적발했다. 김현종기자 관광^공연업종사자휴업수당 1일최대7만원 정부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 로나19)으로고용이급격히감소할것으로 우려되는관광^공연업에6개월간특별지원 을하기로했다. 관련업종종사자에게1일 최대 7만원까지휴업^휴직수당을 지급한 다는게핵심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공연업등특별고용지원업종지정고 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고시에따라이 날부터9월15일까지6개월간여행업,관광 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등 4개업종에 종사하는사업주와근로자에대한고용유 지조치가강화된다.여행사나숙박업소,전 세^여객버스,공연장등이이에해당한다.지 난1월말고용보험데이터베이스에따르면 해당 사업장은 1만3,845개이며근로자는 17만1,476명이다. 지금까지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지정된산업분야는 조선업이유 일하다. 이번고시제정으로관광^공연업에대한 고용유지지원금수준은휴업^휴직수당의 최대66%에서90%까지확대된다.일한도 도 6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아진다. 무급휴직지원금도 90일이상실시해야지 원받을수있던것을 30일로 완화하는등 문턱을낮췄다.고용보험및산업재해보상 보험료,장애인의무고용부담금납부기한 도 6개월간연장되고체납처분집행도유 예된다. 건강보험은지정기간 동안연체료 가 부과되지않고, 체납처분 집행도 유예 된다. 근로자를 위한 생활안정자금 융자 한 도가 확대되고 소득요건도 완화된다. 임 금체불생계비융자한도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자녀학자금 융자 한도는 연500만원에서700만원으로늘어난다.상 환기간도최대5년에서8년으로연장된다. 임금감소^소액생계비융자를위한 소득요 건은월 181만원에서월 222만원으로, 다 른생계비는월259만원에서월317만원으 로완화된다. 이재갑고용부장관은“4개업종은신종 코로나사태로피해가직접적인데다상황 이안정화돼도업황개선에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선정이유를밝혔다.실제여행업 은지난달부터줄곧휴업^휴직으로인한고 용유지지원금 신청이가장 많은업종이었 다.지난13일기준신청사업장1만3,250개 중15%(2,009개)가여행업이다. 세종=신혜정기자 ‘일분일초도눈을뗄수없는환자모니터 링….’현지의긴박한분위기가웹툰장면을 통해그대로 느껴진다. 광주의한 간호사 가경북청도와안동에서자원봉사활동을 하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현장을웹툰으로알리고있다. 청도대 남병원과 안동의료원에서체험한 사례들 을바탕으로스토리를전개하면광주어린 이집에서일하는 부인이그림으로 표현하 는방식이다. 오성훈(28)간호사는지난달 29일청도 대남병원을봉사활동지로배정받았다. 결 혼 5개월신혼인그가 “가장 힘든 곳으로 보내달라”고 신청해청도로 오기는 했으 나정신병동에는손찌검이나발차기등돌 발행동을하는환자들도있어한순간도방 심할 수없었다. 주사를놓는데손을뿌리 치는 환자도있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지금까지확진자 141명, 사망자 11명이발 생했다. 오 간호사는 “처음에는 마치사지로 들 어가는것같았고무서운순간도있었지만 대남병원에맑고순수한환자들이많은것 을보고 ‘이곳역시사람사는곳이구나’라 는생각이들었다”고말했다. 이병원확진자들이타지역병원으로이 송되면서그는 6일안동의료원으로 자리 를옮겼다.전국각지에서지원온의료진과 ‘동료애’가생겼다.서울,부산,광주등에서 현장을자원한의료진이많다는사실이신 기할뿐이었다. 그는 “10분만입어도 땀이비오듯 흐르 는 보호복을입고도 서로 궂은일을 도맡 아하려는모습에감동받고있다”며“아내 를집에혼자두기가쉽지않았지만이곳에 오지않았다면 몰랐을 일들이너무도 많 다”고흐뭇해했다. 광주에서신규간호사교육서비스를제 공하는스타트업‘널스노트’대표이면서웹 툰작가이기도한오간호사가이번아이디 어를실천한것은당연했다. 그가 보고 듣 고웃고느낀이야기를들려주고아내장미 나(27)씨가그려낸웹툰은10개다. 오간호사는 “평소간호사들을위한 콘 텐츠제작에관심이많았다”며“웹툰에달 린응원댓글과메시지를보며봉사활동의 힘을얻고있다”고말했다. 그는 현장의의료진들을 위해 응원 손 글씨챌린지도병행하고있다.‘Nurways with you’라는 해시태그를 붙인사진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500원을적립해신종 코로나로 도움이필 요한곳에후원한다는계획이다. 직원 4명은“회사가돌아가지않는다”며 광주로돌아오라고성화지만그는부족한 의료인력을보면서자원봉사마감시점도 정하지못했다. 오 간호사는 “하루가 1년 같이느껴질정도로힘들고봄도빼앗겼지 만 최선을 다해환자를 돌보다 보면진짜 봄이찾아올것같다”고말했다. 대구=김재현기자 결혼 5개월차간호사오성훈씨 청도대남병원^안동의료원체험 “아내웹툰응원댓글에힘얻어” 서울시교육청이서울의유치원과 초^중 ^고모든학생에게개학후 1인당 3장씩마 스크를무료로배포한다.지급되는마스크 는 ‘필터교체형면마스크’로,마스크한장 당필터4개를포함해12일동안쓸수있는 분량이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은 16일코로나19 관련긴급 추경편성과 관련한 온라인브 리핑에서“정부의공적마스크판매정책으 로인해교육기관및지방자치단체가일회 용방역마스크의대량구입이어렵고정부 가 건강한 사람에게면 마스크를 권장하 고있다는점을감안해, 서울의96만명모 든학생들을위한 ‘공공무상마스크’를지 급한다”고밝혔다. 시교육청은‘KF-80’이 상의효과가검증된필터교체형면마스크 를현물로조달해학생1인당 3장(1장당필 터 4매포함)을개학이후 학교를 통해배 포한다는 계획이다. 하루에한 장씩사용 할경우 12일동안쓸수있는양이다.이와 함께학교에학생1인당 1장씩여유분을제 공,학교가저소득층학생에게지급하거나 학교에비축하는등자율적으로사용할수 있도록하기로했다. 송옥진기자 서울유치원^초중고생개학후 1인당마스크 3장씩배포 불량품수거후포장지바꿔유통 지난달 29일부터경북청도대남병원과안동의료원에서자원봉사활동을하고있는오성훈(오른쪽사진 맨왼쪽)간호사가동료들과파이팅을외치고있다. 오간호사의이야기를바탕으로그의아내가만든웹 툰. 오간호사제공 정부, 6개월간코로나특별지원 중안본, 오늘개학연기결정할듯 교육감들^의료계2주이상요구 초등^유치원생둔맞벌이부모들 궁지몰려긴급돌봄신청분위기 “학원도위험$과외는비용부담” 중^고생부모들도대책마련호소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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