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A4 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번지는 미국 뉴욕에서 아시 아계를겨냥한증오범죄가잇따르고있 다. 뉴욕경찰(NYPD)은최근아시아계미 국인을표적으로발생한 2건의증오범 죄사건용의자 2명을각각체포했다고 CBS방송이16일보도했다. 이들은 길거리에 있던 아시아계 남성 을 향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모욕 적인발언을내뱉거나폭력을행사한혐 의를받는다. 이중라울라모스(44)는지난 12일뉴 욕시 퀸스 지역에서 10살 아들과 함께 길을지나던40대아시아계남성에게다 가가 욕설을 하며“네 XX 마스크는 어 디있냐”고소리쳤다. 홍콩출신으로지난 35년간미국에서 살아온 피해자는 남성이 버스정류장까 지따라와자신을밀치고달아났다면서 혹시라도함께있던아들을해칠까봐두 려웠다고말했다. 또 다른 용의자는 13세 소년으로 지 난 10일맨해튼이스트할렘지역에살 던 59세 아시아계 남성의 뒤에서 접근 해 아시아계 혐오 발언을 내뱉고 피해 자를 발로 차 넘어뜨렸다고 방송은 전 했다. 피해자는 소년이 코로나19를 언급하 며 그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 소년은 지난 7일에도 같은 피 해자의얼굴에침을뱉고모욕적인발언 을한것으로알려졌다. 경찰은인근 CCTV 영상을통해소년 의 신원을 확보해 폭행 및 증오범죄 관 련가중폭행혐의로체포했다. NYPD는또지난12일맨해튼에서20 대한인여성오모씨에게욕설과함께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며 폭행하 고달아난가해자를쫓고있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 욕에서 벌어진 증오 범죄에 대해‘아시 아인이코로나바이러스를전파할가능 성이 크다’는 근거 없는 잘못된 편견에 따른공격으로보인다며혐오감을느낀 다고말했다. 그러면서이는“비열할뿐 만 아니라 불법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 했다. ‘코로나 확산’ 뉴욕 아시아계 증오범죄 속출 “마스크 어딨냐”며 욕한 남성과 50대 아시아계 공격한 10대 체포 “착한건물주님감사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을막기위해식당내음식판매 를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한인 식당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처 하게되자임대료를받지않는‘착한건 물주’가한인사회에서첫등장했다. 퀸즈플러싱에위치한김차열의명품 갈비에 따르면 건물주 강모씨는 16일 업소를방문해“코로나19로문을열지 못하는 기간동안고통을분담하고싶 다”며“렌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 고밝혔다. 김차열 명품갈비측은“식당 내 음식 판매를금지하는조치가시작돼불가피 하게가게문을닫아야하는상황에처 했는데 다행히 건물주의 배려로 한숨 돌릴수있게돼너무다행”이라고말했 다. 이어“다들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 사 장님 같은 분들 때문에 조금이라도 희 망이 생기는 것 같다”며“한인 사회에 서도강사장님과같은‘착한건물주’가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 혔다. 이에 대해 강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대단한일도아닌데알려지지않았으 면좋겠다”며한사코언급을회피했다. 조진우기자 김차열명품갈비식당직원들이코로나19사태 에서렌트를받지않기로결정한건물주에게감 사편지를 작성해 가게 앞에 부착한 모습. <사진 제공=김차열명품갈비> 코로나사태로어려운식당 렌트무상으로제공 “신변보호”총기구입급증 코로나19확산불안감탓 발로차고욕하고…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 하기시작하면서신변안전에위협을느 끼며불안해하는미국인들이늘면서총 기류 판매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16일 LA타임스는최근캘리포니아주 를비롯해뉴욕, 워싱턴등에서총기판 매가급격하게늘어났다고보도했다. 신문에따르면지난주말동안총기판 매점앞에는총기와탄약을구매하려는 손님들로북새통을이뤘다. 생활필수품 사재기가 총기류, 탄약 제품 구매 현상 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온라인 총기 판매업체인‘아모닷컴’의 경우 이탈리 아가코로나확산세를발표한이후부터 총기구매가급격히늘어난것으로집계 됐다. 총기류 판매가 급증 이유로는 코로나 19확산으로인해사회적혼란이초래되 자 총기 구매를 통해 가족과 자신의 신 변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아시안을향한혐오가점차혐오범죄 로까지이어지자아시아계주민들의총 기구입도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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