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11일 (토요일) D3 총선 D-4 2020년4월11일토요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머물고있는생활치료센터서실시 된 특별사전투표는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 환자들이동선 은물론시간대까지달리하며투표하는등 물샐틈없는‘방역투표’가이뤄졌다. 10일 오전 8시코로나19 경증 환자 생 활치료센터로 지정된경주 농협경주교육 원특별사전투표소. 투표 시작과 함께건 물앞으로금세긴줄이생겼다. 투표자수 가많아서길었다기보다는코로나19 투표 소행동수칙으로제시된‘앞사람과의간격 1m 유지’ 때문이었다. 그러나이곳은확진 자들을위한특별한사전투표소였던만큼 대기투표자들은간격은2m. 선착순원칙도여기서는통하지않았다. 의료진이먼저나섰고,이어행정지원인력 이투표했다. 발열체크와 손 소독 후지급 받은비닐장갑은투표용지를함에넣은뒤 에야벗을수있었다. 김준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무관은 “환자들이 먼저 투표할 경우 각종 기자 재를 여러번 소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환자들은 맨 마지막으로 순서를 정 했다”고 말했다. 환자 중에서도 퇴소 날 짜가 더 많이 남은 이들은 순번이 뒤로 밀렸다. 특별사전투표소는 농협경주교육원을 비롯해서울,경기,대구,경북지역8개생활 치료센터에설치됐다. 각 시ㆍ도 선관위가 아닌중앙선관위에서나와직접선거를관 리했다. 농협경주교육원은코로나19 환자가운 데경증 확진자들이머물고있는 곳. 지난 달 3일개소 당시 230명까지수용했으나 지금은 47명으로줄었다.이곳에서는의료 진 20여명을비롯해행정안전부, 보건복지 부,국방부,대구시,경찰,소방등 70여명의 인력이나와있다. 중앙선관위직원들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투표함과기표소, 컴퓨터등을몇차 례나닦으며위생상태를점검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관위 직원 외 간호사 2명이 투표소 사무원으로 차출 됐다. 또 투표소 참관인 2명도 정당이나 후보자 측이아닌 농협경주교육원 관계 자들에게 맡겨졌다. 이들 7명은 환자들 의투표가 시작되자 모두 방호복으로 무 장했다. 확진자들은 휴양관 4~6층객실에서대 기하다 간호사 호출에따라 한 명씩투표 소로내려왔다. 퇴소예정자에이어1차음 성판정을 받은 환자 등 완치에가까운이 들순서로내려와투표를했는데,선관위는 이들이서로마주치지않도록승강기2대를 각각 상ㆍ하행으로 나눠운용하는 치밀함 도보였다. 이날 투표에는 확진자 47명가운데거 소투표 참가자와 미성년자, 투표불참 의 사를 밝힌 26명을 제외한 21명이선거권 을행사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 된뒤컴퓨터등 장비외에이곳에서사용 한 기자재와 비닐장갑 등을 한 곳에 모 아 폐기 처분하는 것으로 투표를 마무 리했다. 코로나19 환자에이어자가격리자인유 권자들은 오는 15일 총선 투표에참여할 수있게됐다. 정부는 자가 격리자와일반 인의동선,시간대를분리하는방안을마련 중이며구체적인방침은오는 12일공개한 다는방침이다. 경주=김정혜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치러지는제21대국회의원선거투표 풍경은 예년과 비교해확 달라졌다. 선거 관리주무부처인행정안전부의진영장관 이10일세종시한솔동사전투표소에서투 표권을행사하며시범을보였다. 코로나19 투표소행동수칙에따라마스 크를 착용하고 투표소를 찾은진장관은 입구에서발열체크와손소독후지급받은 일회용 비닐장갑을양 손에착용하고 투 표했다. 진장관은“선거일에투표가어려운유권 자께서는오늘이나내일가까운사전투표 소를방문해소중한투표권을행사해주시 기바란다”며“투표소행동수칙에적극협 조해주시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장 으로오시기바란다”고말했다. 이번선거투표에서는 유권자가 지켜야 할새로운행동수칙들이적지않다. 선거인은 투표소에예외없이마스크를 착용하고입장해야한다.앞사람과 1m이 상간격을유지하면서이동하는것도지켜 야할 사항이다. 투표소입장전발열체크 도필수다.체온이37.5℃를넘거나기침등 의증상을보이는유권자는투표소내임시 기표소에서투표할수있다. 