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3월 26일(목) D 텔레그램비밀방이용한대다수가 “별생각없이빠져들어”발뺌 고교생이불법촬영물얻으려흥정 “호기심에들어가 … 큰죄인지몰라” 당국처벌방침에 ‘수사피하는법’ 상담하는온라인커뮤니티등장도 텔레그램 비밀방을 통해 성착취 동영 상을유포시킨조주빈(25)이 25일처음 으로“저에게피해를입은모든분들께 사죄한다”라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조씨등의비밀방을이용한대다 수 남성 가해자들은“피해자들에게 미 안한 마음이 들진 않았어요”라고 증언 했다.불법동영상을구매하고이용하면 서도“별생각없었다”면서불법성을인 식하지못했다.법무부와수사당국이텔 레그램비밀방이용자들의신상공개및 처벌방침을밝히자처벌을피할수있는 방법을상담하는온라인커뮤니티까지 등장해국민적분노를부채질하고있다. ★관련기사4·6면 한국일보가접촉한4명의텔레그램비 밀방 이용자는 모두“성착취물을 보는 게큰잘못인지몰랐다”거나“아무생각 없이 빠져들었다”고 했다. 10대고교생 인A군은“성착취물공유글에‘좋아요’ 가200개넘게눌려있었다”며“호기심 에들어간건데큰죄인지몰랐다”고말 했다. 20대 직장인 B씨는“아동청소년 영상물을공유한다는링크가있길래접 속했다”며“수십명이접속해있었다”고 말했다. 10대 고교 졸업생과 20대 군인이라 고밝힌나머지2명도불법촬영·지인능 욕·아동음란물 등 엄연히 피해자가 존 재하는 성착취물을 일상적이고 적극적 으로이용해놓고서도‘큰일인줄몰랐 다’고발뺌했다. 고교생 A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화장 실 불법 촬영물을 이용한 경우. 불법촬 영물을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얼굴도모르는판매자와연락이닿았다 는A군은“불법영상물을달라고1시간 가량 판매자를 설득했다”고 했다.“화 장실 있나”“몰래카메라가 맞나”“10대 는 없나”라고 입씨름을 해도 판매자가 영상을 주지 않자“n번방 영상을 주겠 다”며 흥정까지 했다. A군은 불법 영상 을얻기위한치밀하고적극적인행동을 “생각 없이 했다”면서 태연하게 범행과 정을설명했다.성착취동영상이용자들 의안일한성범죄인식은2차가해로이 어진다는점에서더욱큰문제다. 온라인에서는 성착취 현실을 고발한 기자의사진을돌려보면서이번사건을 유희거리로소비하는현상도벌어지고 있다. 사법당국이성착취물이용자들까 지 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발등에 불이떨어진이용자들은수사망을피할 수 있는 방법을 상담하는 온라인 커뮤 니티로몰려들었다. 일종의 온라인 성범죄 컨설팅 카페인 데, 회원들사이에서는‘음란물 다운로 드는죄가아니다’는말이공공연히나 돌았다. 김현종·김정원기자☞4면에계속 “性착취물보며미안함없었다”뒤틀린그놈들 포토라인선조주빈“피해자에사죄” 성착취동영상공유방인텔레그램‘박사방’의운 영자조주빈(25)이25일서울종로경찰서유치장 앞에서기다리던취재진에둘러싸여질문공세를 받고있다. 신상공개를 결정한 경찰은 이날 조씨 를검찰에송치하면서범인의얼굴을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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