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7일 (화요일) A5 종합 욕설·폭행까지…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여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안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가 계속되고 있으며, 한인들도 큰피해를입고있다. 아시안 권익단체인‘아시아퍼시픽 정 책기획위원회’(A3PCON)가 개설한 신고웹사이트에는지난2주간1,000건 이상이 보고된 상황이며, 한인들의 피 해사례도다수를차지했다. A3PCON에따르면최근한71세한인 은 캘리포니아에서 I-5 프리웨이를 이 용해장거리운행중비도심지역에서한 편의점에들렸는데,화장실이용을요청 하자편의점에서쫓겨났다. 한아시안은지나가던주민이“아시안 때문에 직장을 잃었다”며 밀치는 바람 에크게넘어져허리,목,손이다쳤다.또 한 아시안 부모는 아이와 함께 공원에 산책을나갔다가한백인으로부터“모 든 사람을 아프게 하는 아시안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라”고 거세게 항의하는 봉변을 당해 신고했다. 또 다른 피해자 는지나가던타인종으로부터심한욕설 과함께“아시안이너무많다. 너희나라 로돌아가라”라는고함을듣기도했다. 이외에도 아시안이 운영하는 업소에 대한 기물 파손이나 직장 내 따돌림 등 도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고 A3PCON 측은밝혔다. 이같은 피해는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 들까지 대상이 되고 있는데 A3PCON 관계자는“샌퍼난도 밸리의 한 아시안 중학생이친구들로부터‘코로나19’확 산이아시안때문이라는비난을받으며 구타를 당한 사건도 발생했다”고 전했 다. A3PCON는 아시안 혐오·차별 신고 사이트를 지난달 19일 개설했는데, 이 후 4월 1일까지 2주간총 1,135건의사 례가접수됐다고3일밝혔다. 신고가몰 린첫1주간보다는줄어들긴했지만, 여 전히많은숫자가보고되고있다고밝혔 다. 인종별로는 중국계가 전체 피해 사례 의 40%를 차지한 가운데, 한인이 15% 로두번째로많았다. 한인피해사례가 약170건에달하는셈이다. 전체신고사례를피해유형별로나눠 보면, 욕설, 모욕, 차별적의미가담긴발 언 등의‘언어적 괴롭힘’(Verbal Ha- rassment)이 약 70%를 차지해 가장 많 았다. 의도적회피, 신체적폭력, 피해자 를 향해 기침하거나 침뱉기, 업소 출입 금지등의순으로이어졌다. 주별로 캘리포니아가 42.90%를 차지 해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로 나눴을때 미성년자도 전체 피해 사례의 6.3%를 차지했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피해를 당했 을경우▲사건발생일시, 장소▲목격 자 이름과 연락처 ▲사건 관련 영상이 나사진등을확보하는것이좋다. 이후 경찰이나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 (www.dfeh.ca.gov ) 등으로직접신고해 도되고, 관련지원단체에도움을요청 해도된다. 한형석기자 코로나관련2주새1,000건이상신고 편의점서화장실못쓰고쫓겨나기도 미전역에서코로나19관련아시안대상인종차별이여전히기승을부리고있는가운데지난달매사 추세츠주아시안단체들이항의시위를벌이고있는모습. <AP> 코로나19확진커플격리거부외출…최후는? 해럴슨카운티커플결국입원 코로나19확진판정은받은한조지아 남성과그의여자친구가자가격리를거 부한것이알려져비난이일고있다. 애틀랜타 서부에 위치한 해럴슨카운 티 셰리프국은 5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이 남성이 실내에 머무르라는 명령을받고서도외출해시민들을위험 하게만들었다”고밝혔다. 이남성은현 재병원에입원했다. 셰리프국은 또 이 남성의 여자친구도 남성과 똑같은 행동을 하다가 결국 판 사가개입해야했다고밝혔다. 여자친구가 코로나19 감염검사를 거 부했으며, 판사가 서명해 자가격리를 명했음에도따르기를거부했다는것이 다. 여성은 결국 5일 코로나19 와 관련된 것이아니지만병원에입원했다. 해럴슨카운티 조엘 맥스웨인 셰리프 국장은“감염 진단을 받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가 올바른 일을 해야하고 자 가격리를 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외출하면다른사람들을감염시킬수 있음을명심하라”고당부했다. 이커플이처벌을받게될지는아직불 분명하다. 조셉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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