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9일 (목요일) D2 코로나19 팬데믹 온라인 개학 “수업자료새벽업로드$먹통되면어쩌죠” 불안불안한온라인개학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95만여명이 9일원격수업으로 2020년새 학기를 맞이한다. 예년과 달리개학을 앞 둔교실은설렘보다는걱정이앞서는모습 이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급하게시작하는 온라인개학임 을 감안하더라도, 본격시행전부터각종 사고가 속출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예고 하고있어서다. 8일유은혜부총리겸교육 부장관은온라인개학을하루앞두고, 막 바지점검을위해경기고양시EBS 본사를 찾았다. 유부총리는이자리에서“중3,고3 이온라인개학하는수업초기에는많은불 편함과혼선이있을것으로예상한다”라며 “전국의초·중·고학생550만명이하나의시 스템에동시접속한다고생각하면,아무리 철저히준비한다고해도미처예상하지못 한문제가생길것”이라고말했다. 교육부가온라인순차개학방안을휴일 포함 9일전에발표한탓에,일선학교는개 학 하루전인 8일까지원격수업준비로분 주했다.대다수학교가단방향원격수업시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한국교육학술정보 원(KERIS)의‘e학습터’, 중학생과고등학 생은 ‘EBS온라인클래스’를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공공플랫폼인두시스템은교사 가학생의진도율을확인할 수있는등출 결관리에용이하고민간플랫폼에비해저 작권문제에서자유롭다는강점이있지만, 한편으로는원활한수업준비와진행을하 기에여전히미흡하다는지적도나온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 김모(4 5)씨는 “400MB,20분분량수업영상을EBS온라 인클래스에올리려면낮에는아예업로드 가안되고새벽을이용해야한다”며“너무오 래걸려유튜브에영상을올리고,EBS온라인 클래스에URL(인터넷상의파일주소)을공 개하는방법도생각중인데민간플랫폼을이 용하려니저작권문제가신경쓰인다”고토로 했다.수도권의한고교교장도이날“EBS온 라인클래스에오늘오전에야수업물업로드 를겨우마쳤다”며“이제는교사들이학생개 개인이수업을들을수있도록수강권한을 승인해야하는데,어떤교과목은교사한명이 한나절동안학생300명의신청을승인해야 해난감한상황”이라고말했다. 현장에서주요하게쓰이는이런플랫폼 들이서버마비,접속불가로여전히불안정 한것도온라인개학에대한우려를키우고 있다.EBS온라인클래스의경우지난 6일 장시간로그인이안되는사태가벌어졌다. 앞서 e학습터에서는 교사들이올린하루 치수업자료가삭제되는사고가발생했고, EBS라이브특강사이트는한때접속자가 몰리면서먹통이됐다. 교육부가 최근 e학습터와 EBS온라인 클래스의서버를 각각 300만명이동시접 속할 수있도록증설했지만 중3, 고3에이 어나머지학년으로개학대상인원이확대 되는16일이후서버가이를버틸수있을지 미지수다. 교육부도 “접속폭주로인한연 결불량을 방지하기위해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등학습사이트는미리접속 해달라”고당부했다. 송옥진^이윤주기자 인천국제공항의하루이용객수가 닷새 째7,000명을밑돌면서공항기능축소를확 대하는 ‘부분셧다운’ 우려가커지고있다. 해외출국이얼어붙은 상황에서인천공항 여객의 70~80%를입국자가 차지하지만, 해외교민·유학생귀국수요가줄면입국자 수가더떨어지기때문이다.하늘길을막아 선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국 항공산업의세계적인거점을 심각하게위협하는상황이다. 8일인천공항공사에따르면일일여객은 이달 4일 6,710명(입국 5,811명)으로, 7,000 명선이깨진이후 좀처럼회복하지못하 고있다. 5일 6,706명(5,160명)으로 6,000 명선을유지하다가 6일에는 4,581명(3,981 명)을기록해 2001년개항이후처음으로 5,000명밑으로떨어졌다.7일에는 5,931명 (4,866명)으로, 5,000명선을회복했고 8일 은 6,146명(4,549명)을기록할것으로예측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하루 20만명을 넘 나들던일일여객이지난달 24일개항이래 처음으로 1만명아래(9,316명)로떨어지자 같은 달 26일신종 코로나 위기대응 비상 경영체제를선포했다. 공항기능도축소했 다. 출국장과체크인카운터, 주기장, 수하 물처리시설,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연결 하는셔틀트레인등주요시설을일부만운 영하는게골자다.이에따라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6개에서2개로줄었고셔틀트레 인은2개선로중에1개만운영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앞서일일여객이일주 일이상 3,000~7,000명수준에머물면상업 시설일부와 탑승동운영을중단하고제3 활주로를폐쇄하는 ‘2단계비상운영’에돌 입하기로 했다. 공항 기능을 추가로 축소 하는‘부분셧다운’이다. 