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14일 (화요일) A4 종합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응에필요한의료장비확 보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혼란을 노린 사기범죄가기승을부리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정부 기관 에가짜로1억장이넘는마스크를팔려 던30대남성이붙잡혔다고보도했다. 법무부는성명을통해애틀랜타출신 의 용의자 크리스토퍼 패리스가 지난 10일워싱턴연방법원에서인터넷금융 사기혐의로기소됐다고밝혔다. 이 남성은 보훈부(DVA)로부터 7억 5 천만달러규모의 안면 마스크 1억2천 500만개와기타보호장구공급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해당기관에장비를공급하는것 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국내공장에서마스크제조사인 3M의 정품 마스크 수백만장을 구할 수 있다 고약속한것으로알려졌다. 진술서에따르면이남성은자신이운 영하는산업안전용품회사‘앙코르헬 스그룹’등을통해보호장구와의료물 자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그러나조사결과, 마스크생 산 공장이라고 소개한 곳은 마스크를 제작하지않는것으로확인됐으며, 3M 도 패리스나 그의 회사와 거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죄로 확정되면 20년 이하의 징역과 25만달러의 벌금을 물 수있다고NYT는설명했다. 또캘리포니아주노조에비축마스크3 천900만장을 공급하겠다던 다른 용의 자들의사기행각도연방수사국(FBI)등 수사당국에의해꼬리가밟혔다. 연방검찰은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의료장비의 생산 및 분배를 담당 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던 중 우연히 범죄 행각 을발견했다고밝혔다. 이들의사기행각에이용당한한사업 가는왓츠앱메신저를통해‘호주의브 로커와 쿠웨이트의 의료장비 공급업 체’라고 소개한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코로나를계기로한각종속 임수가판을치고있다고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알려주는 앱이 출시됐으며, 바 이러스 치료제라고 소개된 치약과 은, 식물성 오일이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개발조차 되지 않은 바이러스 진단 키 트가온라인에서버젓이팔리고있다. 글로벌유통망분야전문가들은수상 한 브로커와 공급업체들이 시장의 혼 란과불신을조성하고있다고우려했다. 이에윌리엄바법무장관은“코로나팬 데믹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사기범들을 적극적으로추적할것”이라고밝혔다. 바장관은지난달에도연방검사들에 게 보낸 메모에서 CDC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과가짜코로나19치료제를판매 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고를 예의주시 하고있다고밝힌바있다. 애틀랜타출신용의자사기로기소 접촉자안내앱부터가짜치료제까지 정부등속인마스크사기꾼잇따라 “체크 받으려면 개인정보 필요” 접근땐 의심 ■ 코로나 사태 틈탄 사기 기승 정부기관 수수료 받거나 정보요구 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혼란을 틈타 다양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 의가요구된다. 최근에는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대처 구제책의 하나로 시행하는 1,200달러 현금 지급과 관련해 관련 기관원임을 허위로 사칭해 개인 정보 도용을 시도 하거나돈을요구하는사기가보고되고 있어 LA카운티검찰이직접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사태대응을위한역대최대규 모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모든 납세자 들에게현금을지급하는조치가시행되 는가운데, 이를악용해사기범들이주 민들에게전화를걸어정부에서경기부 양체크(stimulus check)를보내는데확 인 절차가 필요하다거나 더 빨리 보내 기위해필요하다며소셜시큐리티번호 나 크레딧카드 정보를 불러 달라거나 수수료를요구하는사례들이이어지고 있다고10일LA카운티검찰이밝혔다. 검찰은 연방이나 지역 정부의 어떠한 기관도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지 원금을지급하기위해별도의수수료를 받거나, 또는소셜번호와은행계좌, 카 드정보등을요구하는일을절대하지 않는다며 이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 조했다. 또 일부 사기범들은 주민들에게 가짜 문자메시지나소셜미디어게시물등을 통해 무료 지원금이나 혜택을 제안하 는데이같은메시지나게시물은대부분 정보를 도용할 수 있는 악의적인 링크 가포함돼있는‘피싱사기’여거각별한 주의가필요하다고검찰은밝혔다. 이에 앞서 LA 카운티 법원도 코로나 19나유행병을제목으로한이메일피싱 사기가기승을부리고있다며주의를당 부했다.이같은이메일은질병정보또는 재정지원정보를제공한다는내용으로 위험한가짜링크나첨부파일을포함하 고있다고법원측은설명했다. 연방수사국(FBI)도최근코로나19 관 련사기가크게늘었다며, 현재정부사 칭 사기, 의료 및 치료제 사기, 구직 사 기, 투자사기등이가장빈번하게발생 하고있다고밝혔다. 정부 사칭의 경우 연방질병통제예방 센터(CDC), 세계보건기구, 카운티보건 국,연방국세청(IRS),법원,검찰등을사 칭하는경우로다양하며, 의료및치료 제사기피해를방지하기위해의사, 약 사, 지역 보건국 이외에는 치료나 바이 러스 검사를 받아서는 안 되며 비공인 치료제나치료법을함부로신뢰해선안 된다고FBI는경고했다. 또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겠 다거나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금전을 요구한다던가,코로나19치료법개발회 사등에좋은투자기회가있다며돈을 요구하는 사기에도 주의하라고 강조했 다. 한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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