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B4 경제 미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도 재택 근무를 하지 못하고 출근해야 하는 마트 점원이나 은행원 등에게 잇따 라특별보너스등을제공하고있다. 24일 CNN 방송등에따르면씨티 그룹은연봉이 6만달러이하인미국 내 직원들에게 1,000달러의 보너스 를 지급하기로 했다. 은행은 당국의 재택근무 지침 예외인 비필수 사업 장에 해당돼 코로나19의 위험 속에 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는 점 등을 배려한보상책이다. 앞서 캐피털원파이낸셜그룹, JP모 건등다른금융사도현장출근직원 과 저임금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 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역 은행인 뱅크코프는 콜센터나 일선 창구 직 원 등 3만명에 대한 20% 인금 인상 계획안을내놨다. 유통 업체 중에서는 월마트, 아마 존, 타깃등이매장으로출근해야하 는 점원이나 창고 노동자 등에 대한 보너스 지급이나 임금 인상에 나섰 다. 예컨대아마존은계약직창고직 원에 임금을 한시적으로 시간당 15 달러에서 17달러로 올렸으며 월마트 도시간당임금을 2달러가량인상하 고특별보너스를지급하기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 준)가 23일 발표한 무제한 양적완화 (QE) 조치에월가와글로벌금융시장 은 일단 공포의 먹구름에서 벗어나 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무제한 양 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의혹의 시선 이 있지만 금융 시장의 불안을 걷어 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않다. 이날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고 회사채를 매입한다고 발표 하자 월가가 발칵 뒤집혔다. 놀란 이 유는연준이회사채와채권상장지수 펀드(ETF)를매입하겠다고했기때문 이다. 지금까지 연준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일이다. 조니파인골드만삭스 투자등급 채권 헤드는“전례가 없는 조치”라고했다.“완전히새로운세계 가열렸다”는평가도나왔다. 연준은이날사실상쓸수있는모 든카드를다꺼내들며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연준은 기업과 가계에 3,000억달러를 투입 하기로 했다. 회사채의 경우 향후 일 정이나 세부 방식이 나오지 않았지 만 투자적격 등급 채권과 ETF 매입 을통해시장에유동성을공급할예 정이다. 미국의회사채시장은약9조 5,000억달러다. 마켓워치는“ETF는 여러채권을담고있기때문에한번 의 거래로 여러 기업에 유동성을 제 공하는효과가있다”며“이번조치가 회사채 시장에 숨통을 터줄 것”이라 고해석했다. 다만 한계도 거론된다. 연준은 한 ETF의 20%, 개별 회사채의 10% 이 상을 소유할 수 없다. 연준이 투자등 급 채권만 사들인다고 밝힌 만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은 대상 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 일 투자부적격 채권의 핵심 비교기 준(벤치마크)이 되는 ICE BofA 하 이일드 인덱스는 미 국채보다 무려 10.09%포인트나높게마감했다. 연준의 무한 양적완화 발표 직후 뉴욕주식시장에서는동요가있었지 만공포감에주식을비롯해안전자산 인 미국 국채와 금을 팔아치우던 투 자자들을 진정시켰다는 분석이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5.6%(83달러) 상승한 1,567.60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과 감한조치가투자자들의공포심리를 진정시키며심리적안도의시간을벌 어줬다는 평가다. 24일 일본 닛케이 225 지수가 7% 이상 폭등하고 아시 아증시가대부분급반등세로돌아선 것은 연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 의 지가글로벌투자자들의심리에온기 를불어넣은결과다. 23일 연준의 파격 행보에도 다우 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 안팎씩 하락했지만, 다음날 개장과 함께 다시 큰 폭으 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하락 은 미 상원이 공화당이 마련한 경기 부양책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표 결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절차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또다시 부결된 영향이 컸다. 전날에 이어두번째다. 다만양측이계속협 상을 벌인다는 입장이 전해지면서 24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15%, 4.89%상승출발했다. 로이터통신에따르면민주당의원 들은 공화당과의 합의에 가까워졌으 며 수정안이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전했다. 현재민주당이병 원과 주 및 지방정부 등에 더 많은 지원을요구하고있어부양책규모가 2조달러까지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조5,000억달러 규모의 별도 지원책을 공개했다. 안을 보면 △개 인 1,500달러, 5인가족기준 7,500달 러현금지급△중소기업에5,000억달 러 무이자 대출 및 보증 △의료시설 1,500억달러지원등이뼈대다. 다만 연준의 조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브라이언 벨스키 BMO캐피털 수석 투자전략가는“통화정책은 마법 탄 환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김영필뉴욕특파원> Wednesday, March 25, 2020 B2 경 제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월가공포일단진정…“돈풀기가마법탄환아냐”회의론도 회사채매입등전례없어 금융불안해소첫걸음기대 투자부적격채권제외한계도 은행·마트·창고직등 “위험감수”잇단지급 재택근무못하고출근하는직원에‘보너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가주를비롯, 미전 국의많은지역에서요식업소들이투고와배달만할수있는가운데 전국대형식당들과요식협회가24일하루를‘전국테이크아웃데이’(The Great American Takeout)로지정하고시민들을대상으 로식당투고와배달애용캠페인을벌였다.한뉴욕식당에서고객들이투고주문을하고있다. <AP> “투고·배달 적극 이용합시다”캠페인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3자 주주연합의 핵심고리인 반도건설의 지분 일부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 회에서의결권을행사하지못하게됐 다. 이에 반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을지지한대한항공자가보험과사우 회의 의결권은 그대로 보장됐다. 이 틀 앞으로 다가온 주총에서 조 회장 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 을얻고있다. 24일 서울중앙지법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이 지난 3일과 12일 제출한 가처분 신청 총 2건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12일 3자 주 주연합이 제기한‘대한항공 자가보 험과 대한항공 사우회 등 지분 3.7% 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 는 내용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어 법 원은 3일 반도건설이 지난해 주주명 부 폐쇄 전 취득한 한진칼 주식 485 만2,000주(8.28%)에 대한 의결권 행 사 허용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5%에 해당하는 지 분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결정했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지분 취득 당시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공시했으나 올해 초 KCGI, 조 전 부사장과 손잡 고‘경영참여’를 한 만큼 허위공시에 해당한다고법원은판단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한진 칼 지분의 주식을 사들였고 10월과 12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 한 법률에 따라 주식보유 목적을 단 순투자목적으로보고했다. 이후반도 건설은 올 1월 경영참가목적으로 변 경보고했다. 하지만 반도건설은‘경 영참여목적’ 변경전인지난해 8월과 12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 회 장 등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 선임 △한진칼 임원 선임 권한 △부 동산 개발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 때문에 자본시장법에 따 라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논란이 불 거졌고주주연합은이를의식해반도 건설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 달라는내용의가처분신청을했으나 기각됐다. 이번 판결로 양측의 지분은 확연 한 차이가 나게 된다. 주주명부 폐쇄 이전 조 회장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33.45%까지확보했다. 여기에대한항 공자가보험과사우회가힘을실어줄 경우 37.15%까지 지분율이 올라간다. 반면주주연합은반도건설의지분일 부에 대해서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 해져 소액주주연대의 지분을 합하더 라도30.28%에불과하다. 법원, 주주연합의결권제한 조원태주총승기잡았다 조회장, 지분최대 37%확보 조현아연합과격차더벌려 조현아전부사장 조원태회장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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