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8일 (수요일) A6 코로나 19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들의 상 당수가평소지병이있는노년층이 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20~30대 젊은층이 사망하는 사례도 나타 나고있다. 지난달말뉴저지주에선30세교 사가확진판정을받은지며칠만 에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플로 리다주에서도 39세 DJ가 코로나 19로 급작스럽게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이들모두기저질환은없었 다. 이에대해CNN의학전문기자산 제이 굽타는 젊을수록 코로나19 로 사망할 가능성이 작긴 하지만, 증세가 급격히 나빠져 사망에 이 르는 사례도 간혹 나오고 있다며 그원인을분석했다. 사람마다 코로나19 증세가 크게 다른 것에 대해 과학자들은 유전 적인 원인이 있는지 파악하는 중 이라고 굽타는 설명했다. 그는 코 로나19 증세에영향을주는한요 소로바이러스수용체인 ACE2에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를 지목했 다. ACE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 인간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을 때이용하는효소로, 이둘이연결 돼야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인체 에침입할수있다. NIAID소속면 역학자인 필립 머피는 최근 과학 저널‘사이언스’에실린논문에서 “ACE2에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 에 따라 바이러스가 폐 세포에 침 입하기 쉽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 고분석했다. 굽타는일부코로나19환자는폐 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계면활성 제가 부족해진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계면활성제가없다면폐 가뻣뻣해져,인공호흡기치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 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에 몸의 면역체계가 반응하는 정도 역시 환자간코로나19 증세차이를설 명할수있다. 일부젊고건강한사 람들의경우면역체계가과도하게 반응해 염증을 일으켜 외려 폐와 다른장기의활동을방해할수있 다. 또한일부는자신이젊고건강해 서 코로나19에 취약하지 않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조 처에 소홀해, 결과적으로 바이러 스에 더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 고굽타는분석했다. 코로나 젊은층도 사망…왜? “면역체계 과도 반응·유전적 변이 등 원인” 기저질환 없는 20~30대들도 방심은 금물 뉴저지주 저지시티 윤여태(Mi- chael Yun, 사진 ) 시의원이 코로나 19감염으로6일사망했다. 스티븐 풀럽 저지시티 시장은 “윤 시의원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무거운마음으로전한다”며“그는 위대한동료였으며,저지시티시민 을 위한 지칠 줄 모르는 대변인이 었으며, 한가정의아빠, 할아버지, 남편이었고 그의 별세에 황망한 마음 을가눌수없 다”고 추모했 다. 윤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 진판정을받고중환자실에서치료 를받아왔다. 그는 2013년시의원 에 당선돼 2017년에 재선에 성공 했다. 대구출신인그는1979년에이민 와1981년부터저지시티에정착해 이듬해부터 가든 스테이트 뉴스 소유자로, 각 개발기관의 주요 임 원으로, 저지시티 부시장으로 활 약했다. 이러한공로를인정받아 2012년 에는 한국정부의 국민훈장모란장 을수상하기도했다. 조셉박기자 3월 29일 확진, 6일 사망 뉴저지 저지시티 윤여태 시의원 코로나로 사망 사재기보다심각한‘농ㆍ축산물폐기’ 요식업계영업중단으로 엄청난식자재판로막혀 가정쓰레기배출도폭증 “저는 수확한 토마토를 내 다 버리고, 이웃 농장 주인은 시장상황이다시좋아지기를 기대하면서 매일같이 호박을 잘라버리고있죠.”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짐 앨 더만은최근토마토밭을갈아 엎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크루즈 선,디즈니월드등과의식자재 납품 거래가 끊겼기 때문이 다. 판로가 막히면서 힘들게 토마토를재배해야할이유가 없어진것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식료 품 사재기 광풍이 불었던 세 계각국에서이번에는쓰레기 대란이 일고 있다”고 5일 전 했다. 필요량 이상을 구매해 포장 도 뜯기 전에 내다 버리는 개 인소비자들이늘어난데다특 히요식업계의영업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지역 농장들이 더큰손실을우려해농ㆍ축산 물을폐기하는일이잦아지고 있어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도“무분 별한 사재기와 식당 폐쇄 등 으로 식료품 공급이 불안정 해져 연간 평균 6,300만톤이 던 미국의 음식물 쓰레기 규 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 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의 쓰레 기수거업체리콜로지에따르 면 최근 외식 대신 미리 사놓 은 식재료를 조리하는 가정 이 늘면서 단독주택과 아파 트의 음식물 쓰레기가 증가 했다. 뉴욕도 최근 2주간 음식물 쓰레기가늘었다. 매체는 각 주정부가 식당의 테이크아웃과배달영업만허 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각 가 정의 쓰레기 배출량은 더 늘 어날것으로내다봤다. 영국에서도 정부의 이동제 한령으로 식당들이 문을 닫 는 대신 지난달 식료품점 매 출이전년동월대비 20%가 량늘면서식자재가낭비되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FT)가전했다. 코로나19 사태의와중에식 자재폐기가식료품사재기못 지않게심각한문제로떠오른 직접적인이유는각국의대규 모셧다운으로학교ㆍ기업ㆍ식 당 등의 식자재 도매 수요가 급감한데있다. 농가수입감소는물론납품 시기를 놓친 많은 양의 우유 와각종채소ㆍ야채등이대책 없이 폐기되고 있다. 게다가 도매수요가단기간에회복되 기도어려운상황이다. 미 레스토랑협회는“3개월 내에 지난한 해 외식업 매출 의 26% 가량이 줄고 일자리 는 최대 70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우려했다. 그렇다고 해서 소매 중심으 로 공급망을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치즈를 비롯해 소 매 비중이 절반 이하인 품목 이많고, 포장크기나보관방 법 등의 차이로 소매점 납품 이어려운경우도적지않아서 다. 셰인 브레넌 영국 냉장유통 협회 회장은“사재기 바람으 로 텅 비었던 영국 전역의 식 료품점 진열대는 4~6주 안 에 채워지겠지만 푸드 서비 스 공백으로 재고가 쌓인 가 금류의 가공 처리 문제가 발 목을잡을수있다”고우려했 다. 동물원호랑이도확진 미국서동물감염첫사례 뉴욕브롱스동물원의호랑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P통신이보도했다. 이는미국에서동물이코로나19 에 감염된 첫 사례이자 전 세계적 으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라고 동물 원측은밝혔다. 연방 농무부는 이 동물원 내 다 른호랑이와사자등6마리도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들 동물들은 직원으로부터 전염 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앞서 브롱스 동물원은 지 난달 16일 폐쇄했으며, 해당 호랑 이는같은달27일코로나19증상 을보였던것으로알려졌다. 한편 홍콩에서는 지난달 애완견 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 염됐으며, 벨기에에서도애완용으 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 터옮아확진된사례가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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