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6일 (월요일) A6 종교 ‘작은 산티아고’ 신안 호수 위 예배당 ‘황홀경’ 전남 신안군 증도면 기점·소악 도등섬마을에스페인산티아고 만큼이나 아름다운 순례길이 조 성되어화제를모으고있다. 노둣길로연결되는4개의섬에는 12km길을따라예수의열두제자 이름을딴12개의예배당이세워졌 다.선착장,노둣길,호수위,숲속,방 파제등풍광좋은곳에베드로·안 드레아·야고보·요한·시몬·가룟 유다등‘12사도’의이름을붙인작 은예배당이다.바닥면적은6.6∼10 ㎡다. 그리스 산토리니 성당을 닮은 예배당도 있고 프랑스 몽쉘 미셸 교회나러시아정교회교회모습 도볼수있다. 특히호수위에지어진예배당은 백미중의백미다. 스틸과 두꺼운 유리, 그리고 필 름을사용해지은이예배당은다 양한 색유리를 통해 햇빛과 색의 변화를작품속으로끌어들였다. 수면에 반사되는 작품의 영상이 또하나의작품이되도록유도했 다. 스틸 구조와 유리만으로 호수 위에우아한한송이연꽃잎이피 어난듯아름다운자태를뽐내고 있다. 이예배당은국내외공공조 각·설치미술가 11명이 지었다. 이들 예배당은 순례객들이 자신 을돌아보는‘명상의집’으로, 어 민들에게는대기실이자쉼터로도 활용된다. 신안군은이곳주민120여명대 부분이기독교신앙을갖고있는 데착안해‘순례자의섬’으로조 성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31일“ 작고 아름답고 이색적인 열두 개 의미술건축물을꼭교회라고지 칭하지는 않는다”며“가톨릭, 불 교, 이슬람, 무교, 즉특정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쉬고 걸으면서 들여다보는 명상의 장소로 이용 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연합 예수의 열두제자 상징하는 12개의 작은 예배당 중 백미 그간 불상과 불화보다 푸대접을 받아온불단(佛壇)을대상으로정 부가5년간정밀조사를벌인다.우 선호남부터다.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불교문화재 일제조사’제3 차사업대상으로불단을선정해5 년간 정밀 조사를 진행한다고 31 일밝혔다. 불단은 불상을 봉안한 받침대이 면서 의례에 필요한 기물을 둘 수 있게마련한사찰구조물이다.‘수 미단’(須彌壇)이라고도 불리는 데, 불상봉안과예배방식에따라 제작 기술이 발전해 온 데다 당대 장인들이시대상을반영한문양과 도상을정교하게조각했다는점에 서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는 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더불어 촛 대나목패(木牌ㆍ나무로만든패인) 같은의식구들과어우러져우리불 교문화의전통과독창성을보여주 는구조물이라는평가다. 실제 가치를 인정받은 경북 영천 은해사백흥암수미단과경북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은 국가지정 문화재보물로지정되기도했다. 그러나 불상과 불화와 비교하면 불단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게 사 실이다. 건축물의 일부로 인식돼 왔기때문이다.재평가필요성이제 기된 이유다. 게다가 주재료가 변 형되기 쉬운 데다 병충해ㆍ화재에 취약하고 수리하기도 어려운 목재 여서보존ㆍ복원을위한원형자료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문화재청과 연구소 는불단을5개년조사대상으로뽑 고, 일단올해조사대상지역을전 북ㆍ전남사찰16곳으로추렸다. 최우선 작업은 원형 디지털 기록 화다. 정밀실측, 2차원(2D) 디지털 촬영, 3차원(3D)입체스캐닝,도면 작성 등이 이뤄진다. 손상 현황 지 도제작,나무종류분석,보존환경 분석등과학조사와, 불단의역사 와미술사의미를연구하는인문학 조사도 병행된다. 문화재청은 조 사를 통해 불단 현황을 체계적으 로 정리하고, 보존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유물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계획이다. 권경성기자 홀대된 ‘불단’… 5년간 정밀조사 벌인다 올해 전라도 16곳 대상 원형 디지털 기록화 및 과학ㆍ인문학 조사 병행 작은산티아고로불리는신안군의호수위의예배당. <신안군제공> 문화재청이불교문화재연구소와5년간전국사찰의불단을대상으로정밀조사를실시 한다. 사진은보물제1859호인경북김천직지사대웅전수미단. <문화재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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