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A6 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에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 지만 그동안 건강을 크게 위협한 대기오염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크게유행하는LA등대도시와산 업도시에서이러한현상이두드러 졌다. 뉴욕타임스(NYT)가 데이터분 석업체에의뢰해위성사진을비교 해본결과LA를비롯해시애틀, 뉴 욕, 시카고, 애틀랜타등미국내대 도시권에서자동차와트럭이배출 하는이산화질소량이급격히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 했다.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LA 를 비롯해 뉴욕과 시카고, 시애틀, 애틀랜타등대도시권에서교통량 이 일제히 줄면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줄어들었다는것이다. NYT는코로나19에따른외출자 제령으로 LA의 사업체들과 학교 가 문을 닫고, 운전자들도 도로로 나오지 않으면서 LA 출퇴근 시간 대의 교통 체증이 사실상 사라졌 다고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일대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6일 자택 대피령발동이후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잇는교량의교통량은 그전과 비교해 40% 줄었다고 캘 리포니아교통국은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최초 로 보고된 시애틀의 경우 마이크 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대기업이 재택근무를시행하면서이달초부 터 교통량이 확 줄었다. 인릭스에 따르면지난8일출근시간대시애 틀시내로진입하는교통량은이전 과비교해40%감소했다. 뉴욕시도 사무실과 학교가 문을 닫고, 식당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지난 18일 출퇴근 시간 차량 운행 속도는 평소와 비교해 36% 빨라 졌다고인릭스는전했다. 뉴욕시의 대기질분석을진행해온컬럼비아 대학연구진들은일산화탄소배출 량이 평소보다 50%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럽과중국공기도맑아졌다. 유 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널-5p 위성의측정에따르면유럽과아시 아산업단지의이상화질소농도가 최근6주간격감,작년같은시기에 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전했다.이산화질소는발 전소와 공장, 배기가스에서 유래 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천식 등 호 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특히‘유 럽의우한’이라불릴정도로타격 이 큰 북부 이탈리아는 이산화질 소 농도가 무려 40%나 격감하는 전례 없는 현상이 벌어졌다. 인과 관계가직접적으로입증되지는않 았지만 대도시·산업지역 대기질 개선배경은광범위한외출자제령 으로보인다고전문가들은추정했 다. NYT는다만코로나19에따른 교통량 감소와 대기 질 개선은 단 기적이고일시적인부수효과에지 나지 않으며 경기 침체와 실업 증 가 등 부정적인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더욱중요하다고덧붙였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71) 왕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일간 가 디언, BBC방송에따르면왕실업 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 하우스 는 이날 찰스 왕세자의 코로나19 확진판정소식을알렸다. 다만찰 스 왕세자는 가벼운 증상 외에는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 로 전해졌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 인 커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부 인·72)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권고에따라찰스왕세자부 부는스코틀랜드에있는자택에서 자가격리중이다. 찰스왕세자부부는22일비행기 를 타고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23 일코로나19 테스트를받았고, 24 일 저녁 찰스 왕세자만 양성으로 판정됐다. 클래런스하우스대변인은“최근 찰스 왕세자가 여러 건의 공무를 수행했기때문에어떻게코로나19 에감염됐는지밝히는것은어려워 보인다”고밝혔다. 찰스왕세자의확진소식으로어 머니인엘리자베스2세(93)여왕의 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찰스 왕세자는 확진 판정 12일 전인 이 달 12일 마지막 공무를 수행했는 데, 이날여왕을만난뒤로접촉하 지않은것으로전해졌다. 왕실 관계자는“여왕은 좋은 건 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 다. 왕실 “여왕은 건강” ‘코로나의 역설’ 애틀랜타 등 대도시 공기 좋아졌다 차량 줄어 프리웨이 쌩쌩 유럽·중국도 대기질 개선 지난 20일 LA 다운타운 상공이 스모그 없이 맑은 가운데 10번과 110번 프리웨이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외출자제령으로 한산 한모습이다. <AP> 뉴욕 일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빠르 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 회에서도첫한인일가족확진자가 확인됐다. 뉴욕 한인타운인 플러싱의 대형 교회 중 한 곳인 P교회는 최근 성 도들에게“뉴저지 성전의 성도 중 세분의확진자가나왔다”며“현재 병원에입원에치료중이며상태는 양호하다”고밝혔다. 이어“확진자 와 접촉한 분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와 뉴저지 성전 전체 방역 소 독,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 한다”며“퀸즈에서도 우리 모두가 잠재적감염자라는생각을갖고서 로각별히조심해달라”고전했다. 확진자는지난 15일주일예배에 참석했으나,이교회의교인이350 명에 달해 접촉자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려졌 다. 교회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 에서“확진자는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남편과자녀가함께확진 판정을받았다”며“병원에서치료 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현재는 퇴원을 하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말했다.또“지난주말확진자와함 께식사했던성도3명에게도이같 은 사실을 알리고 자가격리에 들 어갔다”며“자가격리중인성도들 은 고열이나 기침 등 관련 증상은 없어 따로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은것으로안다”고덧붙였다. 접촉자 자가격리 조치 뉴욕한인 일가족 확진자 주일예배 참석 영국, 찰스 왕세자도 코로나19 확진 미국,코로나로10대아동첫사망 LA카운티에서 10대 아동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사망했다고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AFP 통신과 LA 타임스에따르면미국의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아동이 숨진 것으로 보고된사례는이번이처음이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날 성 명을내고“비극적인일이지만, 18 세미만사망자가나왔다”고밝혔 다. 보건당국은“코로나는나이와인 종, 소득수준을가리지않는다”며 주민들의주의를거듭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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