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3일 (금요일) D9 사회 전국 최고기온이 13~20도 로 높지만 일교차는 10도 이상으로크겠다. 큰일교차 필기인증샷 올리고비밀톡으로 질문 수업중 게임등 딴짓해도 알 수 없어 “여러분 필기잘하고있는지한번볼까 요? 다들노트사진으로찍어서카톡에올 려보세요.1분줄게요.” 선생님이화상회의프로그램‘줌(ZOOM)’ 을통해말하자학생들이있는단체카카오 톡 채팅방에는 속속 ‘인증샷’이올라왔다. “다들글씨도잘쓰네요.선생님이적어보라 고한건꼭이렇게정리해보세요.” 2일온라인에서는 경북의한 특성화고 김모교사가맡은1학년‘농업’과목원격수 업이진행됐다.실제고1 개학(16일)은 2주 후이나, 온라인개학에대한관심이높아지 자교육부가언론을대상으로진행한모의 수업이다. 수업이시작된오전10시,스마트폰을통 해줌에접속하자같은반학생들의얼굴이 보인다.여느학교와마찬가지로김교사는 출석체크를 먼저시작했다. “A학생(기자) 왔나요?” 학생이“네”라고대답하자 온라 인학습관리시스템‘클래스123’에있는학 생의이름을눌러‘출석’을확인했다. 화면에는 교사가 ‘원노트’라는메모 프 로그램으로정리한수업자료가보였다.교 사는프로그램에딸려있는형광펜을사용 해중요부분을표시하며설명을이어갔다. “여러분경운기가어떻게생겼는지찾아볼 까요.”설명도중추가자료가필요해지자 재빨리사진을검색해학생들과공유했다. “앞으로재배해보고싶은 작물은 무엇 입니까.”교실에서든온라인에서든,학생들 이선생님질문에손들고답하길쑥스러워 하는건마찬가지다. 그래서김교사는 클 래스123에있는 ‘뽑기’기능을통해학생을 온라인상에서지목했다. 학생이대답하자 선생님은 칭찬 1포인트를 보냈다. 성적에 반영되는건아니지만학생들의참여를유 도하는방법이다.학생들은음성과채팅두 가지로질문하고 답할 수있다. 단체채팅 에올리기부끄러운질문이있을땐,교사에 게일대일채팅메시지를보내면된다. 온라인 수업의단점중 하나는 수업도 중학생들이게임^유튜브시청등딴짓을해 도선생님이알수없다는것이다.그래서김 교사는수업후단체채팅방에퀴즈를올려 복습을유도했다. 수업내용이녹화돼언제 든다시볼수있는건온라인수업만의장 점이다. 대부분의학생이수업에잘 참여했지만 간혹‘소리가안들린다’며접속을힘들어하 는경우도있었다.실제수업에서도우려되 는 부분이다. 때문에김교사도앞으로 만 날학생들과 4차례나사전수업연습을해 왔다. “원격수업이성공하려면 온라인으 로라도얼굴을보고유대감을형성하는게 중요하지않을까요.초등학생들도스마트 기기에대한이해도가 높아 원격수업에는 잘적응할것같습니다.” 아쉬움은여전히남는다.개인스마트기 기가없는저소득층학생들이출석에어려 움을 겪을 수있고, 수업자막이지원되지 않아청각장애학생은참여가어렵다.교사 와 학생의디지털이해도에따라 수업방식 과질이천차만별일수밖에없다는점도개 학전풀어야할과제다. 세종=신혜정기자 서울 구청들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코로나19)확산을 막기위해자발적 으로휴업에나선노래방과 PC방등다중 이용시설을위해‘현금지원’에속속나서고 있다.앞서별다른경제적지원대책없이집 단발병위험이높다며휴업권고만내렸던 ‘채찍행정’에서방향을틀어‘당근’으로휴 업을유도하겠다는것이다. 하지만정작업계에선실효성을두고우 려의목소리가나온다. 자치구들이내놓은 지원방안이단발성이라 ‘언발에오줌 누 기’가될가능성이있어정부차원의장기적 지원대책이나와야휴업당근행정이외면받 지않을것으로보인다. 2일본보취재결과,서울관악^광진^구로 ^마포^성북^송파^양천^종로구 등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위해문을 닫은 노래방과 PC방을비롯해체육시설등에최대100만 원을주는휴업지원금을지급한다. 방학3 동 소재학원의강사 확진으로 학원집단 감염우려의홍역을치른도봉구는휴업하 는학원도지원대상에포함했다. 1일부터 14일까지2주혹은지난달 30일부터이달 5일까지최소 5일등휴업일수에대한기준 은구마다제각각이지만보상금액수는대 동소이하다.‘휴업에나선다중이용시설의 경영난을해소’하고 ‘자발적인휴업참여를 기대’하기위해경제적지원에나섰다는게 자치구들의공통된설명이다. 좋은취지에도 불구하고현장의업주들 은휴업지원금을크게달가워하지않는분 위기다. 서울에서PC방을 운영하는 정모 (38)씨는요즘손님이줄어문을열면적자 를보는상황.