방역당국은 투표소에서의철저한 거리 두기와개인위생준수를당부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이 날 정례브리핑에서“투표소로 가기전에 꼼꼼하게손씻기를하고,어린이나자녀들 은가급적투표소에동반하지않는게안전 하다”며“투표소안에선불필요한대화를 자제해달라”고요청했다. 착용한마스크는투표장내에서신분확 인을위해한번내리게되는데,이때가급적 말을하지않는것이투표소행동수칙으로 제시됐다. 제21대국회의원을선출하는 4·15 총선 사전투표는이날부터이틀간 매일오전 6 시∼오후 6시전국의 3,508개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치료받 고있는 생활치료센터 8곳에도 투표소가 마련돼사전투표가진행된다. 양승준기자 방호복 무장하고 환자 한 명씩호출$ 물샐틈 없는 ‘방역투표’ 신분확인땐마스크내려야$비닐장갑양손에끼고기표 발열체크에서37.5도넘거나 기침등증상땐임시기표소서투표 “불필요한대화는자제해야” 투표소코로나행동수칙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에대한우려에도불구하고 21대총 선사전투표에참여하려는유권자들의 열기가뜨겁다.이번총선의사전투표율 이2013년제도도입후가장높은투표 율을기록할조짐도보이고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이날 하루 투표율이 12.14%로집계됐다. 사전투표가 도입 됐던전국단위선거의첫날 투표율 중 최고치다. 오전6시부터오후6시까지진행된사 전투표에서 4,399만4,247명의선거인 중 533만9,786명이투표를 마쳤다. 시 도별사전투표율이가장 높은곳은전 남(18.18%)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대 구(10.24%)였다. 지난 2018년7회지방선거때는사전 투표첫날8.77%의투표율이었고,2016 년 20대총선때는 5.45%였다.역대가 장 높은 사전투표율을기록했던 2017 년19대대선당시(11.70%)보다도높은 수치다. 19대대선당시최종 사전투표 율은 26.06%였다. 사전투표는 11일까 지진행된다. 여야는 이날 모두 사전투표에적극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 만 실제투표 참여분위기에선차이가 났다. 문재인대통령과더불어민주당지도 부는 사전투표 행렬에적극 동참했다. 가장먼저투표행렬을이끈건문대통 령이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여사와 함께오전9시쯤청와대인근삼청동주 민센터에마련된 사전 투표소를 찾았 다. 노영민비서실장등참모들도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이번에는 사전투표로좀분산됐으면좋겠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강도높은‘사 회적거리두기’를 하고있는 만큼 사전 투표를통해투표소에일시에유권자가 몰리지않도록분산 투표를해달라는 당부로풀이된다.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이해 찬대표와공동선대위원장인이인영원 내대표도 각각 대전과 서울 구로에서 사전투표를마쳤다. 미래통합당역시박형준ㆍ신세돈공동 선대위원장등이이날사전투표에참여 했지만 통합당 선대위‘투톱’인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황교안대표는사전 투표를하지않고유세에집중했다. 김현빈기자 첫날투표율 12.14%$역대최고사전투표율예고 여야모두“동참해달라”메시지 文대통령^이해찬대표투표참여 김종인^황교안은투표대신유세 경주생활치료센터사전투표가보니 완치가까운환자부터투표 승강기도상^하행나눠서운행 선관위직원외간호사2명도차출 만일사태대비수시로위생점검 서울^경기등 8개생활치료센터 중앙선관위에서직접선거관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활용되고있는대구시신서동중앙교육연수원에마련된제21대국회의원선거특별사전투표소에서10일한환자(오른쪽)가마스 크와장갑,비닐가운을착용한채투표하고있다. 대구=뉴시스 코로나19투표행동수칙 1. 마스크착용,투표소로이동 2. 앞사람과1m간격유지 3. 투표소입장대기 4. 발열체크 5. 소독제로손소독 6. 양손비닐장갑착용(투표소지급) 7. 신분증확인(마스크내림,가급적침묵) 8. 스크린에본인확인서명(지문대조생략) 9. 투표용지수령 10. 기표 11. 선거함에투표용지투입 12. 장갑폐기 13. 귀가후손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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