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14일 (화요일) D6 사회 사회 12 2020년4월14일화요일 “담배 사다 줘” “보호에감사”$ 자가격리자 천태만상 “‘생필품박스’하나더주면안돼요?” 서울A구청의한직원은신종코로나바 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일부자가격리자 들의전화에곤욕을치르고있다. 13일이 직원은“가정형편이어려운것도아니고상 자내용물은온라인이나전화한통이면쉽 게구할 수 있는 것들인데도 막무가내로 하나더달라고자꾸조른다”며혀를내둘 렀다.라면과즉석밥,생수등을담은 10만 원(1인기준)상당의생필품 박스는 1회에 한해제공된다. 자가격리자관리기본은전화로안부를 확인하는것이지만, 해외입국자가격리자 들이늘면서이들을관리하는공무원들의 고충도더해지고있다.“내가잘하고있는 데,왜귀찮게구느냐”는자가격리자의역정 도삼켜야하고,“자는데왜전화를해서깨 우느냐”는타박까지들어야하는실정이다. B구청의한직원은“프랑스에서온자가 격리자에오전에전화했더니‘왜자는데깨 우느냐’ 식으로 짜증을 냈다”며“먼데서 온자가격리자의경우밤낮이바뀌어귀국 첫째주에예민한편이긴하지만하루두번 해야하는점검 전화를하지않을수도없 다”며난처해했다.유럽과북미에서귀국한 이들이한국시간에적응하는데보통 1주 일정도걸린다. 다양한 자가격리자중에서도압권은공 무원에게심부름시키는자가격리자다. 정 순균 강남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자가격리자들이많다보니그 중엔직원에게담배심부름을부탁하는분 도있다”며“직원들이종종이중으로수고 한다”라며고충을토로하기도했다. 이렇게지친공무원들의마음을 달래는 건‘보답형’자가격리자들이다.주민에게개 인번호를공개한정원오성동구청장은최 근왕십리에사는한자가격리자의가족에 게서휴대폰문자메시지를받았다. 추사김정희가‘세한도’에쓴‘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란문 구를인용,나라의도움으로곤궁과역경에 도굴하지않고꿋꿋하게코로나19를이겨 냈다는취지의내용이었다. 의류 사업을 하는 김모(55)씨는 본보와 의전화 통화에서“미국에서딸과 아내가 귀국해자가격리중이었는데‘전화로쓰레 기문 밖에다 내놓으면버려주겠다’는 구 청직원의세심한배려에아내가너무고마 워했다”며“해외에선사재기로난린데이렇 게지원을 받으니‘가족이보호받고있다’ 는생각이들어감사한마음에문자를보냈 다”고말했다. 또해외입국관련자가격리 자가 많은강남구의한 관계자는 “이탈리 아서귀국한주민을담당했는데‘신경써줘 고맙다’며현지서구입한초콜릿을선물로 받은게기억난다”고했다.투표를위해15 일자가격리자들의일시외출이허용된만 큼,코로나19 자가격리관리에도비상이걸 렸다.13일행정안전부에따르면전날오후 6시기준전국자가격리자는 5만8,037명에 이른다.이들관리에전국의시^도^구공무원 3만5,237명이투입됐다.공무원한명당두 명씩맡는셈이다. 양승준기자 대구·경북지역소상공인들이신천지교 회에대한피해배상청구소송인단을구성 해배상 청구에나선다.이들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와관련 해신천지본부와이만희총회장을상대로 소송을제기하기로했다. 신천지코로나 손해배상 청구소송인단 은 13일대구수성구대흥동스타디움몰에 서기자회견을갖고“신천지본부와이만희 총회장에대한 분명한 사회적징벌이가해 지기바란다”며이같이밝혔다.소송인단은 “소시민과소상공인들의아픔을대변해당 국과정치인들을향해정당하게요구해나 갈것”이라며“신천지는신종코로나확산 에지대한책임을면할수없으며,방역당국 을 속이면서국민을 괴롭히고있다”고 주 장했다. 또“이번사태고통의중심에는자 영업자들이있다”며“정당히세금 내며장 사하는사람들의아픔은누구도대변해주 지않고있다”고하소연했다. 현재소송에는대구^경북지역소상공인 1,000여명이참여했고, 이르면이번 주말 신천지본부가 있는 서울과 경기도 내법 원 등에소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들은 “대구법원에서신천지대구교회에대 해수색영장을 3번이나 기각하는 모습을 보면서답이없다고 생각했다”며 “1,000 명으로 1차 소송인단을 꾸려접수하고, 2 차 3차 접수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강 조했다. 이들은업체당 500만~1,000만원정도의 피해배상위자료를청구하고,피해가큰업 체들은금액을산정한뒤증액해청구할계 획이다.1차소송청구금액은100억원을넘 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소송인단에는 확진자가다수발생한경산서린요양원과 대구문성병원등도참여했고,대구^경북지 역뿐만아니라전국적소송인단모집도추 진한다는계획이다. 