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15일 (수요일) A10 화제 이들은사이트에서수주동안채팅을했다. 그리곤“우리이메일할까요”라고그가제안 했다. 그녀는 동의했다. 곧 이들은 전화대화 로 옮겨갔으며 대회는 종종 한 시간씩 계속 됐다. 하루 수차례씩 문자도 오갔다. 대단히 유혹적이었다고플로렌은말했다. 아내와아 이를 오래 전 교통사고로 잃었다고 그가 밝 혔을때연민을갖지않을수없었다. 두사람은서로사진을교환했다.하지만직 접만날수는없었다. 그는멀리떨어진교외 지역에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회사의 임원 으로잠시일하고있다고밝혔다. 그래서호 텔에머물고있다고했다. 하지만수주후그 가시카고에온다고했을때이들은저녁약 속을했다.“나는알고지내면좋을사람이라 고 생각했다”고 플로렌은 말했다. 깁슨이라 는사람이늦게까지나타나지않다가사과조 로 유럽에 큰 일거리가 생겨 바로 가야하니 데이트는다음으로미루자고알려왔을때그 녀는실망했다. 플로렌의 스토리에 나타나는 기만과 조종 이라는 요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로맨스사기에정통한사람들에게는친숙한 것들이다. 사기꾼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 북, 그리고워드위드프렌즈같은게임등모 든종류의소셜미디어플랫폼에서먹잇감을 찾는다.“하지만이들은곧플랫폼을벗어나 친근감을더안겨주면서보안감시가덜한텍 스트와전화혹은메시지앱으로당신을끌 어들이려 한다”고 미 은퇴자협회 사기감시 네트워크의책임자인에이미노프지거는말 했다. 개인연락처정보를교환하게되면서 로신뢰할만하다고여기게된다. 비극적인개인스토리와빠른사랑의고백, 그리고커플을서로만나기힘들게만드는장 거리는모두패턴에들어맞는다고연방거래 위원회의소비자보호국모니카바카부국장 은 말했다. 사진 역시 그렇다.“사진을 보고 나면그사람을좀더알게된것처럼느낀다” 며예외없이그사진은다른사람들의것이 라고바카부국장은덧붙였다. 수주혹은수개월이지나면사기꾼들은본 격적으로 행동을 개시한다.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이들은개인이아니라범죄조직인경 우가많다. 연방거래위가소비자들과사법당 국으로부터취합한신고건수는얼마나빠르 게로맨스사기가증가하고있는지를보여준 다. 지난 2015년이기관은총 8,500건의신 고를 접수했다. 지난해 이 건수는 2만5,000 건을넘었다. 이런범죄는신고되지않는경 우가많다고바카부국장은설명했다. 그러나당국의관심을끄는것은이런사기 에 관련되는 돈의 액수이다. 바카 부국장은 “로맨스사기는피해자들이신고한전체피 해액으로봤을때넘버원사기유형”이라고 밝혔다. 2015년신고가된로맨스사기피해 액은 3,300만달러였다. 지난해이액수는 2 억100만달러였다. 로토와스윕스테이크그 리고 사칭사기 혹은 테크서포트 피싱 같은 사기사건들의피해액을훨씬넘어섰다. 특히노년층의피해가컸다. 나이와성별그 리고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로맨스 사기에걸려들수있다. 젊은사람들은사기 로돈을날렸을때신고를더적극적으로한 다.“하지만노년층이신고를할경우피해액 은훨씬크다”고바카부국장은말했다. 20대 의중간피해액은770달러였던반면50대는 이의2배에달했다.하지만60대로가면중간 피해액이 3,000달러로 늘어나며 70대는 무 려6,450달러에달했다. 노프지거는“집을재융자하거나은퇴구좌 에서현금을빼는사람들의사례를보았다” 며“사기꾼들은돈이있는곳을찾아다니며 범죄자들은노인들이많은돈을갖고있다는 걸알고있다”고말했다. 지난해연방검찰은경종을울려주는몇가 지 로맨스 사기 케이스를 공개했다. 로드아 일랜드의 76세 한 미망인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장성이라고 믿은 사람이 지정해준 구 좌로무려 66만달러를송금했다. 오클라호 마에서는여러명에게로맨스사기피해를입 힌10명의나이지리아인과미국인들이기소 됐다. 조지아 대배심은 650만 달러 트러스트를 가진버지니아여성을사취한남성을기소했 다. 플로렌은그나마운이좋은피해자라할 수있다.‘깁슨’은유럽으로떠나면서갑자기 그녀에게전화를했다.자신의넷플릭스카드 가만료됐다는것이었다.“그는비행기안에 서정말영화를보고싶어했다. 월마트로가 100달러짜리넷플릭스카드를사줄수없느 냐고했다”고플로렌은회상했다. 추적불가 능하고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 드는 사기꾼들이 선택하는 화폐가 되고 있 다고 노프지거는 밝혔다. 하지만 은행구좌 를열어자신이접근할수있도록해달라거나 아이폰을보내달라고요구하기도한다. 플로렌은카드를산후번호를알려줬다. 3 일 후 그는 다시 전화를 해왔다. 비싼 도구 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 는 것이었다.“그는 전화 속에서 히스테리 를보였다”고플로렌을말했다. 그도구들은 4,000달러짜리라고했다.그는2,600달러짜 리 모조제품을 찾았다면서 돈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했다. 플로렌은 커피를 마시며 곰곰 생각해봤다. 어떻게국제여행객이크레딧카드가없는것 인지, 왜회사가도와주지않는것인지의심 이 갔다. 그가 다시 전화를 해 왔을 때 그녀 는“당신은내게사기를치고있다”고소리치 며한바탕욕설을퍼붓고전화를끊었다. 전 화와온라인에서그를차단시켰다.그녀가입 은피해는100달러였다. 이사기를넥스트도 어와페이스북에올리자많은다른여성들도 비슷한피해를입었다고밝혔다. 노프지거는“이런피해를당하게되면많은 감정적 트라우마가 남는다”며“피해자들은 수치스러워하고마음에상처를입는다.돈뿐 아니라꿈까지잃게된다”고말했다. 그녀는 친구와가족들이피해자를부드럽게대하는 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공감을해주는것 이필요하며“어떻게그리어리석을수있느 냐“고하는말은절대로해선안된다고강조 했다.그러면서피해를당했을경우연방거래 위원회나연방수사국(FBI)혹은미은퇴자협 회(AARP) 헬프라인에신고해줄것을당부 했다. <ByPaulaSpan> 로맨스사기피해를당한시카고의엘렌플로렌. <Lyndon French for The NewYork Times> 소셜미디어 이용한 로맨스 사기 ‘늪’ 왜 빠지나 엘렌플로렌은사랑을찾고있지않았다. 지난여름그녀를온라인사기에끌어들이려범죄자가이용 한것은데이팅사이트가아니라‘넥스트도어’라는이름의네이버후드허브였다.자신의이름을제임 스깁슨이라밝힌남성은그녀의프로필을사이트에서발견했다며접근했다.그러면서자신도그녀가 살고있는시카고지역에산다고했다. 거리이름까지구체적으로언급했다. 올67세로파트타임교육 컨설턴트인플로렌은“그는대단히예의가있었다.‘도를넘지않았길바랍니다.방금당신이매력적이 란걸발견했습니다’라고말했다”고회상했다. 비극적 스토리와 고백 앞세워 접근 성별·연령·교육수준 관계없이 당해 지난 4년새 3배 늘어 연 2만5천건 나이 많을수록 피해액 커 사기꾼에 66만달러 송금 케이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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