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8일 (수요일) D5 사회 2020년4월8일수요일 대기가매우건조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일교차 가10도이상이겠다. 7일오전 8시50분경기의왕시갈뫼 중학교 본관 1층 교실. 책상과 의자만 놓인채교사 2명이교실앞쪽에설치된 모니터앞에앉아 온라인원격수업을 준비하고있다.이날수업은신종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개 학이연기되고, 온라인개강을 앞두고 실시한쌍방향원격수업테스트차원에 서실시됐다. 9시정각이되자 3학년5반담임인김 민영교사가 채팅방에들어와있는 학 생들에게“얘들아선생님말들리니, 잘 들려? 한 명만 대답해보자”라고인사 를하자한학생이“네”라고답했다. 김교사는 조금어색한 분위기를 풀 어보려는듯“어제도없는4인방이오늘 도없네,이들 4인방은뭐하고있을까” 라고 물었지만아이들은 묵묵부답. 김 교사가“한명만대답해보자.(‘몰라요’ 라는답이나오자)그래아무도잘모르 지”라며머쓱한표정을지었다. 이어“자이제왼쪽아래쪽 메뉴창에 있는‘비디오시작’버튼을눌러보자”고 말하자 모니터에학생들 얼굴이하나 둘씩나타났다. 모니터에25개중 13개 는학생들얼굴이보였지만 8개는화면 이켜지지않았다. 일부는 컴퓨터가안 되는듯“OO이는선생님이확인했어요” 라고말하기도했다. 전날과 이날 연속 테스트를 했지만 여전히화면이안잡히거나소리가제대 로전달되지않은듯보였다. 간략한인사가 끝난 뒤신영인수석 교사의‘온라인수업에따른 저작권이 해’수업이진행됐다.신교사는“수업을 하다 보면자칫초상권을침해하는경 우가있으니조심해야한다”며“예를들 어사진캡처를하거나,녹화등을했다 가나중에문제가되는만큼절대하지 말아야한다”고주의를당부했다. 수업을 끝내면서김교사는 “내일도 9시가되면연습할거예요. 목요일부터 공식온라인개학을하고,개학식도할 거고요”라고설명했다.이어“출석체크 도할거예요. 나머지긴내용은채팅방 으로 공지사항전달해줄게요”라며 30 분간의테스트를마쳤다. 전날에이어 2차례의테스트가이뤄 졌지만 해결해야 할 부분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쌍방 원격수업이라지만 교 사와아이들간소통이제대로이뤄지지 않았다. ‘주거니받거니’ 식의피드백이 없다보니일방적인전달에그쳐수업의 질이저하될수밖에없다는지적이다. 김교사는 “애들한테효과적으로잘 전달해주고 싶은데기기조작 미숙과 배워가면서해야하는게솔직히벅차게 느껴졌다”며“아이들과말하며주고받 는 방식이어야 하는데그렇지못했다. 빨리사태가 마무리돼 교실에서아이 들과만나수업하고싶다”고아쉬움을 표했다. 이날교과서를받으러온 3학년김모 양은“집에동생들이있어소리도잘안 들리고 수업에집중할 수가없었다”며 “선생님으로부터직접듣는 게아니다 보니수업내용에대한 흥미도 많이떨 어졌다”고말했다. 갈뫼중은 9일온라인개강식을연뒤 본격적인과목별수업을진행한다는계 획이다. 다만 내주부터는 학생들의집 중력및시력보호 등을 감안해오전은 온라인수업, 오후는EBS 수업등으로 대체할예정이라고밝혔다.중·고 1~2학 년, 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부터온 라인수업이진행된다. 의왕=임명수기자 “한명만대답해보자”“$” ‘쌍방향’사라진원격수업 갈뫼중온라인수업테스트현장 전날이어화면^소리오류여전 피드백잘안돼수업질저하 “기기조작미숙함겹쳐버거워 하루빨리교실에서수업해야” 7일오전경기도의왕시갈뫼중학교에서조회형태로열린원격수업테스트에서교사와학생들 이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 고영권기자 “방도 못 빼요” 월세에발목 잡힌대학생들 “학교근처에남아있을이유가없어방을 빼려고주인한테물어봤는데새입주자를구 하기전까지보증금을줄수없다고하네요.” 서울 관악구대학동에서자취하는대학 생김모(21)씨는 1년넘게거주 중인약 26 ㎡(8평)크기원룸에새로들어올학생을찾 지못해애가 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강의가 무 기한연장돼사실상 1학기내내학교에갈 필요가없어원룸을내놓았지만거래자체 가 끊겼기때문이다. 