최웅철(51)신천지코로나피해배상청구 소송인단 대표는 “1조2,000억원 규모 정 책자금이각종제약으로인해소상공인들 에게도움이되지않고있다”며“시도와당 국이실제피부에와닿는대책과지원을해 줄것을촉구한다”고말했다. 대구=김재현기자 정부가 현행12 종류인담뱃갑 경고 그림및 문구 가운데 9종을 바꾸기로 했다.흡연자들이경고그림에익숙해지 면서경고 효과가 경감됐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보건복지부는담뱃갑에새로부착할 경고그림및문구 12개를확정하고‘담 뱃갑포장지경고그림등표기내용개 정(안)’을 14일부터6월 8일까지행정예 고한다고13일밝혔다. 현행경고 그림및문구는 24개월마 다담뱃갑경고그림및문구를고시하 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령에 따라 오는 12월 22일종료된다.새로운경고 그림과문구가정부안대로확정되면오 는12월23부터24개월동안적용된다. 새로운 경고 그림및문구는 보건의 료, 소통, 법률,경제,언론등분야별전 문가와관련부처로구성된금연정책전 문위원회의 3차례심의와, 국민건강증 진정책심의위원회의최종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고복지부는설명했다.교체안 과현행그림에대한 국민효과성평가 설문조사도실시했다. 그결과,경고그림의경우후두암,성 기능장애,궐련형전자담배등 3종에대 해현행그림이효과성점수가 매우 높 거나, 질환에대한직관적이해도가 높 은 점을 고려해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간접흡 연,임산부흡연, 조기사망,치아변색,액 상형전자담배등9종의경고그림은효 과성등종합평가점수에서상대적으로 낮고 익숙해진 경향을 반영해새로운 경고그림으로교체하기로했다. 경고문구의경우기존주제전달 방 식은 유지하되, 실제문구가 표기되는 담뱃갑의면적을감안해간결하게표현 했다.가령기존‘어른의흡연,아이를병 들게합니다’는표현을 ‘당신의흡연,병 드는아이!’ 등으로바꾸는식이다.정영 기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개정 을통해2년간사용으로익숙해진경고 그림및문구를 새롭게교체해, 흡연의 폐해를 한층 명확히전달하고경고 그 림제도의금연및흡연예방 효과를제 고할수있을것”이라고기대했다. 이대혁기자 4차산업혁명의핵심플랫폼인‘스마트시 티’는도시에첨단과학을접목해미래도시 의모습을구체적으로구현한다.고부가가 치산업이지만융^복합전문인재없이는설 계할수없어지난해국토교통부와국토교 통과학진흥원은 ‘스마트시티혁신인재육 성사업’을 통해 6개대학의전문과정을선 정했다. 서울대건설환경공학부의스마트도시공 학과정은그중하나다.전통적인건설환경 분야에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분석기술, 인공지능(AI)기술을접목한교육과정을제 공한다. 13일권영상 서울대건설환경공학부교 수는 “교통^에너지^환경^주거등다섯분야 에초점을맞춰스마트시티인재를배출하 고있다”고말했다.“환경을예로들면예전 에는 미세먼지가어디서얼마만큼 오는지 몰랐는데빅데이터기술이발전하면서계 산이가능해졌습니다.우리가사는실제세 계와 가상 세계를접목시켜여러가정하에 미래에일어날 상황들을 시뮬레이션해볼 수도있습니다.”권교수는“도시가복잡하 고다양한만큼스마트시티기술역시다양 해특화된인재가필요하다”면서도“융^복 합의전문지식이필요해전문인력이모자 란실정”이라고말했다. 때문에2019년2학기에스마트도시공학 과정을개설한 서울대는건축학과컴퓨터 공학,인문·교육학 분야 등 교수진 18명이 참여해다방면의지식을연구하고실생활 에접목시킬수있도록했다. 소속 학생은 23명이다. 교과과정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의혁신성장동력추진계획에맞춘집중프 로그램으로설계했다. 과정에는△미래도 시건축△융합서비스(자율주행,드론,AR/ VR)△산업기반(신재생에너지, 블록체인) △지능형인프라(빅데이터,IoT,인공지능)가 포함됐다. 국토부 스마트시티혁신성장동력프로 젝트에참여하는 등 연구와 교육 과정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서울대가 추진하는 시흥캠퍼스는 국내최초로 조성되는미래 형스마트캠퍼스다. 