그래도문을닫고휴업보상 금을받을생각이없다. 이유는 ‘고객관리’였다.정씨는“당장한 두달의매출이중요한게아니다”며“장사 는 결국 단골장사인데문을 닫아 단골이 끊기면성수기에타격이크고그영향을코 로나19 이후에도받을 수밖에없다”고 말 했다.통일된기준이없다보니정부방책만 믿고문을닫으면크게얻는것없이실질적 인피해만걱정하게되는난감한상황이벌 어진셈이다. 서울에서PC방을 운영하는 송모(43)씨 는 “가게문을 닫는업주는 사회적책임을 한게아닌가”라며“사회적거리두기기간 에영업을계속한업주와다른세제혜택등 차별화되고 장기적인지원정책이마련됐 으면좋겠다”고말했다. 양승준기자 “작년하루평균 7만1,600식(食)을만들 었는데,이번주엔 3,000식으로줄었다. 기 내식센터가동률이평소의 4~5%수준으 로, 협력업체직원 500~600명이권고사직 을당한것으로파악하고있다.”(김세용대 한항공인천기내식센터수석) 2일 오전찾은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 인근의대한항공 기내식센터. 김포국제공 항 근처에있는 김포기내식센터에서만들 어온 음식이쌓여있어야 할 센터 2층 복 도는 텅비어있었다. 조리된 음식을 기내 식용기에담는작업을하는,넓디넓은디시 업(Dish-up)장에선고작 20명정도만 근 무중이었다.이시설은지난 2017년10월1 일, 하루생산량으로는역대최대치인 8만 9,906식공급기록을 보유한 곳이다. 한인 숙기내식운영팀차장은“24시간늘 150여 명정도가일하던곳”이라며“현재20개작 업열중에2개만가동중”이라고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항공기들이땅에발이묶인데이어, 비행기에기내식을공급하는기내식센터도 사실상멈춰섰다.기내식생산량은지난 2 월 3일부터9주연속감소,하루 2,900식까 지줄었다.대한항공을제외하고여객기기 준 24곳에이르던고객사도진에어,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2곳으로줄었다. 운항항 공편이20분의1 수준아래로급감하면서 나타난일이다. 음식을용기에담아보관하는대형냉장 창고 3대중 2대는전원이꺼진상태였다. 기내식을 기내운반용 손수레(밀 카트)에 넣는작업을하는세팅(Setting)장에는비 행기에실려있어야 할 카트, 트레이(쟁반) 가천장가까이까지쌓여있었다.이곳뿐만 아니다.기내식과물품등을트럭에옮겨싣 는 센터1층아웃바운드 독(Outbound- dock)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시아나항공 등에기내식을 납품하는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의분위기도다르 지않다.하루평균 2만8,800식을공급하던 데서현재1,400식까지줄었다.LSG스카이 셰프코리아 등 다른 기내식생산업체도 비 슷한상황이다.현재국제선여객은전년동 기대비 80%이상 급감한 상황. 항공협회 는 국적항공사의 2~6월매출 손실이 6조 4,500억원에달할것이라는전망도최근내 놨다. 영종도=글^사진이환직기자 고교3학년은오는24일단하루등교출 석한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 나19)으로전국초^중^고등학교가등교를 미룬채9일부터순차적으로온라인개학을 시행하지만,대입전형을앞둔고3 학생들의 경우전국연합학력평가를치러야 하기때 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첫전국연합학력 평가를 24일로조정하며‘3학년학생에한 해오프라인등교하여시행한다’고 2일밝 혔다.시교육청은“원칙적으로원격수업기 간학생의등교가중지되지만,대입에대한 불안감으로 휴업기간을 보낸학생들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준비에대한 방향 설정 의기회를제공하고자고3 학생에한해오 프라인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 험을치르는24일하루만등교하고25일부 터는온라인수업으로전환된다.전국연합 학력평가는고등학교전학년을대상으로 하지만 24일시험에한해고3 학생만을대 상으로등교출석해진행한다는의미다.단 학력평가는희망학교에한해치르는만큼, 24일등교출석이안전하지않다고판단하 는학교와지역은이날시험을실시하지않 아도된다.