인천공항일일여객은정부가 코로나19 해외유입억제를위해모든입국자에대한 14일간의자가격리를의무화한첫날(1일) 8,589명을기록했고,2일7,518명,3일7,112 명으로꾸준히감소해일주일간(1~7일)하 루평균약6,735명을기록했다.향후9일과 10일에도일일여객이6,000명수준에머물 경우하루평균여객뿐아니라일일여객수 도2단계비상운영기준에부합하게된다. 공항안팎에선일일여객이3,000명밑으 로떨어지는상황을최악으로가정하고있 다.대부분의상업시설운영을중단하고전 기,가스,수도,등최소기능만유지하는 ‘3 단계비상운영(셧다운 확대)’이다.이단계 에들어갈 확률은현재낮다고 보고있다. 그러나코로나19 전세계확산에따른교민· 유학생귀국행렬이마무리돼입국자가줄 면당장 2단계비상운영돌입은피할수없 을것으로전망했다. 영종도=이환직기자 “교사도학생도학교에서원격수업을안 해봐서두려운겁니다.익숙해지면등교출 석이후에도수업에온라인기기를활용할 역량이생길겁니다.”10여년간원격교육을 학교현장에접목해온조기성서울계성초 등학교교사(스마트교육학회회장)는 8일 “온라인개학에대한 우려는당연히있다” 면서도“경험에비춰볼때학생들적응력이 굉장히뛰어났다.개학초기발생할문제를 대비하면학교교육이도약하는계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전국 초·중·고등학 교가순차적온라인개학을시작하는가운 데원격수업을 미리접해본 교사들로부터 학부모·학생·교사들이알아야할‘슬기로운 수업방법’을들어봤다. 교사들, 플랫폼은다양하게준비를 “체육수업, 소풍을 준비할 때교사들은 우천시를대비한 ‘플랜B’를짠다.원격수업 준비도마찬가지라야한다.”(조기성교사) 원격교육을먼저경험해본교사들은하나 같이수업플랫폼을다양하게구축해만약 의사태를대비하라고조언했다. 학생들이 특정플랫폼에몰리는 걸 막고 혹시모를 사고에대비하라는충고다. 서울시교육청 의원격교육현장지원팀을맡고있는박지 윤반포고교사는“학교가큰틀에서구글 클래스,EBS콘텐츠를플랫폼으로병행하 는계획을 짰다가 주 초 EBS콘텐츠접속 자가 많이몰리는 상황을 확인한 후 자체 수업물을제작하고있다”면서“과목별,교 사별로 교육 플랫폼을 분산해혹시모를 온라인접속 사고에대비하고있다”고 말 했다.조기성교사는“2,3가지플랫폼에수 업물을탑재하고가정통신문등으로이용 법을안내하는게안전하다. 공공 교육 플 랫폼에이용자가집중적으로몰리는만큼, 하나는민간기업플랫폼을사용할것을권 장한다”고덧붙였다. 원격수업은 등교 수업과 다르다 온라인개학이시작되면학생들이하루 6~7시간씩스마트 기기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고우려하는학부모들이많지만,교사 들은 현실과 다르다고입을 모은다. 원격 수업과등교수업의특성이다른만큼학생, 학부모의기대점도달라야한다고덧붙였 다.이한솔서울중앙중교사는“50분내내 문제풀이하는인터넷강좌와 원격수업은 다르다”며“대부분교사가쌍방향또는일 방향수업에과제형을접목시킬것”이라고 말했다. 교사가 실시간 쌍방향으로 또는 미리제작한영상물을통해교과이론을소 개하면학생들이관련정보를찾거나문제 를풀도록구성하는수업이대부분이라스 마트기기화면보는시간이전체수업시간 의절반미만이될거란설명이다. 다만 학교, 교사마다 수업설계와 방식 이다르듯원격교육방식도제각각일수있 다.강윤지서울양진초교사는“온라인개 학을앞두고원격수업시연을다룬보도가 많이나왔는데대부분실시간쌍방향수업 이다. 각 수업의장단점이있는 만큼 학교 수업을보도와비교하기보다교사의선택 을믿고따라야한다”고말했다. 원격수업장면을캡처(화면저장)하거나 수업물을복사해다른인터넷사이트에올 리는 행동은 개인정보보호법·저작권법위 반의소지가있는 만큼 절대금지해야 한 다. 조기성교사는 “원격수업이‘공개수업’ 은아닌만큼학부모들은수업내용에대한 평가를삼가고특히인터넷맘카페등에품 평을올리지말아달라”고덧붙였다. 자기주도학습$ 초반에 ‘습관’ 만들어줘야 등교개학전까지학생스스로학교수업 을따라가야하는만큼자기주도학습습 관을만드는일이중요하다.신민철대구진 월초교사는“대부분교사가수업도중출석 확인용퀴즈를내는식으로집중도를높일 방법을고민하고있다”라며“가정에서는온 라인개학시범기간에자기주도학습습관 을갖도록일상규칙을학생과함께만들어 볼것을권장한다”고충고했다.그는“초등 생의경우배운내용을물어보는것도도움 이된다”고말했다. 이윤주기자 “학생은스스로수업따라가는습관만들고$교사는플랫폼2곳이상구축을” 인천공항하루이용객 닷새째7000명밑돌아$ ‘부분셧다운’초읽기 중·고학년별학생수 학교급 학년 학생수(명) 중학교 1학년 43만1,245 2학년 41만5,189 3학년 44만8,125 고등학교 1학년 46만3,932 2학년 44만5,479 3학년 50만1,616 ● < 자료 : 교육부 , 2019년4월기준 > 교민^유학생귀국수요가대부분 상업시설등추가축소할가능성 오늘중3^고3 95만명원격수업 EBS 온라인클래스등플랫폼 서버마비^자료삭제사고위태 서버300만명접속증설에도 “학습사이트미리접속을”당부 서울용산공업고자동차과이상훈(가운데),권기승(오른쪽)교사가온라인개학을하루앞둔8일학교내실습실에서원격수업용동영상을찍고있다.(오른쪽)앞서원격수업에들어간종로구시각장애특수학교서 울맹학교의국어과김현아교사가점자정보단말기와점자책을이용해수업을하고있다. 서재훈기자 원격수업연착륙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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