본가인강원강릉시 로내려가지도못하고월세포함매달 100 만원의생활비만날리고있다.신종코로나 로중학생과외마저끊겨전액을생활비전 액을부모님에게의지하고있다.김씨는“원 룸계약기간이아직도 6개월이나 남았다” 며“주인이월세를 45만원으로줄여준다고 해도여전히부담스럽다”고토로했다. 신종코로나사태에서울의주요대학들 이사실상 올해1학기강의전체를비대면 으로진행하기로결정한 가운데지방에서 올라온 자취생들이월세에 ‘발목’을 잡혔 다.어쩔수없이서울에머물거나, 방을아 예비워놓고도 매달 30~50만원의월세만 꼬박꼬박토해내고있다. 7일기준서울의대학들중이화여대건국 대숭실대등은1학기전체온라인강의방침 을확정했다.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한국 외대를비롯한대부분대학들도온라인강 의종료시점을무기한연장했다.그러자현장 수업이필수인실험및실습강의를받는공대 나의대생들을제외하고지방학생들은코로 나에비교적안전한귀향을택하고있다. 고향으로내려가는학생들로인해대학 가에선때아닌공동화현상이빚어지고있 다. 서울 관악구와 광진구, 성동구의공인 중개업체10곳을확인한결과최근월세원 룸입주자를구해달라는요청이지난1월보 다2배가까이급증했다.공인중개사최재훈 (55)씨는 “학생의방을빼달라는임대인들 의전화가하루에한통은꼭온다”며“개강 에맞춰입주하려다코로나가터지자계약을 해지하는경우도다반사”라고설명했다. 월세계약기간이남은 학생들은이러지 도저러지도못하는처지다.신종코로나로 부동산거래가멈춰방을빼는것자체가어 렵다. 대학동에서10년간 부동산중개업을 했다는박모(60)씨는“대구신천지사태가 벌어진 2월이후거래는 0건”이라며“학생 들뿐아니라우리조차월세내기가힘든상 황”이라고전했다.임대인이모(51)씨는“방6 개중3개가공실”이라며“코로나전보다월 세를 10만원인하했지만수요가없으니거 래가전혀없다”고한숨을내쉬었다. 간혹수요가있어도외부인으로인한감 염공포에거래가쉽지않다.공인중개사임 재숙(62)씨는 “지난달대구에서올라온대 학생이방을보여달라고했는데,건물주가 ‘다른입주자들이불안해해서안 된다’고 거절하기도했다”고말했다.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아르바이트 자 리마저끊기며지방에서온학생들은이중 고를겪고있다.대학생최모(23)씨는“보조 강사로일하던미대입시학원이휴업이라 어쩔수없이부모님에게빌려서월세를내 고있다”고했다. 온라인개강에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속출하자전국 26개대학총학생회가연합 해만든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 은지난 6일정부서울청사앞에서재난 시 국선언을열어대책마련을촉구했다.이들 은“오프라인개강이연기되며불필요한월 세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수업권 침해,주거불안등을해소하기위해교육부 와대학,학생이모인3차협의회를만들자” 고했다. 이승엽기자 등교못하는지방출신자취생들 귀향하려해도부동산거래안돼 월세에생활비만날리고있어 “알바도끊겨부모님께손벌려야” 성신여대총학생회간부들이7일오전서울성북구성신여대정문앞에분향소를차려놓고교육부에신종코로나사태로인한온라인강의개선및등록금환 불을요구하고있다. 연합뉴스 대학로무대가삶터인 20년차연극배우 이종승(47)씨는하루아침에일자리를잃었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에다음달까지잡혀있던공연이모 두취소됐다.경기가좋지않아아르바이트 자리도구하기어려워당장생계가막막하 다. 결국기존대출을돌려막기위해한국 예술인복지재단 융자지원을 추가로신청 했다.이씨는 “공연을 하려면단원들이모 여서회의하고연습을해야하는데기약이 없다”며“주위에서는 차라리신종 코로나 에걸려서생필품이나 생계지원금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넋두리까지한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사태장기화에비정규직·특 수고용직노동자들이벼랑끝으로내몰렸 다. 