등교를원하지않는학생에게는 대체교육프로그램을제공하고이를통해 출석을인정한다. 24일연합학력평가를진행하는 학교는 안내된코로나19 학교대응매뉴얼을숙지 해시행일전학교소독과방역물품배치를 끝내고학생간거리를확보해책상을배치 해야한다. 학생은등교시발열검사등을 실시하고시험을치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성적을가늠해 보는전국연합학력평가는 총여섯차례에 걸쳐3·4·6·7·9·10월에실시된다. 3·4·7·10월 은 시도 교육청이돌아가며출제한다. 6·9 월모의고사는수능출제기관인한국교육 과정평가원이주관한다. 3월학력평가를주관하는서울시교육청 은지난3월12일시험을실시할예정이었지 만신종코로나확산으로고등학교개학이 네차례연기되면서학력평가도이달 2일과 17일로미룬바있다.4월학력평가를주관 하는경기교육청역시당초 4월 8일인시험 일을 4월 28일과 5월7일로순연했고정부 4차개학연기발표로다시5월12일로시험 일을변경했다. 이윤주기자 ‘인천여중생집단성폭행’사건가해자들 이인근의다른학교로강제전학을당하자 가해학생을받은학교의학부모들이강력 하게반발하고나섰다. 인천시남동구 A 중학교 학부모들은 2 일 오전 10시부터학교 앞에서성폭행가 해자중하나로지목된B(18)군의전학철 회를 요구하는 연대 서명에나섰다. B군 등가해학생 2명은지난해여중생을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 한 특례법위반)로 불구속입건돼인천연 수경찰서에서수사를 받고있다. 가해학 생들은 지난 1월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 위원회에서강제전학과 사흘간의출석정 지처분을 받고, 사건이발생한인천연수 구 모 중학교에서A 중학교를 포함한 다 른 구의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재학 중이다. B군을 받은 A 중학교 학부모들은 “중 학교와 통학로를 같이쓰는 초등학교가 5m거리에있고,인근 500m이내에도초등 학교 2곳이있다”며“강제전학조치됐다는 이유로아무런사전설명없이성폭력가해 자를수용할수는없다”고주장했다.이어 “그렇다고다른학교로보내는것은결국 똑같은문제의반복일수밖에없다”며“해 당 학생을 대안학교 등 교정교육이가능 한곳으로보내는게맞다”고주장했다.학 부모들은상황에따라등교거부운동에도 나설계획이다. A학교와일대초등학교 3곳학부모 50 여명은전날에도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을 방문해가해학생전학조치에항의했다.중 학교배정을담당하는동부교육지원청은, 연수구와남동구를관할하는데한자치구 에서학교폭력사안이발생했을경우다른 구의학교로배정하는것이원칙이라는입 장이다. 김진주기자 “인천강제전학성폭행가해자들 교정교육가능한곳으로보내라” 학부모들,등교거부까지추진 교육부 ‘온라인모의수업’ 시연 학습관리시스템‘클래스123’ ‘뽑기’기능으로학생에질문 칭찬 1포인트보내참여유도 대부분학생수업참여잘했지만 “소리안들려$얼굴보였으면” 자막지원안돼청각장애우어려워 2일오전경북의한특성화고김모교사가시연한 원격수업참가자들이단체카카오톡 채팅방에자 신의노트필기사진을찍어공유하고있다. 카카오톡화면캡처. 전국학력평가 24일실시$고3 학생만‘오프라인등교’ 신종코로나확산방지를위해일시폐쇄된서울송파구석촌호수옆에서2일오후마스크를쓴시민이활짝핀벚꽃을휴대폰카메라에담고있다. 올봄벚꽃축제를취소한송파구 는오는12일까지석촌호수벚꽃전경을온라인으로중계한다. 홍인기기자 축제는취소됐지만 … 희망학교에한해치르기로 책상거리두고발열검사도 노래^PC방자진휴업보상금“글쎄요” 서울자치구기간^금액제각각 업주들“장기적지원책마련을” “기내식센터가동률평소의4~5%수준 협력사직원 500~600명권고사직당해” 2일오전인천중구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인근 대한항공인천기내식센터1층아웃바운드독에빈 기내식카트가쌓여있다. 항공사기내식센터사실상올스톱 냉장창고텅비고트럭멈춰서 센터1층엔인적마저뜸해 2020년4월3일금요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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