이곳 미래모빌리티기 술센터(Future Mobility Technology Center^FMTC)에서는자율주행, 5G통신 등스마트시티의기반기술이될수있는연 구단지가조성중이고FMTC 내삼성전자 등 13개기업과의4,500억원대협력네트워 크가구축될예정이다. 해외대학과의공동교육프로그램도진 행한다. 조지아 공대등 26개의기관과 공 동학위과정이체결돼있고,칭화대·홍콩과 기대와함께‘글로벌창의적제품개발’을정 규교과목으로운영한다.권교수는“신도 시건설등경험으로국제경쟁력을갖춘서 울대가스마트도시공학과정을통해전문 가를배출하는데앞장서겠다”고말했다. 이윤주기자 담뱃갑경고그림‘더혐오스럽게’ 흡연자익숙해져효과줄어 12개중 9개교체하기로 희비엇갈리는담당공무원들 “생필품박스더달라”막무가내 “왜전화해잠깨워”타박까지 “세심한배려너무고마워” 해외서사온초콜릿선물도 “교통^에너지^환경등 5개분야초점맞춰 스마트시티인재배출” 서울대스마트도시공학과정 “대구선수색영장마저 3회기각$”수도권으로가는신천지손배소 나는왜투표를하는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 ⼿ (NCCK)총무 지금은시민민주주의역사를만들고새로운미래를향해 도약해야하는때다.출발은바로투표다.주권재민이라는 민주주의원칙을실현하기위해서도투표권을포기해서는안 된다. 제21대국회의원총선거이튿날인16일은세월호참사 6주기다.2014년세월호사건이후생명과안전은우리 사회가지켜나가야할핵심가치가됐다.2017년촛불혁명은 주권재민의가치를새삼환기시켰다.2018년4월판문점 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은한반도평화의가치를일깨웠다. 이번총선은세월호사건과촛불혁명,판문점·평양선언 이전으로역사를되돌릴것인지,저역사적계기들이끌어올린 3가지가치를우리공동체가중단없이추구해갈것인지를 판가름하는결정적선택이될것이다.물론코로나19와 싸워야하는현실은힘겹다.그러나투표는국민의권리이자 의무다.정의롭고평화로운대한민국은국민개개인의당당한 주권행사를통해이룩될수있다. 정의^평화로운나라위한결정 “코로나확산책임$영업큰피해” 대구^경북소상공인 1000여명 신천지^이만희에100억배상청구 주말서울^경기법원에소장접수 한국인입국을막은90개국에대한사증(비자)면제및무사증입국제한첫날인13일오전인천국제공항입국장이한산하다.이날하루이용객수는4,014명수준으 로추정돼2001년개항이래최저로떨어졌다.공항측은당초일일여객이일주일이상 3,000~7,000명일경우일부상업시설과제3활주로를폐쇄하는 ‘2단계비상 운영’(부분셧다운)에들어가기로했지만,이날 “세부검토결과현단계를유지하기로했다”고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인천공항이용객개항이래최저 매일학생 20여만명이이용하는 원격수 업플랫폼, ‘EBS온라인클래스’에서13일 또다시시스템오류가발생해학생과교사 들이큰불편을겪었다.교육부가지난 9일 1단계온라인개학당시“이런상황은(시스 템오류)이제발생하지않을것”이라고했 으나 불과 나흘만에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이다. EBS는이날 EBS온라인클래스 홈페이 지에공지를 띄우고 “현재시스템오류로 인해 고등학교 온라인 클래스 접속이불 안정하다”며“잠시후 다시이용해달라” 고 안내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도이날 오전 9시쯤부터EBS온라인클 래스 접속이원활하지않다는 글들이쏟 아졌다. 오류는 오전 11시30분 전후까지 이어졌다. 이날EBS온라인클래스접속자수는앞 서오류가발생해접속이75분간불안정했 던지난 9일에비해되레2만1,810명이나줄 어든 24만5,370명이었던것으로확인됐다. 접속자 수가 많지않았음에도 오류가 발 생한 데대해EBS 관계자는 “오는 16일 2 단계온라인개학에대비해트래픽을분산 시키는추가적인조치를하다가접속이불 안정해지는상황이발생했다”며“원상태로 되돌린후에는 시스템이정상적으로 가동 됐다”고설명했다. 접속지연과 오류 등이반복되면서 2단 계원격수업에대한우려가커지고있다. 2 단계부터는이미원격수업중인중3과 고 3 86만여명의4배에육박하는학생313만 명이한꺼번에원격수업에참여하기때문이 다. 유은혜부총리겸교육부장관은이날 EBS를찾아“16일중학생과고등학생1,2 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의온라인개학을 앞두고있어긴장의끈을놓을수없다”며 EBS온라인클래스등의접속지연문제해 결을주문했다. 송옥진기자 나흘만에$ EBS온라인클래스또먹통 16일 2단계온라인개학하면 310만여명접속늘어우려커 ZW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