시민단체‘비정규직이제그만’은 7일서 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짤 리거나무급휴직,과로사당하는비정규직 노동자 증언대회’를열어비정규직의절망 적인처지를전하고대책마련을호소했다. 증언대회에서한국철도(코레일)콜센터 에서일하는 상담사 조지현씨는 “구로 콜 센터사건이발생한지한달이지났지만업 무환경이크게달라지지않았다”며“한명 이라도걸리면수십명의동료는물론지역 사회로까지퍼질수있다는불안감속에서 일한다”고말했다. 조씨는 “콜센터의95%가외주화됐는데 하청업체는 ‘도급계약에안전비용이없다’ 고책임을원청업체에떠넘기고,원청업체는 ‘우리직원이아니니책임이없다’고하청업 체에미룬다”며“원청업체가직접고용해노 동조건을개선하지않으면콜센터집단감 염은또터질수있다”고주장했다. 전국 초중고에서개학이잇따라연기돼 방과후학교강사들은세달이상무급휴직 상태에처했다.이들은 학교와 ‘위·수탁계 약’을체결하는개인사업자라실업급여나 휴업수당도받지못한다.정부나금융기관 의소상공인지원대책에서도제외됐다.이 진욱공공운수노조전국방과후학교강사 지부지부장은“실기나체험과목이대부분 인방과후학교는온라인수업도불가능하 다”며“방과후학교역시공교육인만큼강 사에대한 공공성강화가절실한 상황”이 라고말했다. 한국으로일하러온이주노동자들은회 사가어려우면가장먼저해고당하는신세 다.미등록이주노동자의경우마스크조차 제대로구할수없다고한다.스리랑카에서 온차민다성서공단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은한국에서가장힘든일을 하면서도코로나사태로심각한차별을받 고있다”며“많은이주노동자들이회사에 서해고됐지만다른일을구하러다닐수도 없어결국본국으로돌아갔다”고전했다. 정부는 뒤늦게소득이급감한 자영업자 와프리랜서,특수고용직,무급휴직근로자 등도 긴급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조건을한시적으로낮추기로했다.이날보 건복지부는이런내용을 담아긴급복지지 원법상 ‘위기상황으로인정하는사유’를일 부개정해발령·시행한다고밝혔다. 안하늘기자 “차라리코로나걸리는게낫다”생계잃은비정규직의절규 코로나사태속감원^휴업여파로 이주노동자^강사등줄줄이실직 콜센터등열악한환경도여전 정부뒤늦게긴급지원문턱낮춰 방역복을입은 ‘비정규직이제그만’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코로나 19 짤리거나 무급휴직및 과로사 당하는비정규 직증언대회’를열어비정규직노동자들에대한정 부의대책마련을촉구하고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정경심동양 대교수의지시로개인용컴퓨터(PC)하드 디스크등의증거를숨긴혐의로기소된조 전장관일가자산관리인김경록(한국투자 증권차장)씨가첫재판에서자신의혐의를 모두인정했다. 7일서울중앙지법형사16단독이준민판 사심리로열린1차공판에서,김씨측은“검 찰의공소사실을 모두인정한다”고 밝혔 다. 다만 “김씨와정교수가 프라이빗뱅커 (PB)와 우수(VIP)고객관계였다는 점을 고려해법이허용하는최소한의형을선고 해달라”고선처를호소했다.이에대해검 찰은 “김씨가 수사에협조한 점을 감안해 구형하겠다”고밝혔다. 김씨는 정교수의지시를 받아 정교수 PC의하드디스크를교체해숨긴혐의(증거 은닉)등을받고있다.정교수공소장에따 르면,정교수는조전장관인사청문회직 전인지난해 8월말김씨에게“압수수색에 대비해야 한다”며PC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했다.김씨는정교수의신용카드로하 드디스크 2개를사서정교수의서울서초 구방배동자택PC의하드디스크를새것 으로교체했다.며칠후에는경북영주시동 양대내정교수연구실에서PC를들고나 와본체를숨긴혐의도받고있다. 정교수는김씨에게PC 하드디스크를빼 내교체하도록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로 이미기소된상태다. 윤주영기자 정경심자산관리인, 첫재판서‘증거은닉’인정 “죽음에이른대학을추모한다” 일교차커요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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