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4월 13일(월) D 항공 ㆍ 해운 ㆍ 정유 ㆍ 車등코로나發쇼크 ①지원컨트롤타워먼저정해야 ②대기업구조조정전담기구필요 ③한계기업엔도덕적해이방지장치 한번무너지면국가경제에직격탄 정부“대기업특혜비칠라”지원고민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항공, 해운, 정유, 자동차,철강 등 주요 기간산업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충격으로심각한위기를맞고있 다. 기간산업의붕괴는단순한부채·실업 증가를 넘어, 경제 인프라를 뒤흔들 수 있는대형악재다. ★관련기사2·3면 하지만정부는아직본격적인대응움 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단을 내릴 컨트롤타워 부재 등으로 지원 대상과 규모, 방법등을계속고민하는모습이 다. 하루하루 쌓여 가는 코로나19 충격 속에자칫기간산업에서‘제2의한진해 운 파산 사태’가 재연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목소리도높아지고있다. 12일관련업계에따르면,코로나19사 태로항공업계는그야말로고사위기다. 인천국제공항의 지난달 이용객 수(60 만9,561명)는 1년 전보다 90% 급감했 다. 국적 여객기의 80%(320여대)가 멈춰 서면서, 항공사는 물론, 기내식 협력사, 공항외주업체등도줄도산위기에몰렸 다. 물동량이 급감한 해운업계도 직격 탄을맞았다. 특히자금사정이안좋은중소해운업 체는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의 이중 고를 겪고 있다.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 운은 최근 유동성 위기를 버티지 못하 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 다. 쌍용자동차는 모기업인 마힌드라그 룹이코로나19 여파로 2,300억원의자 금지원계획을철회하면서, 심각한유동 성위기에빠졌다. 또 유가 폭락으로 정제마진이 급감한 정유업계는물론, 철강등다른주요기 간산업도 수출 감소와 해외 생산기지 ‘셧다운’등에생사의기로를향하고있 다. 기간산업은한번무너지면국가경제 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 협력사를 포함 한대규모고용은물론, 각종산업의인 프라기능과함께유통, 물류등후방산 업과도밀접히연계돼있어서다. 단순히한두대기업의도산문제로생 각하기어려운이유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은 충분히 인지 하고있다. 하지만 어느 기업을, 얼마나 지원할지 를 두고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자금이당장더어려운소상공인 등 취약층부터 쓰여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도영향을미치는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기간산업이 잘못되면 문제가심각해진다는건정부도잘알고 있다”며“다만도움의손길이더필요한 계층이있고, 유동성지원만으로위기를 극복하기어려운기업도있어고민이많 다”고말했다. 기간산업 지원이 자칫‘대기업 특혜’ 로비춰질소지도정부의고민거리다. 일례로, 산업담당부처인국토교통부 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항공·해운업계 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지만, 자금 지원의 키를 쥔 기획재정부 와금융위원회내부에서는‘오너일가 의사재출연등자구책마련이병행돼 야 한다’는분위기도 상대적으로 강하 다. 세종=민재용·박세인·손영하기자 ☞2면에계속 기간산업고사위기…제2한진해운사태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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